일기
10/11/20 12:52(년/월/일 시:분)
오늘은 이마트에 갔다.
1. 부직포 막대걸레
항상 바닥을 물티슈로 닦았는데, 고작 7평짜리 원룸도 다 닦으려면 땀이 날 정도로 힘들다.
그러다가 아래 글을 봤는데...
http://blog.jonahkoo.com/2010/11/blog-post_5423.html
청소기 지름의 끝
Swiffer SweeperVac Starter Kit
첫번째는 진공 청소기 기능이예요
두번째 기능은 걸레 기능이예요
나도 사고싶다! 싶었는데 아직 한국에 안 나왔다.
그래서 대신 부직포 막대걸레를 샀다.
맨날 바닥에 엎드려 닦다가
막대걸래로 슬슬 바닥을 닦으니까
너무 편하다!
매우매우 편하다!
짱이야!
진작 살껄!
새로운 세상을 경험했다.
특히 진공청소기로는 잘 안 잡히는 먼지, 머리카락이 잘 닦인다.
정말정말 좋다.
행복하다.
청소기 하나가 사람을 이렇게 기분 좋게 만들 수 있다니.
2. 일품진로
항상 마트를 갈 때마다 주류 코너를 즐겨 본다.
이번에는 진로에서 8천원짜리 소주를 냈길래 한번 사봤다.
지난번에 먹었던 안동소주는 너무 맛이 없어서 괜찮을까 싶었는데
가격도 별로 안 비싼데 의외로 꽤 괜찮다. 양주 같다.
http://kr.blog.yahoo.com/tnfdldi@ymail.com/24
일품진로_제대로된 증류식 소주
빼갈이나 이과두주를 아무리 마셔도 다음날 머리가 깨끗하듯이
진로에서 야심차게 만든 술임에는 확실하다.
사실 소주가 그렇게 맛없는 술은 아니다.
참이슬이나 처음처럼도 차갑게 해서 갓 따른 첫잔은 달달하니 맛있다.
근데 아무래도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고, 휘발성이 강하다보니
뚜껑을 열고 한 시간만 지나도 향이 다 날아가서 미적지근하게 쓴 맛만 남아서 그렇지.
하지만 일품진로는 첨가물도 안 넣고 비싸게 빚어서 그런지 맛도 훌륭하다.
앞으로 이런 식의 고급 소주를 공략해봐야겠다.
3. 기타
- 피죤 데오후레쉬를 사려고 했는데 안 갖다놨다. 순 싼 섬유유연제만 갖다 놨다.
- 충전 건전지를 사려고 했는데 없었다. 순 일회용 건전지만 갖다 놨다.
- KFC 징거S를 먹었다. 나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