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10/11/05 11:31(년/월/일 시:분)
SI: 뚝딱 개발해주고 떠난다
SM: 남아서 전화받고 유지보수
처음에는 SI가 부러웠다.
어쨌든 계약기간이 끝나니, 아직 일이 다 마무리되지도 않았는데 훌렁 떠나버리는거야.
나는 그거 뒤치닥거리하느라 죽겠는데...
나중 가니까 SI에 화가 난다.
얌마 할거면 제대로 해놓고 가란 말이야. 데이터가 반년째 꼬여있어서 그거 푸느라 청춘을 바쳐...
넌 코딩이라도 하지, 난 DB만 들여다보고 있다고...
한 만 건 눈으로 틀린 거 찾아봐. 이게 IT인지 틀린그림찾기인지.
열받기도 하고 내가 짠게 아니기도 해서 간만에 명함보고 전화했더니.... "착신이 금지된 번호입니다"... 물어물어 전화했더니 "그 분 퇴사했는데요." .......
이래서 Test-driven Development(TDD)가 나왔구나 싶다.
애자일 방법론이 SI를 위한 거라면 테스트 드리븐은 SM을 위한 것 같다.
왜냐하면 SI의 목표가 고객이 아무리 말을 바꿔도 납기는 준수하자 라면
SM은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던 상관없이 장애는 나면 안된다 니까.
근데 애자일은 별로 문서를 안 남기자는 주의라서 SM 입장에선 좀 싫은데 (나중에 뭘 볼 게 있어야지)
테스트 드리븐은 구멍 찾기, 흠 찾기, 잘 돌아가는지 까칠하게 따져보자는 주의라서 딱 SM 입맛에 맞는다.
http://en.wikipedia.org/wiki/Test-driven_development
Test-driven develop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