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음악
10/10/18 03:45(년/월/일 시:분)
MTV에서 팍팍 밀어주던 케이티 페리가 마침내 대박이 터졌다. ㅊㅋㅊㅋ
나는 Pink, Kelly Clarkson 처럼 내지르는 두꺼운 목소리의 여자 보컬이 좋은데
그 중에서도 역시 Katy Perry 만큼 걸걸한 보컬도 없지. 게다가 탁하지도 않아서 좋아 ㅎㅎ
사실 케이티 페리가 마음에 드는 것은 음악보다는 성격인데,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걸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살짝 도발하고, 선동하고. MTV가 좋아할만한 악동 캐릭터였는데.
그래서 음악도 다소 시니컬하고 자극적이고 블랙 코미디가 많았는데.
이번엔 왠일로 그런 부담스러운 면들을 싹 걷어내고
딱 그냥 보통 팝 가수로 돌아왔다.
사운드도 요즘 추세에 맞게 훨씬 단순해졌고, 메시지도 단순해졌다.
덕분에 1위도 하고 그런 것 같은데.
물론 예전의 케이티 페리를 좋아하던 사람으로서 좀 심심한 느낌도 들지만
그래도 이건 또 이거대로 괜찮은 느낌.
굳이 톡톡 튀지 않아도 원래 너는 매력적이었구나.. 새삼 깨닫는 느낌.
근데 정말 노래 "Teenage Dream"은 너무 단순한 것 같다.
세상에 이런 노래가 이 정도로 히트할 수 있단 말이야? 싶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