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0/10/18 02:49(년/월/일 시:분)
나는 회사에서 인공위성 발사를 보고 있었다.
파란 가을 하늘로 눈부신 불꽃이 올라갔다.
그런데 그 노랗고 동그란 불덩어리가 우리 회사 쪽으로 떨어졌다.
그 불덩어리는 한참을 굴러와서 내가 일하는 사무실 벽을 뚫고 들어갔다.
컴퓨터며 책상이며 모두 산산히 부서져버렸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도저히 일을 할 상황이 아니었다.
이걸 도대체 어쩌면 좋지? 고민하는 와중에
나는 조금은 즐거웠던 것 같다.
이게 도대체 뭐야 하다가 깨보니까
일요일 밤 12시 40분이었다...
아이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