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0/09/28 12:35(년/월/일 시:분)
매우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세계적인 금융위기는
정말로 많은 사람에게 오랜 고통을 주고 있다.
특히 파산한 리먼 브라더스의 CEO 정도라면
자살한다 해도 누구나 이해할 법한 막중한 압박감을 느낄텐데.
정작 당사자는 파산한 다음에도
회사 체육관에서 태연하게 러닝머신을 뛰었다고 한다...
아무리 회사가 어려워도 말이야.
나 때문에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망쳐도 말이야.
건강은 그보다 소중한 것이거든?
그러므로 나는 달려야겠어.
이런 느낌이려나.
그래서 줘 맞았다고 한다.
참 이런 뻔뻔함, 냉혹함이 미국 금융업의 정서가 아닐까 싶다.
자살할만큼 고통스러워도 러닝머신은 뛰어야겠다.
아무리 내 경력이 끝장나는 순간에도 마지막까지 나는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겠다.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감성적으로는 주먹이 우는구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0/07/2008100701677.html
한편 경제전문방송 CNBC는 최근 풀드 회장이 회사 체육관에서 운동하던 중 폭행을 당했다고 6일 보도했다. CNBC에 글을 기고하는 경제평론가 비키 워드는 이 방송의 '파워런치' 프로그램에 출연해 "풀드 회장이 의회 증언을 하루 앞둔 5일 체육관에서 괴한에게 폭행 당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워드는 "풀드 회장이 리먼의 경영악화 사태를 발표한 뒤 체육관에 가서 트레드밀(러닝머신)을 뛰고 있었는데 구석에서 역기 운동을 하고 있던 사람이 그를 구타했다"
http://www.telegraph.co.uk/finance/financetopics/financialcrisis/3150319/Richard-Fuld-punched-in-face-in-Lehman-Brothers-gym.html
Richard Fuld punched in face in Lehman Brothers gym
http://nymag.com/daily/intel/2008/10/about_the_richard_fuld_punchin.html
...실제로는 아니라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왠지 그랬을 법도 하고, 그러고 싶기도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