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0/03/26 04:13(년/월/일 시:분)
운전을 하다보니
나에게도 급발진 사고가 일어나면 어쩌지? 조마조마 한다.
물론 급발진 사고는 매우 드물게 일어나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안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신형차라고 해서 안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구형차가 더 안전한 것도 아니고
오토에서 주로 일어나긴 하지만
수동이라고 안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2010년 최첨단 현대사회에서도 여전히 급발진 사고로 죽는 사람이 있고
보험사나 자동차 회사에서도 도대체 이걸 어째야 하나... 싶은 수준이고
그렇다고
그냥 나에게는 급발진 사고가 안 일어나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없냐?
과학을 믿는 나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급발진을 막는 법을 알아보자.
1. 시동 걸고 잠깐 기다리자
시동을 켠 직후에 급발진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주차장 벽을 뚫고 5층 밑으로 추락하는 경우도 있고...
하지만 급발진이 일어나도
기어가 중립이거나 P이면 튀어나가지 않는다. 공회전만 일어날 뿐.
그러므로 시동을 켜고 잠시 기다리자.
엔진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잠시 시간을 벌자.
급발진이 일어난다면? 시동을 끄면 된다.
http://kdrive.tistory.com/348
만약의 급발진에 대비하기 위해 익혀둘만한 습관
아마, 시동을 걸고 바로 생각없이 기어를 D로 내리는 사람이라면 분명 튀어나갔을겁니다.
제 경우는 아무 문제없이 관찰하며 씩 웃을 수 있던건, 시동을 걸고 나면 일단 차량의 상태와 경고등 등이 전부 들어오는걸 확인하고 실내와 포지션을 점검하며, 기어를 연결하지 않은채(오토라면 P, 수동이라면 중립) 대략 30초-1분 가량 차를 공회전 시키는 습관 덕분입니다.
2. 주행 중 급발진은 브레이크->기어 중립->시동 끄는 순서로
하지만 급발진이 처음 시동 켤때만 일어나진 않는다.
이번 토요타 리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던 일가족 사망 사건도 주행중 급발진 사고였다.
멀쩡히 고속도로 잘 타고 있는데 갑자기 차가 200km/h까지 급가속한다...
얼마나 무서울까.
하지만 무서워하지 마라!
브레이크를 믿어라.
브레이크는 액셀보다 강력하다.
아무리 급발진이 일어나도
브레이크를 최대한으로 누르면 결국 속도는 줄어든다.
물론 엄청난 소음과 연기가 나겠지만 그래도 듣긴 듣는다.
그러면서 오른손으로는 기어를 중립이나 P로 바꾸고, 엔진을 끈다.
여기서 엔진을 끄는 시점을 주의해야 하는게
엔진을 끄면 브레이크도 안 듣고 기어도 안 바뀐다.
게다가 엔진을 끈 후에도 급발진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엔진은 브레이크와 기어 중립을 한 후, 어느정도 속도가 줄어들었을때 꺼야 한다.
http://www.caranddriver.com/features/09q4/how_to_deal_with_unintended_acceleration-tech_dept
How To Deal With Unintended Acceleration - Tech Dept.
1. Hit the Brakes
2. Shift to Neutral or Park
3. Turn It Off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8&dirId=8110301&docId=74661112&qb=6riJ67Cc7KeEIOyImOuPmQ==&enc=utf8§ion=kin&rank=2&sort=0&spq=0&pid=fIwP4doi5Tossu%2B0Pdhsss--162748&sid=S6wGMI3rq0sAAGxPIKQ
수동 디젤 차량에서 주행중 급발진을 겪었습니다.
집에서 출발하여 5분정도 지나 고속국도(7번)로 접어들어 100Km/h 정도의 속도로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영화에서나 볼수 있었던 터보엔진을 장착한 차량처럼 차가 튕기는 느낌이 나더니 계속해서 가속이 붙기 시작하며, 자동차 RPM이 5000을 넘어 속도가 170Km/h를 넘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황급히 차키를 OFF 상태로 돌렸습니다. 물론 브레이크가 안들 것을 예상하고.... 그런데 왠일입니까? 차키를 뺀 상태에서도 엔진이 멈추기는커녕 계속하여 굉음을 내며 차량이 질주하는 것이었습니다.
(...디젤이니까 시동을 꺼도 계속 가지;;)
3. 자차 보험을 들자
돈이 아까워서 책임보험만 들고 자차보험을 안 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남이 잘못한 건 보상받아도 내가 잘못한 건 보상을 못 받는다.
특히 급발진의 경우 대부분 운전자 본인의 과실로 몰아가기 때문에,
자차보험을 안 들었는데 급발진으로 차가 완파되었다면 정말 안타까울 것이다.
애초에 보험은 돈을 벌려고 드는게 아니라 돈을 덜 잃으려고 드는 것이니
이런 부분에서는 돈을 아까워하지 말자.
나는 운전을 잘해! 내 잘못이란 있을 수 없어! 라고 과신하지 말고.
정말로 액셀 페달을 꾹 누를지 어떻게 알아.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4&dirId=401030202&docId=106729718&qb=6riJ67Cc7KeEIOyekOywqOuztO2XmA==&enc=utf8§ion=kin&rank=1&sort=0&spq=0&pid=fIw2gv331yVssbAenBZssv--182476&sid=S6wGMI3rq0sAAGxPIKQ
급발진으로 의심되더라도 규명에는 쉽지 않음으로 폐차하시고
차량가액에 해당하는 자차보험보상을 받으시는것이 유리합니다.
결론
1. 시동 걸고 잠깐 기다리는 습관
2. 주행중 급발진은 브레이크 꽉 -> 동시에 기어 중립 또는 P -> 속도가 줄어들면 시동 끄는 순서로
3. 자차보험은 왠만하면 들어놓자
그래서, 살아남자.
ps. 수동은 '클러치'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