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0/02/07 07:34(년/월/일 시:분)
동생의 요청으로.
1. 준비물
Propellerheads Reason 4
Propellerheads Record
Adobe Audition 3
2. 노래 만드는 순서
(1) 착상을 얻음 (흥얼흥얼. 즉흥)
(2) 반주를 입힘
(3) 가녹음
(4) 가녹음을 보고 반주를 수정, 믹싱
(5) 진짜 녹음, 믹싱
(6) 마스터링
3. 음의 분배
- 사람은 소리가 클 수록 좋게 듣는다. 그러므로 최대한 소리를 키우자.
- 그런데 wave 파일에는 예를 들어 최소 0부터 최대 100까지 소리를 집어넣을 수 있다면, 0에서 100사이에 모든 음을 집어넣어야 한다.
- 예를 들어 기타 하나만 넣으면 기타 100으로 넣으면 됨. 그런데 기타와 보컬을 넣으면 기타 50 + 보컬 50 = 합이 100 이렇게 넣어야 함.
- 악기가 많아질수록 각 악기의 소리가 작아진다.
- 100보다 많이 넣으면 깨짐.
- 그렇다면 악기를 많이 넣고도 소리를 크게 넣으려면?
(1) 시간차 분배
1박과 3박에는 베이스드럼, 2박과 4박에는 키보드. 이렇게 넣으면 됨.
(2) 주파수 분배
저음에는 베이스, 중음에는 보컬, 고음에는 기타를 넣음.
(3) 음을 찌그러트림 (디스토션)
원래는 음에 공간감, 여유가 있고 약간 멀리 있으나, 이 공간감을 최대한 제거하여 여유가 없고 귀에 가깝게 들리도록 음을 변형.
- 그 외 편법들
(1) Hard Limiting
음량의 최대를 120으로 잡고, 100~120에 해당하는 부분만 찌그러트려서 집어넣음. 그러면 100인데도 120처럼 들리.
(2) Dynamic Compressing
음량이 예를 들어
50 - 100 - 20 - 50 - 100 이런 것을
80 - 100 - 70 - 80 - 100 이렇게 가득차게 만듬.
이걸 너무 압축하면 포미닛-Muzik처럼 서로 음이 왔다갔다하면서 음량을 마구 차지하는 효과가 나옴.
(3) 마이클 잭슨식 세밀한 주파수 분배
주파수를 큼직큼직하게 나누는 게 아니고, 각 악기별로 주파수를 아주 세밀하게 분배해서 겹치지 않게 만드는 방법. 완전 쌩 노가다. 될때까지 하면 됨.
(4) 트렌트 레즈너식 마구 찌그러트리기
어떤 악기건 여러번 디스토션을 반복해서 걸어서 최대의 파워를 내기. 공간감 같은 거 없다.
4. 소리 크게 넣는 몇가지 팁
(1) 음 소스가 깨끗하면 잘 커진다. 첫 녹음을 잘 하거나 좋은 음원을 구하자.
(2) 음이 잘 커지는 악기가 있고, 잘 안 커지는 악기가 있다. 악기를 바꿔보자.
(3) 통계에서 RMS 수치가 -6dB 정도면 매우 양호하다.
RMS = 0dB이 최고 크기, 마이너스 무한대가 최소 크기.
보통 sine으로 잡을때 -6dB 정도가 평범한 팝 음악의 한계치다. 약간 옛날식이면 -10dB까지도 내려감.
(4) 반주를 최대한 빼서 단순하게 만들면 믹싱이 쉽다. 가녹음 후 반주를 수정하자.
5. 마스터링
앨범으로 들을 때 튀는 노래가 없도록 각 트랙의 평균을 맞추고, 음을 더 세련되게 다듬는다.
그런데 Black Eyed Peas - E.N.D 같은 거 들으면 마스터링을 그냥 안 한 것 같다. 아무래도 상관없을듯.
6. 여담
한 10년 전까지만 해도 음악은 거의 사운드로 구분이 된 것 같다.
조용하면 발라드. 시끄러우면 댄스, 커다랗고 거칠면 락.
그런데 요즘에는 장르간 사운드 구분이 점점 허물어지면서, 그게 다 그거 같다.
요즘에는 그보다 얼마나 쉽냐, 신나냐, 가사가 퇴폐적이고 탈선을 부추기느냐로 인기가 갈리는 것 같다.
요즘은 가사로 장르를 구분하는듯.
컨트리 - 부잣집 딸내미
락 - 백인애들 사랑얘기, 기껏해야 공익적
힙합 - 오늘밤 미친듯이 놀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