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09/05/30 12:44(년/월/일 시:분)
이번에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는데
사거리를 볼 때 딱 남한을 맞출 거리다.
지난번 대포동 미사일이 일본 및 미국을 겨냥했다면
이번 것은 남한을 겨냥했다.
이걸 보고 생각한 건데.
남한은 6.25 이후 모든 것을 경제성장에 올인해왔다.
그래서 지금 보면 지정학적 위치, 면적, 인구에 비해 무척 경제규모가 크다.
남한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경제다.
가장 먼저 걱정하는 것이 개성공단의 경제적 가치고, 통일도 통일비용을 중요시 여기고, 통일하면 우리 경제가 얼마나 발전할까를 염려하고 고민한다. 항상 먹고 살 걱정을 먼저 한다.
하지만 북한에게 중요한 가치는 군사다.
남한이 6.25 이후 모든 것을 경제성장에 올인했다면, 북한은 군사에 올인했다. 남한에는 지금도 실제로 미국의 핵미사일이 배치되어있고, 위로는 중국과 러시아가, 아래로는 일본이, 이런 세계적인 군사 강국들이 북한을 장악하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그래서 이런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는 길은 오직 강해지는 길 뿐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우리가 그 해결책을 경제에서 찾을 때, 북한은 군사에서 찾았다. 그래서 6.25 이후 근 50년간 모든 것을 군사에만 바쳤고, 마침내 조금씩 성과가 나오는 것 같다.
그런 오랜 피와 땀의 성과물이 우리에게 실질적인 위협이 되는 가운데
...동원훈련 날짜가 앞당겨졌다.
아오~ 가기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