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09/05/18 21:24(년/월/일 시:분)
여기는 경북 구미입니다.
여기에 최소한 2년 이상 머무를 예정입니다.
그래서 차를 샀습니다.
93년식 세피아 오토 65만원.
+ 종합보험 63만원
+ 등록세 취득세 번호판 기타등등 7만원
그래서 어제는 차를 산 기념으로
이마트에 가려고 했으나
한 시간을 헤메다 못 찾고
신전떡볶이를 먹고 와서
너무 매워서 막 배아파 했습니다.
아픈 배를 쥐고 자려는데
밤에는 너무 추웠습니다.
근데 반팔 반바지밖에 없어서 더 추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지끈지끈한데
출근 시간은 정해져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났습니다.
마침 오늘은
본부장님 점심 회식
신입사원 환영 저녁 회식
내일은 사업장장님 저녁 회식
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복부 지방 그물막이 축 늘어지고
볼살이 울퉁불퉁 푸석푸석 해지고
내일 모레는 운동 좀 해야지.
기숙사에서 입을 긴팔 긴바지 좀 가져와야지.
이마트가 어딘지 다시 알아봐야지.
그리고 월급 받으면 가방 사야지. 건반 사야지. 기타 사야지. 드럼 사야지.
아니 그보다, 집을 사야지. 그러려면 정기적금 들어야지. 내 월급으로 5~7년 정도 모으면 되나?
...왜 요즘엔 항상 뭔가를 사야지로 끝나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