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영상
09/05/09 09:05(년/월/일 시:분)
장동건이 군대에서 사람을 쏴죽이고 포상휴가를 받는다. 하지만 죄책감에 미쳐버려서 부대를 뒤집어놓고 자신도 몰락하는 영화.
장동건은 이 영화에서 "군대에서 미치는 연기"를 훌륭하게 학습하여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잘 써먹은 것 같다. -_-;;
내 친구는 이 영화를 말년휴가 때 보고 무척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나도 말년휴가 때 "용서받지 못한 자"를 보고 충격먹었었는데;;)
김기덕 영화야 항상 그렇지만, 이 영화도 끝까지 보기가 괴로울 정도로 사람을 밑도 끝도 없이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 이젠 제발 그만... 그만 해라... 싶어도 사정 봐주지 않고 마구 파괴시킨다.
나도 보다가 괴로워서 몇 번이나 그만두는 바람에, 끝까지 보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가끔 삶이 무료해서 정서적 충격을 받고 싶을 때 박쥐나 해안선 같은 거 한번씩 봐주면 기분도 전환되고 좋다.
그러고 나서 입안이 찝찝하면 7급 공무원이나 과속 스캔들 같은 거 한번씩 봐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