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08/12/23 12:11(년/월/일 시:분)
요즘 유행이길래 나도 한번.
촛불집회, 명박산성을 보고 느낀 점은, 이건 소통이 불가능한 문제다. 애초에 사고방식이 다른 사람들이다. 세대차이다.
이명박 대통령을 필두로 한 구세대와 촛불집회를 주최한 신세대.
그런 한편, 여전히 한나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신세대와 오히려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낮은 구세대.
전후 베이비붐 세대, 386 세대, X세대, 게임세대, IMF 세대, 촛불집회 세대, 88만원 세대, 취업난 세대....
예전보다 세대가 세밀하게 분화하고 있다.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로 간다.
구세대, 신세대같이 큰 분류가 잘 안 먹힌다. 이젠 같은 나이대에서도 충분히 세대차이를 느낀다.
거대담론이 안 먹힌다. 이념이 안 먹힌다. 통합이 안 된다.
당분간은 수많은 조직과 단체들이 무수히 출몰할 것이다. 완전히 사고방식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무조건 싸우는 자잘한 싸움판이 곳곳에서 벌어질 것이다.
이것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세대차이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니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거다.
그러므로 앞으로 필요한 건, 이렇게 무수하게 분화하는 세대들 사이를 이어줄 낀 세대들, 끝물 세대들, 사이 세대들이 세대간의 전환을 부드럽게 이어주는 것.
도저히 건널 수 없는 강에 다리를 놓는 일.
이게 내년부터 필요할 것 같다.
http://www.surfyam.com/279
"요즘 아이들은 사치를 좋아한다. 버릇이 나쁘고 권위를 경멸한다. 윗세대를 무시하며 훈련 대신 잡담을 즐긴다. 요즘 아이들은 폭군이다." 그 옛날 소크라테스가 했다는 말입니다. 요즘도 여기저기서 비슷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세대간의 생각의 차이, 나아가 '갈등'은 지금이나 옛날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277&aid=0002021523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도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적지 않은 파란을 몰고 다녔습니다. 700만 명에 달하는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 대열에 서면 우리는 아직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대규모 노인집단과 공존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위기일까요? 기회일까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20&aid=0001972109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1961년생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끝자락인 동시에 X세대의 선발 주자다.
X세대는 공동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결집하는 대신, 자기 영역 속으로 깊이 파고드는 분위기에서 자랐다. 하나의 이슈로 전체를 끌어 모으는 구심력보다는 다양한 각 분야에서 전문성이 존중받는 원심력의 세대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