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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영상

오션스 일레븐 Ocean's Eleven (2001)

07/06/03 06:47(년/월/일 시:분)

당신이 라스 베가스를 갔다왔다면, 특히 벨라지오, MGM 그랜드, 미라지 호텔을 들렸다면 이 영화는 한층 각별하게 보일 것이다. 특히 나처럼 지난 주에 갔다온 라스 베가스가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는 사람에게 이 영화는 아주 좋은 복습거리가 될 것이다. 후후


이 영화의 주 무대인 벨라지오(Bellagio) 호텔은 내가 라스 베가스에서 가 본 곳 중에서 가장 비싼 카지노 호텔이었다. 내가 여기서 저녁 부페를 먹었는데 그 가격이 60달러가 넘었다. 특히 정장을 입어야 들어갈 수 있는 포커 룸은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멀리서 보기에도 엄청 규모가 커 보였다. 이렇게 벨라지오 호텔은 엄청 비싸고 화려한 곳이다.

그런 가장 비싼 호텔을 털다니! 범죄 영화 치고 상당한 규모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출연진도 브레드 피트, 조지 클루니, 줄리아 로버츠 등 화려하다. 그리고 덤으로 라스 베가스의 화려하고 비싼 생활을 영화 내내 원없이 볼 수 있다.

특히 조지 클루니는 정말 멋지고 정말 나쁜 악당으로 나온다. 돈만 훔치는 게 아니라 여자 마음까지 훔치거든. 어떻게 그렇게 여자 마음을 교묘한 술수로 흔들리게 만드는지 몰라. 정말 보면서 벨라지오 사장을 얼마나 동정했는지 모른다. ^^

우리의 귀염둥이 브래드 피트 또한 영화 내내 무언가를 우적우적 씹으며 특유의 사각턱을 뽐냈다. 나도 브래드 피트처럼 멋진 사각턱을 가졌기 때문에 하는 소리지만, 나와 브래드의 턱은 결코 어린 시절에 껌 같은 걸 우적우적 많이 씹어서 튀어나온 게 아니다! 그저 뭔가를 씹으면 울툭불툭 귀엽게 튀어나오는 것 뿐이라고! 그게 매력 포인트다! 헉헉.

또한 금고의 복잡한 보안장치를 다른 것도 아닌 아크로바트 차력으로 뛰어넘는 건 참 몇 번을 다시 생각해도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머리를 쓰지 말고 몸을 써라! 하하, 유쾌하다.

이 영화는 타짜(2006)처럼 아주 잘 만든 오락영화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 영화에는 도박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 정도. 라스베가스를 배경으로 하면서 도박을 끼워넣지 않다니, 재주도 좋다.

http://xacdo.net/tt/index.php?pl=476
타짜(2006)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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