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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남성/여성을 찾는 남성/여성

06/05/18 12:09(년/월/일 시:분)

요즘들어 스팸 트랙백이 이상하게 많이 달라붙는다.

대체로 비아그라 종류의 약 광고가 많고, 그 다음이 카지노 같은 도박 사이트고, 이도 저도 아니면 성인 사이트 아니면 만남을 주선하는 사이트 정도다.

물론 나는 작도닷넷 오너로서, 도대체 이렇게 쓸데없는 스팸질을 하는 정신나간 사이트는 도대체 어떤 곳일까? 연구 차원에서 한번씩 비아그라도 봐 주고, 카지노도 봐주고, 간혹은 성인 사이트도 봐 주고.

어쨌든 그렇게 한번씩 봐 주던 중에 아래와 같은 사이트를 봤다.

koreanfriendfinder.com

1. 여성을 찾는 남성
2. 남성을 찾는 여성
3. 남성을 찾는 남성
4. 여성을 찾는 여성

... 아, 그렇구나.

별로 새삼스러울 것도 없이 이성애와 동성애가 나란히, 심플하게, 당연히 그래야 할 것 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배열되어 있었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남성향과 여성향 또한 아무렇지도 않게 버젓이 당연히 그래야할 것처럼 동등하게 배열되어 있다.

클릭을 해보면 Korean Friend Finder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국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었지만, 생각보다 고른 분포로, 달리 말하자면 의도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분포로, 각 메뉴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뭐 어쨌든 이런 스팸성 사이트 조차도 성평등이 이루어지는 추세인가보다.

참 담백하게도 표현했네, 저 아이콘. 성교육때 활용해도 될 것 같아.



결론. 스팸에서도 배울 점은 있다. (......)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281

  • 몽양 06/05/18 14:54  덧글 수정/삭제
    그냥 친구를 찾는다라는 느낌이 강한데요. -아, 나만 그런가;
    이성을 찾는 것이야 Love겠지만, (뭐 번개정도 일수도 있겠지만. 어찌되었든)동성이라면 진짜 Friend 아닐까요?
    • xacdo 06/05/19 13:37  수정/삭제
      제가 보기에는 매춘 알선 같습니다. 정말 순수한 의도로 친구를 사귀려고 이런 사이트에 드나드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 겐짱.. 06/05/20 02:13  덧글 수정/삭제
    허.. 그래도 가정파괴성 친구찾기 메뉴는 없어서 다행이군..
    부부를 찾는 부부 같이 말이야..
    • xacdo 06/05/20 05:06  수정/삭제
      음.. 그건 그저 깜빡하고 빠트린 것 같은데요.

      A: 이봐, 그런데 스와핑은 안되나?
      B: ...아차! 그걸 빼먹었군. 빨리 추가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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