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먹을거
06/04/04 09:41(년/월/일 시:분)
사라진 데미소다 오렌지를 찾아서 나는 여행을 떠났다. 학교를 다니면서 수퍼나 편의점은 보이는대로 모조리 들어가서 데미소다 오렌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나왔다. 데미소다 애플은 많이 봤는데, 오렌지는 하필 오렌지만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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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x; Orange juice drink |
견디다 못해 데미소다 오렌지의 비슷한 외국 드링크 Loux를 사먹기도 했지만, 오렌지 덩어리가 둥둥 떠다니는 고급스러운 맛은 데미소다 오렌지와 비슷하지도 않았다. 나는 데미소다 오렌지의 천박한 향이 견딜 수 없이 그리웠다.
Loux; Orange juice drink
http://www.loux.gr/
이틀동안 열 다섯군데의 편의점 및 수퍼를 찾아다닌 끝에, 나는 마침내 데미소다 오렌지를 사먹을 수 있었다! 생각지도 못하게 학교 매점에서, 아무리 봐도 단순히 안 팔려서 냉장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은 모습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째 맛이 탁한 것이 물곰팡이가 핀 것 같은 맛이었다. 예전에 헬로 팬돌이도 같은 사건이 있었는데. 설마 그래서 문제가 생기기 전에 미리 리콜을 한 것일까? 그러면 데미소다 애플은 있는데 오렌지만 없는 것이 설명이 된다. 나는 아무래도 탐탁치 않은 기분으로 어쨌든 그리운 김에 끝까지 다 마셔버렸다.
아래 사진도 나의 의심을 더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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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소다 오렌지 4종세트?
아무래도 물곰팡이가 핀 것 같다. |
이미지 출처
http://blog.naver.com/gliil/80005331181
그래서 동아 오츠카에 전화해볼까 하다가, 어쨌든 사먹기도 했고, 리콜도 했다면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단순히 시즌이 지나서 철수했을수도 있고, 어쩌면 오렌지 값이 올라서일수도 있고, 결정적으로 전화해봤자 자세한 건 안 가르쳐줄 것 같아서 그냥 뒀다.
어쨌든 확실한 건 데미소다 오렌지는 우리 주위에서 사라졌거나 기껏해야 아주 드물게 찾아볼 수 있는 정도라는 것이다. 밑에 분께서 알려주신 것처럼, G마켓에서 사는게 빠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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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ml 60캔 29,800원(배송료 포함), 1.5l 1개 1950원(배송료 별도).
이런 것도 인터넷으로 사먹는 사람이 있구나. |
내 말이 거짓말 같으면, 여러분도 한번 데미소다 오렌지를 사 먹어 보세요.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