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06/03/11 13:45(년/월/일 시:분)
1988년작, 블록버스터의 새 장을 열었다는 소문의 명작, 다이하드를 보았다.
어째 전개가 데스노트 같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게 만드네.
이제 좀 끝나나 싶으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이제 정말 끝인가 싶은데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튀어나오고.
정말 20분 단위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사건이 툭툭 튀어나온다.
뭐 복선이라던가 암시라던가 그런 친절한 장치는 거의 없이, 순전히 사건에 의해서만 내용이 전개되는데도, 의외로 허술하다거나 그런 느낌 없이 술술 잘 넘어가네.
이거 보니까 스피드, 언더씨즈 같은 영화도 이거 베낀 것 같구만.
더불어 브루스 윌리스의 왕년 모습을 볼 수 있다. 완전 성룡스러운 몸으로 때우는 액션을 잘도 소화해냈군. 고생이 많았는지 다이하드 이후로는 액션을 안 한다는데 그럴 만도 하다.
어쨌든 왕 추천. 아무리 헐리우드 영화라도 이런 영화만 만들어 준다면야 싫어할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