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도닷넷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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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여러분을 위한 나의 배려

06/04/06 13:56(년/월/일 시:분)

작도닷넷은
작도의 해타(咳唾,가래침)
작도의 생각의 쓰레기통
작도라는 나라의 난지도
그런걸 보러 오는 여러분은 쓰레기를 뜯어먹는 대머리독수리.
- 2003/09/22 일기 중에서
http://xacdo.net/zboard/zboard.php?id=diary&no=436

...내가 말은 이렇게 해도, 알게 모르게 여러분을 배려하고 눈치 본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몰라.

예를 들자면

- 하세가와 치히로나 PJ딸기 같이 너무 선정적인 주제는 블로그 첫 화면에 너무 오래 뜨지 않도록 재빨리 다음 글을 올린다.

- 가장 사용자가 몰리는 밤 10시 ~ 새벽 1시 사이에 포스팅을 하려는 편이다. 이때 올리면 태터툴즈 메인이나 올블로그에서 얼떨결에 클릭해서 들어오는 사용자가 늘어난다.

- 되도록이면 검색이 쉬운 키워드를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어차피 난 나중에 찾아볼라고 블로깅을 하는 거라서. 검색엔진에 낚이려는 의도도 있다.
예) 자장면(X) -> 짜장면(O), 아이포드(X) -> 아이팟(O), 브록백 마운틴(X) -> 브로크백 마운틴(O). 더 널리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말을 사용하려고 한다.

- 제목은 최대한 자극적으로 알기 쉽게! (...낚이라고;;) 아니 그 이전에 제목만으로 내용을 거의 다 알 수 있도록 애매모호한 제목은 절대로 피한다.
예) 아니 이것은...!(X) -> 아니 이것은 왕순대가 아닌가!(O), 삼성 왜이래 정말..(X) -> 삼성의 거짓말, 플래시 하드(SSD) (O) 나중에 제목만 보고도 쉽게 내용을 짐작하도록 하는 것.

- 쓸데없는 HTML 테크닉이나 불필요한 사진은 최대한 절제한다. 가독성이 떨어지는 면도 있지만, 복사해서 붙여넣기 쉽게 하려는 의도다. 마음껏 퍼가라고.
같은 이유로 불필요한 자바스크립트나 플러그인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 최대한 간결하게 쓰려고 한다. 요즘처럼 바쁜 세상, 적당히 쓱 읽고 지나가도 대충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 한번 언급한 주제는 계속 이어가려고 한다. 앞에서 소변기 얘기를 했으면, 어떻게든 소변기와 관련된 주제를 다시 끌어내려고 애쓴다. PJ 얘기를 한번 꺼내도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관련글을 자꾸 만들어내려고 한다.

- 민감한 이슈나 유행에 대해서는 별로 얘기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특히 뉴스거리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는다. 괜히 낚여가지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표면에 드러난 것만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말싸움하고 싶지 않아. 정 얘기하고 싶으면 한 박자 천천히 얘기한다.
물론 이건 잘만 이용하면 블로그를 유명하게 만들 수 있겠지만, 나는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아.

- 출처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무조건 가능한 범위까지 최대한 밝힌다. 저작권법에서 강제하는 사항이기도 하지만, 그걸 떠나서 링크는 인터넷의 본질이다.

- 작도닷넷에서 생산한 이미지 등에 작도닷넷 주소 로고나 프레임 같은거 넣는거 되게 싫어한다. 일단은 원본의 이미지가 손상되고, 의도가 흐려지고, 퍼가기 거추장스러워진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구차해 보인다.

- 한번 쓴 글은 문법이 틀리거나 정말로 잘못된 부분이 아니면 고치지 않고 지우지도 않는다. 예전에 번역팀 한마루의 정책에 반대하는 글을 올렸다가 지운 적이 있는데, 지금이라면 아마 그러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 내 홈페이지에서까지 스트레스 받고 싶지는 않다. 손님들에게 다소 퉁명스럽더라도 내 기분이 좋아질 글 위주로 쓴다. 물론 나는 퍼블릭하게 공개할 목적으로 글을 쓰지만, 그래도 가장 소중한 건 내 기분이다.
작도닷넷을 운영하는데는 1년에 7만원 정도의 돈이 든다. 시간도 만만치 않게 든다. 그래봤자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별로 없다.
나는 내 꽃밭에 물을 주고 가꾸는 것이다. 지나가던 분들이 꽃이 참 예쁘네요 한마디씩 던져주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고 뿌듯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래봤자 그 꽃은 당신들의 것이 아니다.

- 옛날부터 전통으로 QNA 코너는 만들지 않는다. 문답 같은 것도 거의 참여하지 않는다. 나같이 모든 것을 오픈하는 사람은 뭘 물어봤자 재미있는 대답이 나오기 힘들다. 저런건 비밀이 많은 연예인들이나 재밌지.

- 일단은 비공개로 하고 글을 수없이 고친 후에 공개한다. 그리고 올린 후에도 수없이 다시 보며 자잘하게 고치고 고치고 맘에 들 때까지 계속 고친다. 별로 완벽주의는 아니고 그냥 그러는 게 재밌다.
나는 자뻑이 심해서 내가 쓴 글은 보통 하루에 10번 이상 다시 읽는다. 맘내키면 한달에 몇번이고 내가 쓴 글을 꼼꼼히 다시 챙겨읽으며 고치고 또 고친다. 죽 읽다가 맞아 이거야! 역시 명문이군! 그래도 이 부분은 이런 표현을 하면 더 좋았을텐데! 하면서 고치는 것이다. 옆에서 보기에 별로 좋은 풍경은 아닐 듯 하다.. 뭐 그런 재미로 블로그질을 하는 거지만서도.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195

  • 구민조 06/04/06 16:34  덧글 수정/삭제
    작도씨 사랑해요~♥
  • 태공 06/04/07 03:10  덧글 수정/삭제
    뭐든 다 자기만족서 시작하는거니까.
    자기가 제일먼저 즐거워야 할맛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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