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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세상에는 예쁜 여자가 많다. 내 눈에 보이는 세상

08/03/21 10:41(년/월/일 시:분)

오늘 씨네21을 샀는데 처음 보는 예쁜 여자배우 사진이 있었다. 스칼렛 요한슨이라고.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어디서 많이 들어온 이름인데 하여간 어떻게 생겼는지는 이번에 처음 봤다. 참 예쁘더라.


http://www.cine21.com/Article/article_view.php?mm=005002001&article_id=50546
<천일의 스캔들>의 스칼렛 요한슨

새삼 세상에는 참 예쁜 여자 배우가 많이 있구나 싶어서 기뻤다. 스칼렛 요한슨도 예쁘고, 제시카 알바도 예쁘고, 비욘세도 예쁘고, 에이브릴 라빈도 예쁘고, 윤은혜도 예쁘고, 김선아도 예쁘고, 클래지콰이의 호란도 예쁘고, 박정아도 예쁘고, 어디보자 또 누가 예쁘나. 하여간 참 예쁜 여자도 많다.

나는 지금 비율의 얘기를 하는게 아니다. 예쁜 여자가 전체 여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비교적 낮은 편일 것이다. 예쁘기 위해서는 골격도 좋아야 하고, 이목구비도 뚜렷해야 하고, 피부도 좋아야 하고, 건강해야 하고, 화장도 잘 해야 하는 등 여러가지 조건을 동시에 만족해야 하고, 이 중 몇 개만 부족해도 안 예뻐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쁜 여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참으로 기쁘고 즐거운 일이다. 예를 들어 사람이 바글바글한 금요일 저녁 2호선 건대입구역 근처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가만히 관찰해보면, 확실히 예쁜 여자가 드물기는 하지만, 그 수를 하나하나 세보면 그리 적지도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 건대 주변에도 예쁜 여자들이 많구나. 참으로 기쁘고 즐거운 일이다. 그렇게 나는 기쁜 마음으로 혼자 집에 와서 씨네21에 나온 스칼렛 요한슨의 예쁜 사진을 보면서 라면을 먹고 있다... 아니 이런 결말은 안 좋은데.

흠...

이렇게 글을 끝내면 우중충하니까 먹는 얘기를 해보자. 나는 먹는 걸 좋아한다. 맛있는 것만 좋아하는게 아니라 맛없는 것까지 포괄해서 먹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 나는 미식가라고 할 수 없다. 호식가라면 모를까.

물론 가능하면 맛있는 편이 좋긴 하다. 하지만 맛없다고 해서 딱히 나쁠 건 없다. 어쨌던 먹는 건 즐거우니까. 나는 음식을 고를때 맛있고 없고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그냥 내가 먹고 싶은 것, 또는 먹어보지 못한 것을 고른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나는 재미있는 영화를 보려고 하지 않는 편이다. 실제로 보기 전까지는 재미있을지 없을지 모르는데, 어떻게 영화를 보기도 전에 재미를 판단할 것인가? 혹시 남들은 다 재미없다고 하지만 나는 재미있게 볼지도 모르잖아. 혹은 그 반대일수도 있고.

그래서 나는 그냥 순수하게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본다. 그리고 영화가 재미없어도 실망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영화의 재미를 크게 치지 않기 때문이다. 어쨌든 나는 영화를 봤고, 영화적으로 배가 불렀다. 포만감이 든다. 그것으로 족하다.

이런 논리를 여자에 적용하면, 나는 여자가 예쁘고 안예쁘고에 상관없이 좋아해야 할텐데... 딱히 그렇지는 않다. 눈이 너무 높아서 그런가. 맨날 제시카 알바나 스칼렛 요한슨만 보다보니, 그래서 내가 지금 다들 즐겁게 노는 금요일밤에 혼자서 인터넷을 하고 있는건가.

우우...

여기서 끝내면 안돼! 우울해지잖아! 조금만 더 써보자. 아 그래, 음악 얘기를 해보자. 세상에는 좋은 음악도 너무 많다. 아무리 들어도 들어도 세상에는 좋은 노래가 너무 많다. 열심히 찾아서 듣다보면 좋은 노래가 끝없이 나온다. 앞으로 MP3 때문에 음악산업이 망해서 아무도 음악을 새로 만들지 않더라도, 지금까지 만들어놓은 좋은 음악만 듣는다 해도 평생 걸려도 다 못 들을거다.

좋은 노래를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좋은 노래가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새로운 노래를 찾아 듣는거다. 물론 대부분의 노래는 별로이거나 나쁠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마음에 드는 노래를 찾아내고 말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신중현을 좋아한다고 해도, 항상 신중현의 노래만 반복해서 듣지는 않는다. 마음에 드는 노래도 아주 절제를 해서 최대한 가끔 들으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혹시 내가 평생 걸려도 못 듣고 지나칠지도 모를 또 다른 좋은 노래를 만날 수 있을 테니까.

사람 만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도 참 많을 것 같다. 그런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이런 저런 사람을 만나봐야 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사람을 만날지도 모르겠지.

하여간 이렇게 집에서 인터넷하면서 라면 먹으면서 스칼렛 요한슨 사진만 봐서는 아무런 가망이 없는 것 같다.

...뭐 아무리 다르게 끝을 내려해도 안되는구나. 야동이나 보러 가야지.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1050

  • 홍나발 08/03/21 15:04  덧글 수정/삭제
    제가 자세히 보니까 누가봐도 못생긴여자는 전체의 10%정도도 안되는것같습니다.. 못생겼다와 예쁘지 않다는 조금 다르지만 예쁘지 않다고 말할수 있는 레벨도 전체의 20%정도이고 나머지 80%는 저정도면 예쁘다/귀엽다 라고 말할수 있는것같습니다..
  • 여치 08/04/06 06:54  덧글 수정/삭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는사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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