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08/04/12 23:42(년/월/일 시:분)
속이 너무 쓰려서 내시경 검사를 받았더니 역류성 식도염이 있었다. 그래서 의사는 약을 주면서 "술은 마시지 마세요. 탄산음료도 주의하시구요."라고 했다.
그 다음에는 콧물이 계속 나와서 이비인후과를 갔더니 알러지성 비염이 나왔다. 마찬가지로 의사는 약을 주면서 "술은 마시지 마세요."라고 했다.
건강하게 살고 싶어서 헬스클럽에 갔더니 트레이너가 또 "술은 마시지 마세요."라고 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23&aid=0001954675
분당의 스포츠나인에서 일하는 퍼스널 트레이너 한일규(24)씨 (중략) 한씨의 주량은 소주 3병 정도. 원래 술을 좋아하지만, 술을 마시는 경우는 거의 없다.
원래 많이 마시는 편도 아니었는데, 이렇게 3중 콤보로 술을 마시지 말래니까, 쩝쩝.
그래서 요즘엔 친구들 만날때 "저녁에 술 한잔 할까?"가 아니라 "저녁 같이 먹을래?"가 됐다.
건강하게 사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