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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소울메이트 첫 화를 보고

06/03/13 15:39(년/월/일 시:분)

TV수신카드 사놓고 본 거라고는 장금이의 꿈 밖에 없었는데, 왠일로 다시보기가 아니라 실시간으로 챙겨봤다. 프란체스카를 너무 재밌게 봐서 도저히 기다릴 수가 없었다.

처음 20분은 뭐야 이거.. 이번꺼 망했네 싶다가
다음 20분은 의외로 괜찮네.. 몇 화 지나면 볼만할지도?
그러다 마지막 20분은 우와아아 엄청 재밌다! 빨리 다음화 내놔 MBC!

이번에는 프란체스카처럼 약간 매니아층을 노린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20-30대의 공감대를 노린 의외로 평범한 노선이다. 조금 오버로 보일 수도 있는 과장된 표현이 일단 공감을 얻어내면 상당한 몰입을 가져온다. 물론 "이거 내 얘기잖아" 하는 페이소스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재미가 없을수도 있겠지만. 그러니까 프란체스카보다 타겟층은 넓어졌지만, 여전히 취향을 탄다는 얘기.

어째 맥심에서 보던 성담론이 생각나는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제가 연애가 아니라 결혼이라는 점이 결코 가볍지 않다. 역시 노도철 PD. 흔한 소재에서 보편성을 얻어내 시청률을 뽑아내는 재주가 있다니까.

이거 보니까 작업의 정석 보고 싶네. 그나저나 신정구 작가가 이번에 빠진 이유는 역시 연애경험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ㅎㅎ

새삼 섹스 앤 더 시티도 보고싶다. 뭐 이미 노PD는 국제적인 수준이라 그리 꿀릴 것 같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원작이라고 할 수 있잖아.

http://imbc.com/broad/tv/ent/soulmate/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139

  • 태공 06/03/13 15:47  덧글 수정/삭제
    아이고! 본다는걸 놓쳤다!
    • xacdo 06/03/14 14:04  수정/삭제
      뭐 이런건 굳이 챙겨 볼 이유는 없지. 인기 드라마처럼 그걸 안 보면 친구들끼리 대화가 안된다거나 하는게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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