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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김형곤 돌연사 - 체중 공포증

06/03/13 23:49(년/월/일 시:분)

며칠 전 김형곤씨께서 세상을 떠나셨다.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돌연사였다. 이 소식을 듣고 남의 일이 아니다 싶었다.

나도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이다. 그래서 전역하기 3개월 전부터 군대에서 조깅을 시작했다. 2년 가까운 군생활동안 나름대로 체력이 많이 붙었기에 뛰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 너무 무리를 한 탓에 무릎이 망가졌다.

전역한 후 물리치료를 받으며 건강에 대해 생각했다. 그때 결심한 것이 너무 몸매나 체중이나 체력에 연연하지 말자 였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

그래서 지금은 내 수준에 맞게 적당히 운동하고 있다. 결코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는다. 수영, 스키, 등산, 자전거타기 등 다양하게 하되, 딱 일주일에 2-3시간 정도만. 그래서 체중이 76kg에서 전혀 줄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진 걸 보니 체력은 조금씩 느는 것 같다. 공부는 역시 체력으로 하는 것 같아.

그런 이유로 이번 여름에도 머슬티 같은 건 못 입겠지만, 나도 무라카미 하루키나 도올 김용옥 선생처럼 오래오래 살면서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 싶어.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에게는 건강이 필요해.

* 무라카미 하루키 - 하루에 10km씩 뛴다고 에세이에 쓴 적이 있다
* 도올 김용옥 - 류승완 감독과 함께 세 손가락으로 팔굽혀펴기를 보여준 적이 있다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140

  • 구민조 06/03/14 18:25  덧글 수정/삭제
    그게 말이죠
    복상사일 가능성은 없을까요?
    김전일이나 코난이 필요한 시점인것인가..
    • xacdo 06/03/15 02:17  수정/삭제
      복상사일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김전일이나 코난이 와도 소용없습니다. 이건 살인사건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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