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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음악

레이디 가가 Lady GaGa - Just Dance

09/01/10 02:54(년/월/일 시:분)

2009년 맥월드 키노트를 보고 아이튠즈에서 돌아다니다가

요즘 미국에서 1위 하는 노래는 뭔가 해서 보니까

Lady GaGa - Just Dance 였다.


음... 30초 프리뷰로 듣기에는 그냥 평범한 노래였는데.

영상을 보니까 와.



http://kr.youtube.com/watch?v=OiOLovnTapc
Lady Gaga - Just Dance (Pop Music Will Never Be Low Brow)


얼마 전에 10분짜리 장기자랑 공연을 하기도 했고, 그래서 공연에서 미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끼고 있었는데.

레이디 가가는 LCD 안경으로 가사 전달을 한다던가, 고휘도 LED를 마이크에 붙인다던가, 형광 물질을 바른 구두, 대형 어깨 패드, 공연 중 각종 소품으로 청중을 주도한다던가 하는 무대 매너가 탁월했다.

사실 이런 미래지향적 이미지는 출처를 따지자면 수두룩하게 많다. 즉 완전히 새로운 독창적인 것이 아니라, 과거에 좋았던 것을 벤치마킹해서 가져와서 잘 종합했다는 것이다.

특히 뮤직비디오에서

- 라텍스 소재의 도착적인 의상
- 원색, 형광 계열의 화장과 머리
- 어두운 방에 지나치게 밝은 조명 하나를 비춰, 범죄, 비밀스러운 분위기
- 단순하고 따라하기 쉬운 8비트 유로 댄스
- 춤을 추면서 목소리가 흔들리지 않기 위한 두꺼운 목소리의 창법

등은 샤키라와 거의 똑같았다.


http://kr.youtube.com/watch?v=1m-Se_oeyLw
Shakira - Las de la intución

http://www.myvideo.de/watch/5612018/Lady_GaGa_v_s_Shakira
Lady GaGa v.s Shakira

http://kr.youtube.com/watch?v=4fFrt0NKWPk
Lady Gaga "Beautiful Dirty Rich"


출처를 따지자면 마돈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도 많이 베낀 것 같고, 얼굴에 파란색 번개를 그리는 것은 데이빗 보위의 글램 록 패션에서 힌트를 얻은 것 같고, 이외에도 1970~80년대 신스 팝에서도 아이디어를 많이 가져온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레이디 가가의 캐릭터는

- 독창성은 별로 없지만
- 음악이나 춤 하나하나보다는 종합적인 공연 미술에 집중하고
- 무척 성실하고, 자료조사를 열심히 하고, 머리가 좋은 기획자 타입

일 것 같다. 한국으로 치면 박진영 같은 캐릭터.


그래서 아마 미술이나 음악도 주도적으로 할 것 같았는데.. 역시나.

http://en.wikipedia.org/wiki/Lady_Gaga
Lady GaGa, is an American singer-songwriter and musician.
...작곡도 한다.

"When I'm writing music, I'm thinking about the clothes I want to wear on stage. It's all about everything altogether — performance art, pop performance art, fashion."
"작곡할 때 전 무대 위에서 입고 싶은 옷을 생각해요. 모든 것 - 공연 미술, 팝 공연 미술, 패션 - 모든 건 함께거든요."

그리고 교육도 잘 받았고, 명문 집안의 자제인 것 같기도 하고.


인터뷰를 보니까 말하는 것도 차분하고 똘똘하다.


http://kr.youtube.com/watch?v=8k5AVK3QIio
Lady GaGa's Outlandish Performance


지금도 대단하지만
앞으로 10년, 20년 후가 더 기대되는 신인이다.


http://blog.naver.com/awesomesally/20059949103
[기사번역] 빌보드 싱글 차트 1위기념 레이디 가가 Lady GaGa 의 인터뷰 with 캐나다의 게이 매거진 'fab'

맷 : 당신은 'Akon'의 곡작업을 했죠. 뉴키즈온더블럭과 브리트니 스피어스와도 함께 했는데, 그 중 함께 듀엣을 해보고 싶었던 아티스트가 있다면?
LADY : 정말 데이빗 보위, 마릴린 맨슨, 씨저 시스터즈와 미카와 함께 작업해보고 싶어요! 정말 멋진 아티스트들이예요. 그리고 쿠엔틴 타란티노나 진짜 쿨한 단편영화 감독같은 분들과도 작업해보고 싶어요

...마릴린 맨슨!!! 꼭 해주세요~


http://clien.career.co.kr/zboard/view.php?id=free&no=646768
현재 빌보드 핫 100 1등인 노래..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1547

  • xacdo 09/03/05 23:27  덧글 수정/삭제
    http://clien.career.co.kr/zboard/view.php?id=free&no=673495
    4차원 패션언니군요~~ 팬티스타킹위에 빤쓰를 즐겨입으시는...

    일단 노래도 노래지만 퍼포먼스나 무대에서 느껴지는 똘끼가 지대로죠 ^^;; 괜히 포스트 마돈나라 불리는게 아닌듯...
    듣기론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 안무나 퍼포먼스 의상도 다 자신이 손수 만든다더군요.
    어디서 인터뷰한걸보니 Just Dance는 10분만-_-;;에 만든 노래라더군요. 역시 세상엔 천재는 많다는 사실이 새삼스레 느끼게 해주는 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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