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영상
09/05/24 01:00(년/월/일 시:분)
시내에 차 끌고 갔다가 주차비가 아까워서 영화를 봤다.
(카드 할인 받고 그러면 영화 보는 게 안 보는 것보다 오히려 싸다)
영화는
음...
처음에는 FPS 게임 오프닝 같았고
그 다음에는 그래픽 노블 같았고 (왓치맨, 신 시티, 300 같은 거)
왠 돈 엄청 들인 사이버 펑크 분위기로 가고 (총몽 같기도 하고, 라스트 데이즈 같기도 하고, 매트릭스 같기도 하고)
거대 로봇하고 차하고 오토바이 나오는 부분은 트랜스포머 같았고
그러더니 마지막에는 감동적인 전쟁 영화로 끝났다.
감독 맥지(McG)가 광고 감독 출신이라 그런지
각 씬을 15초에서 1분 정도 볼 때는 꽤 감각적이고 멋있는데
그것들을 하나로 합쳐놓으니까
그냥 아슬아슬하게 평작이 되는 것 같다.
남자 배우들이 다들 비슷하게 생겨서 누가 누군지 헷갈리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터미네이터' 가 아니어도 상관없는 영화다.
"터미네이터"가 아니라 그냥 "미래 전쟁의 시작"이라는 영화로 봐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럴 거면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왜 만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