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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예수 아빠, 요셉. 성경에서 소외된 고개숙인 아버지

06/11/09 02:11(년/월/일 시:분)

친구가 소설 아이디어라고 해서 얘기해주길래.

예수 아빠 요셉은 성경에 거의 나오지 않는다. (구약에 나오는 요셉이 아니다) 그래도 예수 아빠면 꽤 중요하게 여길만도 한데, 별다른 설명도 없이, 뭐 언제 죽었는지도 알 수 없고 그 후로 뭘 했는지도 전혀 나오지 않는다. 성경에서 소외된 것이다. 다들 별로 관심도 없다.

그렇다면 요셉은 예수의 아빠로서, 자신의 아들이 신적인 위치로 오르는 것을 어떻게 느꼈을까? 글쎄 약간은 착잡한 심정으로 바라보지 않았을까. 어렸을때부터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맨날 교회가서 죽치고 있질 않나, 그래서 뭐라고 좀 했더니 자기 아버지는 요셉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라고 하질 않나. (아마 귀싸대기를 날리고 싶었을 거다 -_-)

그러더니 성경에는 청년시절의 예수에 대해서는 몽창 빼먹고 그 다음으로 넘어간다. 도대체 무슨 말썽을 피웠는지 모르겠고, 어쩌면 요즘처럼 군대라도 갔다왔을 수도 있고, 하여간에 그 치기어린 청년 예수를 요셉은 아버지의 입장에서 어떻게 느꼈을까. 어쩌면 요즘의 고개숙인 아버지 같다.

생각해보면 통일교 교주 문선명도 아버지가 있을테고, 자기 아들이 자신을 메시아라고 선언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이끄는 것을 어떤 생각으로 바라볼까. 애를 키우면서 볼거 못 볼거 다 보고 키웠을텐데, 즉 아무리 메시아라고 해도 가장 인간적인 면을 봤을텐데.

그렇기 때문에 메시아로서는 자신의 아버지를 부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자기 아들로부터 소외되는 아버지의 심정은 과연 어떨까. 그 소외감.

http://cafe.naver.com/jvm2000/311
문선명 통일교 총재 ´메시아´ 선언 파문

http://blog.naver.com/ds2ioy/90000216951
인간예수 아버지 요셉이 떠오른다...타임 변천사 분석

http://www.time.com/time/magazine/article/0,9171,1139838,00.html
타임 원문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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