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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영상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2006)

06/12/21 06:33(년/월/일 시:분)


다빈치 코드보다는 잘 만들었네. 아무래도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로시니 등의 영화 시나리오를 써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http://xacdo.net/tt/index.php?pl=282
다빈치 코드 (2006) - 할리우드의 탈을 쓴 프랑스 영화

이번에는 프랑스가 아니라 독일이다. 독일영화지만 대사는 전부 영어.

나는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첫번째로 치는 것은 흥행성이고, 둘째는 광기다. 글쎄 흥행성은 다빈치 코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지지만, 광기는 역시 원작소설 때문인지 전혀 손색이 없다.

이 영화가 다빈치 코드보다는 나은 점이, 원작소설에서 요약하기 힘든 부분은 과감하게 빼 버리고, 영화에서만 표현할 수 있는 내용으로 다소 바꿔서 보여줬다는 점이다. 덕분에 원작보다 더 탐미적이 되 버렸다. 하악 하악

중세 시대의 거친 느낌을 내기 위해서 일부러 콘트라스트를 엄청 올렸는데, 덕분에 여배우의 주근깨나 잔주름까지도 확 돋보이는 효과가 나 버렸다;; 일단은 엑스트라를 제외한 주조연급의 모든 여배우의 전라신이 있기 때문에 그 정도야 얼마든지 넘어가 줄 순 있지만. (저기 포스터에 나오는 가장 비싼 여배우만 음모 노출이 없을 정도)

특히 온 몸에 포마드를 처덕처덕 바르고 천으로 꽁꽁 싸매서 낫으로 긁어내는 장면은, 소설로 볼때보다 영상으로 보니까 훨씬 도착적이다. 안 그래도 영화 전체가 체취 페티쉬에 대한 것인데다가, 온 몸에 끈적끈적한 걸 칭칭 감아서 체취를 뽑아내는 장면은 뭐랄까

mummification이 연상된달까. (SM의 일종으로, 온 몸을 랩이나 덕테이프로 칭칭 감아서 구속하는 놀이)

http://www.youtube.com/watch?v=GPN3dyq--SM
Duct Tape Diver
...이러고도 놀아.



어쨌든 하여튼.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작품이라고 좀머씨 이야기 생각하면서 너무 안심하지는 말고, 다소 광기로 꿈틀거리는 독일 영화라는 점은 감안하고 보자.

스네이프 교수님은 포스터에 나왔던 여주인공의 아빠로 나온다.

애인보다 아빠를 더 좋아한다.

다른 배우는 잘 모르겠고, 해리 포터에 스네이프 교수로 나왔던 두꺼운 목소리가 인상적인 알란 릭맨도 나오더라. 더스틴 호프만도 나오고.

http://news.naver.com/news/read.php?office_id=016&article_id=0000178107
호프먼 "원작에 반해…" 영화 `향수` 자진출연

더스틴 호프만과 우리의 주인공 벤 위쇼

http://news.naver.com/news/read.php?office_id=140&article_id=0000004957
[해외 단신]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뮌헨서 첫 상영 外

http://www.imdb.com/title/tt0396171/
Perfume: The Story of a Murderer (2006)
Trivia: 2006년 독일 영화 중에 가장 제작비가 많이 들었다.

마지막에 이 많은 사람들이 다같이 하면서 끝난다. 제작비를 여기서 다 쓴게 아닐까 -_-;;


요즘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도 그렇고, 섹스하면서 끝내는 게 유행인가봐.

http://xacdo.net/tt/index.php?pl=562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2006)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576

  • cancel 06/12/23 16:06  덧글 수정/삭제
    원작을 충실히 재현한거네요 ㅋㅋ

    개인적으로 향수 원작 무지 좋아합니다
  • JBEGIN 06/12/24 15:30  덧글 수정/삭제
    옘...병........ 원작 망치고있다.
  • 아미료 07/06/24 12:34  덧글 수정/삭제
    전 괜찮았어요.
    반지의 제왕을 영화화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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