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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 다코다 패닝은 귀엽다
음.. 보고 나서 기억나는 점이라면 역시, 다코다 패닝은 귀엽다는 것? 하하.

영화에서도 다코다 패닝을 볼 때마다 사람들이 "귀엽구나." "따님이 참 귀여우시군요." "귀엽네." 하고
머리 쓰다듬고 어깨 두드리고.. 어째 대본에 있는 대사가 아니라, 마음 속에서 우러난 애드립 같았습니다.

영화는 거의 다코다 패닝 한명에 집중해서 진행되고, 실제로 보고 나도 다코다 패닝밖에 기억이 안 납니다.

처음에는 다코다 패닝이 하도 속을 썩이길래
예쁜 딸 뒀다고 해서 부모 맘이 그리 속 편한 건 아니겠구나.. 하면서
내가 부모였다면 막 때리면서 교육 시켰을텐데 정말 속 터진다 생각을 했는데.
나중 가니까 어라 이게 왠걸. 다코다 패닝도 무작정 말 안듣는 나쁜 애는 아니었더군요.
후반부에는 적절한 반전을 보여주고 적절한 여운을 남기면서 잘 끝납니다.

역시 영화는 이런 단순한 맛이 있어야 되요.
괜히 관객을 농락하려고 이리 꼬고 저리 꼬다가 죽도 밥도 안 되는 것 보다는
적절히 분위기 유도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뒤통수를 때리는 반전을 해야지
관객도 납득하고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죠.

그래서 결론. 역시 속을 좀 썩이더라도 다코다 패닝같은 귀여운 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다코다 패닝이 나온다는 아이 앰 샘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빌리지도~)
|hit:1675|200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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