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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면 - 나는 타인이 된다 (쓰는중)
유리가면. 이 만화는 의외로 평을 보기가 힘들다. 워낙 대단한 작품이라, 일단 말을 꺼내기도 힘들 뿐 아니라, 말을 꺼내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길어지기 때문이다. 아예 말도 못하거나 책한권 분량을 쓰거나 둘 중 하나. 엄청난 명작.

얼마나 명작이던지 이 유리가면의 일부분을 조금이라도 베끼면 바로 뜰 수 있을 정도. 여기서 게릴라콘서트가 나왔고 스포츠만화가 나왔고 요리만화가 나왔고 그렇다. 라이벌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 작품 안의 작품이 발휘하는 효력.

가장 대단한건 최면 효과다. 제3자의 입을 빌려 마치 객관적인 것처럼 "이 작품은 대단히 재밌다"는 말을 끊임없이 쇄뇌한다. 그때문에 설령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는 연극이 재미가 없다 해도 마치 재미있는 것처럼 인식이 된다. 여기에 유리가면이 마력이 있다.
|hit:1731|200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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