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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조포르테 감독과의 대화 - 우메즈 야스오미
어제, SICAF 부대행사로 기획되었던 메조포르테 감독과의 대화에 갔다왔습니다.
일단 메조포르테 60분 보고 감독과 대화 60분 하고 이런 식이었는데요.

재미있는건 이번에 상영한 것이 감독판이었다는 겁니다. 감독판이 무엇이냐 하면 H씬을 삭제한 버전인데요. 그래서 감독판이 일반판보다 더 짧습니다. 그런데 H씬이 없어도 내용전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더군요. 처음부터 이런 의도로 만든 것 같습니다.

H씬을 넣은 이유도 밝혔는데요, 사실 자신은 별로 넣고 싶지 않았지만, 스폰서 측에서 H씬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카이트에 H씬이 들어간 것이고, 메조포르테에서는 더 줄였다고 하는군요. 앞으로 나올 메조포르테 TV판과 Kiss and Cry라는 영화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볼 수 있게 만들 예정이라고 합니다.

참 이걸 보니 역시 일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야한걸 넣고 싶어도 스폰서의 압박으로 못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은 넣기 싫어도 넣어야 한다니... ^^;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기위해 타협은 어디서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카이트는 헐리우드에서 영화화 하고 있다고 합니다. 트리플X의 감독 롭 코헨이 만든다고 합니다. 기대되네요.

존경하는 감독으로 스티븐 스필버그를 말하다니.. 주성치랑 같군요. 이런 걸 보면 그의 영화에서 나오는 자극적인 면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상황이 어쩔 수 없어서 19금 장면도 넣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농담조로 러브 스토리를 만드는 감독으로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하는 걸 보니 앞으로가 기대되네요.


분위기를 말씀드리자면, 그리 크지 않은 곳이라 정말 마음만 먹으면 쉽게 질문할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감독과의 대화"라기보다 "관객과의 대화"였다고 할까요. 이는 15일 예정인 카우보이 비밥의 감독 와타나베 신이치로씨 때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평소 궁금한 점이 있으셨다면 참여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hit:2504|2003/08/13
 
평범 일본의 만화가들은 종종 '이거 가슴이 너무 작은데요' 라는 말을 듣는다고 한다(정말?). 그치만 그 외계인같은 슈퍼컵들은 너무해 200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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