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 주인" 사무라 히로아키와 그림이 똑같은 다케이 테아시의 사람이 죽지 않는 만화! "이사"
…라고 본인이 소개하는 것처럼, 정말 다른 사람이 그렸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전작 무한의 주인과 (비록 보진 않았지만 뻔할 뻔자로) 너무도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의 감상을 말하자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진입 하루만에 마이랭킹 1위를 가져갔을 정도로, 이 만화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이런 진지한 그림체로 이렇게 뒤집어지는 개그를 할 줄이야. 보는 내내 엄청 웃어댔습니다. 정말 최고의 개그만화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림체를 보고 예전에 봤던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나 "4년생" 같은 암울한 연애물일까.. 생각했는데 이게 왠걸. 이 만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빠르게 달려가며 끊임없이 개그를 보여줍니다. 별 상관없는 자잘한 것까지 작품의 테두리 안으로 삽입하는 기술은 예전에 안노 모요코씨 만화에서 본 적이 있는데요. 역시나 만화 안에서 이런 면을 친절하게 보여주더군요.
사실 제가 제일 감동을 먹은 부분은.. 나같은 사람이 또 있구나! 하는 동질감이었습니다. 과연 이런 만화를 보면서 웃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하는 마이너한 개그를 쉴새없이 쏟아내는 것 하며, 앞 일 생각 안 하며 스토리를 마구 전개시키는 것 하며.. "역시 이런 식으로 해도 충분히 재밌을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가지게 해준 고마운 만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