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cdo
http://xacdo.net

sex is comedy (2002)
도대체 정사신은 어떻게 찍는 걸까? 우리가 느끼는 것처럼 촬영현장도 야할까?

...물론 그럴리가 없습니다. 포르노도 아니고. 아니 포르노라도 촬영현장은 고통의 신음소리로 가득찰 겁니다.
하물며 에로영화도 아닌 예술영화의 정사신을 찍는데 스탭들이 뭐가 재밌겠습니까.

이놈의 정사신을 찍긴 찍어야 되는데, 남자배우는 맨날 도망다니고 말 안 듣고. 여자배우는 말은 잘 듣는데 연기가 영 안되고. 두 남녀배우는 서로 싫어하고. 감독으로서 진행을 하긴 해야 되는데 의욕도 안 내키고. 감정도 안 살고.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습니까. 그래서 고생고생해서 달래고 윽박지르고 상담하고 어찌됬건간에 정사신을 찍어낸다는 내용입니다.

실제 정사씬은 안되고, 남자배우 성기가 35도 휘어진데다 발기가 잘 안되서 인조성기를 붙이고 하는데, 이게 그렇게 진짜같을 수 없습니다. 계속 발기해서 달랑달랑한 모습이 엄청 웃기더군요. 그걸 보고 바나나를 먹는 여자감독은 또 뭡니까. 푸하하하.

사실 내용은 영화찍는 고충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어찌됬건 그 주제가 정사신인 탓에, 조금 큰 비디오 가게 가면 빌릴 수 있을 겁니다. 아마도 에로영화와 예술영화에서 갈팡질팡한 카테고리에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에로영화는 아닌 것이, 감독의 쓸데없는 푸념이 너무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 그런 장면은 2배속으로 봤죠. ^^;;

야한 영화가 아니라, 야한 장면이 일부 포함된, 야한 영화에 대한 영화입니다. 야하든 어떻든 영화 찍는 것도 결국 사람사는데는 다 똑같다는 거겠죠.
|hit:1588|2005/04/20

Prev
 숨바꼭질 - 다코다 패닝은 귀엽다
xacdo 2005/04/20 1588
Next
 스탠리 큐브릭 - 시계 태엽 오렌지, 아이즈 와이드 셧, A.I.
xacdo 2005/04/20 1588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