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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성금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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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kshin0018
조회 : 376  
2003-02-23 02:19
성금을 내려면 먼저 제 글을 읽은 후에..
미지정  


성금을 또 걷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면에는 계속 참사 가족들의 불행한 모습만 보여 지고 있습니다.
아주 불쌍한 모습을 많이 보여 줘서..사람들의 동정심을 유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수해로 물난리가 났을 때도 학교에 단체로 수용되어있는 모습과,그곳에서  옹색하게 지내는 모습과 불행한 사연을 찾아서 리포트들이 눈물을 흘리며 취재한 내용을 계속해서 보내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강원도 지방의 수재민은  컨테이너 박스에서의 생활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서..
백성들의 감성을 자극시켜 아이들 돼지 저금통 마져 배를 가르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송국의 태도를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그러한 것이 방송국에서 해야 할 본연의 일인지도 모르지요.
불행을 당한 국민들을 도와 주자..
그리고 방송국의 그 막강한 전파의 능력으로 일순간 온 백성을 하나로 묶어주는 그런것은 당연 방송국에서 해야 할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방송이나 신문에서 그 많은 성금을 거두어서  정부에 맡기겠죠.
수해 같으면 수해를 당한 지방자치 단체에 맡기던지 아니면 중앙정부의 관련기관에다가 전해 주겠지요.

문제는 거기서 부터 입니다.  세금이 아니다 보니.. 그렇게 심하게 감사를 받지 않는것 같습니다.  세금이라 해도  줄줄이 새는 판국에  눈먼 돈인데  먼저 먹는 놈이 임자 인지도 모릅니다.

이런 글은 진짜로 쓰고 싶지가 않았는데..텔레비젼 보다가 울화통이 치밀어서 이글을 씁니다.
제가 가슴아픈 사연을 야문에 딱 두개 올린적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읽어 보시면 약간 이해가 빨리 가실겁니다.

그 글을 읽어 보시면 제가 이렇게 화를 내는 이유도 아실것입니다.

야문 경험게시판에
"세상에 없는 사랑(살아 남은 자의 아픔)" 이라고 글을 한번 올렸고..

야문 낙방에
"세상에 없는 아들 놈 생일 입니다" 라고 사연이 있는 글을 올렸드랬습니다.

게시판에 가서 찾기 기능에서 제목으로 검색을 하시면 제가 올린 글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저도 98년 경기 북부 지역 수해를 당했습니다. 제가 올린 그 사연들이 그 수해 때문에 일어난 사건을 올린 사연 입니다.

경기 북부지역 서울에서 그렇게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시설영농을 했더랬지요.
시설규모는 온실 시설만 1100평..우리나라 실정에서 규모가 좀 있었지요.
그곳에서 서양란 조직배양시설과 서양란 종묘 생산을 했습니다.
규모가 있다가 보니 시설자금과 영농자금도 만만치 않게 투자가 됐고, 은행에서 토지를 담보로 대출금도 몇 천만원 빌려 썻고..

하여간 그러다가 98년 수해를 당했습니다.
제가 영농을 하던 곳이 하천 옆이라,  피해가 아주 컷지요.  그곳에서 사랑하는 아들도 잃어 버렸고..
수해가 난 다음날 내가 영농을 하던 곳에 가보니 살던 집과 시설물들은 하나도 없더군요. 내가 살던 곳이 하천이 돼었더군요..모래와 자갈들만이..
말그대로 거지 됐습니다..

텔레비젼에서 보던 수재민..내가 그랬습니다. 내가 수재민이 됐던 것입니다.
그 자세한 수재민 생활의  경험은 생략을 하기로 하겠습니다..

다행히 친구의 집 지하방을 얻어서 생활 했는데..수재민이라고 라면 무지 얻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생수 하고..그리고 헌 옷가지들..
지금도 도와 주신 여러분에게  아주 고맙게 생각 합니다.

수해 당시 저와 와이프는 텔레비젼에 여러번 나왔엇죠..잃어 버린 아이를 찾는 슬픈 부모의 모습으로..
그리고 당시 그 지방에서는 제가 피해가 가장 컷기에 수재민 행사만 있으면 불려 다녔습니다.  
행사라야 중앙정부에서 내려온 고위관직에 있는 사람이나..뭐 어깨에 힘 좀 주는 사람들 말입니다.
갈비탕 한 그릇 먹고.. 라면 몇 박스에 담요 한장 올려 놓고 악수 하는 모습 사진 찍고..
나중에는 불려 다니는 것도 화가 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물어 보더군요. 수해가 난 후에 보상은 얼마나 받았냐고??

얼마나 받았을 까요?
수해 당시 뉴스에서는 사망자 일인당 1000만원 가량의 장례비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아이 시신을 일주일 많에 찾아 사망신고 하고 서류을 제출 했더니
막상 500만원 밖에 안 주더군요. (그 500만원은 정부에서 재해로 피해를 입을시 일괄적으로 법에 의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고. 내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국민에게 더둔 성금을 얘기 하는 것입니다.)
세대주가 아니라고 ..500만원 밖에 못준다고..

그리고 그해 추석때 몇 십만원의 돈이 통장으로 입금이 됐던것 같고..쌀 20kg 하구~
그리고 6개월간 생활 보호 대상자로 선정이되어 무료 의료 보험카드가 나오더군요..
여기까지 제가 받은 혜택은 국가 재난관리법인가 뭔가 하여간 법률에 의해 재난을 당한 국민에게 주어지는 혜택인지 수혜인지..뭐 그런것으로 알고 있씁니다.
그것이 전부 입니다..

아마 그때도 성금 무지 거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텔레비젼에는 수재민의 불쌍한 사연과 모습을 엄청비춰 주면서 말입니다.
저는 텔레비젼을 보지 않아서 모르는데.. 친구들이 얘기를 하더군요.
나와  마누라 텔레비젼에서 봤다고..
연락이 끊어 졌던 친구들도 저를 텔레비젼에서 보고 찾아 왔을 정도니까요.

하연간 불쌍한 사연의 쥔공으로 , 수재의연금 성금을 걷는데 훌륭한 모델을 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연말이 다 됐는데도 성금 거둔 돈이 어디에 갔는지..
하여간 수재의연금 거둔 돈은 구경도 못했습니다.

분명 텔레비젼과 신문에서는 몇십억을 아니 백억이 됐는지도 모르지요..거두어 가지고 정부에 맡기는 모습이 텔레비젼 뉴스에 나왔는데도..

당시 그 지역에서  가장 피해가 컷다는 나에게 연락이 없더군요.
솔직히 사람이 궁핍하다가 보니..거지 근성이 나오더군요.
98년 당시 IMF 체제라..은행금리는 엄청 높았고..대출금의 압박과..그리고 가지고 있던 토지를 팔려고 내 놔도  팔리지가 않고..
아주 궁핍한 생활을 했습니다..
성금을 거둔돈..나에게 좀 돌아 오겠지..솔직히 기다렸습니다.
아무 연락이 없더군요.

시간이 좀 흐른후,,
군청에 들어갈 일이 있었습니다.
수재민 담당하는 곳이 사회복지과 인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담당자 찾아 갔었습니다.
성금은 어떻게 쓰여지냐고 했더니..
내 이름을 밝혔습니다..아마 그 직원도 제 이름을 알고  있었을 겁니다..

당시 저는 유명 인사 였었지요..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사람으로..그러니 담당자 제 얼굴을 몰라도 이름은 알고 있었을 테니까요.

담당자 얼굴을 붉히며..어쩔줄 몰라 하더군요. 안절 부절 하면서..
줄 돈이 없다고 하더이다.
그럼 그 성금 어디에 사용 했냐고 물으니..자기도 말단이라 자세히는 모르지만..도로 복구하고  끊어진 교량 복구에 많이 쓰였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닝기미~~ 씨펄~~
욕이 나오더군요.
제가 돈을 못 받아서 욕이 나온 것이 아닙니다.

과연 우리 국민들..  
내가 내는 성금이 끊어지 교량 보수 하고 패여나간 도로 보수하는데 성금이 쓰인다면..
얼만큼의 국민이 성금을 내는데 동참을 할까요?

한 10억의 성금이 걷혀서 관련 단체에 내려 간다면 한 2억 정도는 수재민에게 돌아 갈겁니다.
라면과 허접한 담요 한장과..그리고 쌀 한포대 사서 적은 돈으로 많은 사람에게 생색내며 나눠 줄수 있는 것으로 말입니다.

그해 수해가 있고 난뒤 약간의 시간의  흐른뒤에 뉴스에 나오더군요.
수해 성금으로 공무원들 회식 했고..무슨 건물 지었다고..그리고 남은 돈은 예비비라나 어쨋다나 하면 은행에 챙겨 놨다고..

그해 이후로 저는 절대로 성금 내지 않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도 절대로 내지 말라고 부탁 합니다.
가까운 곳이면..직접  찾아가서 쌀 한포대라도 전해주고..몸으로 때울 수 있으면 몸으로 때우라고 전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글이 성금 내는데 동참을 하지 말자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낸 성금이 진짜로 불행을 당한 분들에게 우리의 정성과, 슬픔에 동참하고자 하는 마음이 잘 전달 되는지 감시를 하자는 취지에서 이글을 씁니다.
그래도 어찌 합니까..믿을 것은 우리의 이웃 뿐일걸요..


이번 지하철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에게 진짜로 위로의 말을 전해 주고 싶습니다.
죽은 사람은 모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이 저 세상을 모르듯이..
가족으로서 내 자식이 형제가 부모가 죽는 순간을 생각해 보면 ..미칠것 같다는 것 앎니다.
하지만 그런 것은 기억 하지 마십시요.  슬픔을 잊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즐거웠던 기억만 생각하시고..그리고 언젠가는 다시 만날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사십시요.

우리가 저 세상은 어쩔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세상은
살아남은 자 만이 슬픔과 고통과 평생을 짊어지고 살아가야 할 공간과 시간들 입니다.

저는 일부러 신문과 텔레비젼 뉴스를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 유족들의 슬픔이 얼마 만큼 크다는 것을 알기에..그리고 내가 그 분들의 슬픔과 고통에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글쓴이 : 인중인
조회 : 175  
2003-02-23 03:04
믿지 못하시는 분들께...
미지정  



내가 낸 성금이 고스란히 어려움을 당한 그들에게로 간다고 믿는 분들...

누차...
수십번 이야기 아마 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큰 성금은 아마도 공사(?)급 되거나 혹은 그 이상 되는 곳에서 거두죠.

그런데,,,
이 성금에 대해서는 관련법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확히 규정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작년에 성금에 관련된 일을 보아서 유추하기로는...

하여간, 성금 거두는 공사에서는 이 성금에 관련된 자체의 내규가 있다고 하더군요.

뉴스나 신문에 난 것을 한번 뒤져보시기 바랍니다.

작년에 감사원의 감사에 적발되어 지적된 사항이 뉴스에도 신문에도 났습니다. 물론,,, 찾기 힘들게 졸라 작게 났지만... 분명히 있습니다.

30억을 거두어서,,, 3억을 그 성금거둔 목적자에게로 전달하고...
나머지 27억은...
돈 거둔 놈들이 전부 해 먹었습니다...

이것을 감사원이 지적은 하였지만, 한 놈도 처벌할 수가 없었습니다.
자체 내규에 전용을 할 수 있다라구 되어 있어서 법대루 한 것이랍니다.
법대루...

우리 착한 손이타 장로님은 3억이라두 간 것이 어디냐구 하였지만...

이번 일도 성금이 현찰로 그들에게 간다고 믿으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그렇게 믿는 분은 성금 기탁하세요...

KBS에서만 작년 수해의연금으로 거둔 돈이 600억이 넘었다고 자랑하는 것 기억나시나요?
MBC는 얼마를 거두었을까요?
SBS는요?
기타 방송국은요...
이걸 합하면 얼마나 될까요?
또...
수해현장에 가서 노력봉사한 사람들의 인건비를 일당계산하면 얼마나 될까요?

수천억에서 조에 가까운 돈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국가에서 나간 돈은 또 얼만가요?

그런데두...
아직도 콘테이너 박스에서 라면먹는 사람들이 즐비합니다.
그 돈이 전부 어디루 갔을까요?


나는 그따위 개 좆같은 내규로 전용하는 것이 아닌...
형법으로 명확하게 명시되고, 결산보고서 국회에 제출하는 일이 발생하기 전에는 절때루... 성금은 내지 않을 생각입니다.

개처럼 벌어서...
개 같은 놈들의 아가리에 톡톡 털어 넣는 짓은 하지 않을랍니다.

그분들한테 라면 사들고 가서 몸으루 때우는 봉사활동을 하면 하였지...


하여간 세상에서 가장 추악한 놈이...
엎어진놈 등쳐먹는다는 놈들인데...
장례식장에서 부조금 훔쳐먹는 놈들보다 더 더러운 개새끼들이죠...

그들 눈에는 이렇게 보일 것입니다.

눈먼돈.
처먹어도 뒷탈없는 돈.
아주 합법적인 돈...

지미 진짜루 닝기리 좆또다... 씨벌...
|hit:4956|2003/02/22
  
Xu 안그래도 열받는 정부 이거 보니까 더 열받네 -_- 2003/02/23  
Min`goon. You should support Anarchism movement like I do..
Study politics and anarchism.
2003/02/23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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