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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고기는 맛이 있을까?
야문의 키메라님의 글입니다.



글쓴이 : kimera [ 다음글 | 이전글 | 수정 | 답장 | 삭제 | 목록 | 쓰기 ]  조회 : 564  

2003-04-26 03:50 사람고기는 맛이 있을까? 그 냥  

개고기가 맛이 있느냐는 질문 글에 한줄 살포시 들어가 있는 고기중에 가장 맛이 있는 것이 "사람고기"이다라는 글을 보고 자제하자 싶어하다가 슬쩍 적어봅니다.

어렸을때 할아버님께 들었던 이야기중에서 호랑이가 죽을때가 되면 맛난것만 먹을라고 사람고기만 찾게된다. 라는 이야기와 호랑이는 한번 사람고기에 맛이 들리면 사람고기 밖에 먹지 못한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더랬습니다. 그래서 사람맛을 본 호랑이가 수십마리 출연해서 호난도 아주 많았다고요.

그리고 호랑이가 사람고기에 맛이 들리는 이유는 사람고기에 있는 소금 성분 때문이라고 하시더군요.

세상에서 소금을 먹는 생물이 사람밖에 없다나요....

아주 오랫동안 정말인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제 친우하나가 현재 "식품영약학과"의 주임교수입니다.

그친구에게 저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정말이냐고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정답은 "no"입니다.

소금기라는 것은 염분이라는 이야기인데 인간의 근육이나 육에 포함되어져 있는 염분은 어폐류보다는 높은 편이겠지만 돼지고기보다도 낮다고 하더군요. 피에 포함되어져 있는 염분의 양도 역시 그렇게 높지 않고요...

결과적으로 짭짜른 맛때문에 사람 고기가 맛나다는 말은 "뻥"되겠습니다.(어린 손주를 놀려먹으신 할아버지가...한때나마 미웠습니다.(참고로 할아버님은 절 겁줄때에는 저 사람잡아먹는 호랑이야기를 아주 그럴듯하게 하셨다는...)

아울러 이것은 여답입니다만...

인간의 혀가 맛을 느끼는 한도에서 인간의고기와 가장 근사치로 접근하는 맛을 내는 고기는..."돼지고기"입니다.

유전관련 뉴스를 보시는 분들은 돼지의 유전가다 인간의 그것과 90%정도 유사하고 그것을 이융해서 돼지에게서 인간의 장기를 배양하려는 연구가 진행되지고 있음을 아실 것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중에 아버지들의 아버지라는 소설에는 아예 돼지와 원숭이의 잡종 교배가 인간의 시작이라는 가설을 내세울 정도 였으니까요.

그런데 맛에 있어서 돼지고기는 인간의 고기와 거의 유사한 맛을 내며, 특히나 물에 삷는 방법으로 요리를 하게 되면 인간의 고기나 돼지의 고기나 맛의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흔히들 인간의 고기와 비슷할 것이라 추정돼는 원숭이는 인간의 고기와 맛의 차이가 아주 심하다고 하네요.구성성분의 차이가 아주 작지만 그것이 꽤 강력한 편이어서 맛에 있어서는 인간의 것보다 향이 진하고, 싱거워서 어떤 요리법으로는 인간의 맛이 나오지 않는 다고합니다.

아울러 그 뎃글에 적혀있었던 개고기는 인간의 맛과 비슷한가? 라는 점에 대해서는... 다르다고 하네요.

개고기는 다른 고기와는 다른 특이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위산에서 너무 쉽게 분해가 된다고 합니다.(간단하게설명한겁니다..이게 다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정확하게 어떤 작용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친우는 개고기랑 같이 먹게돼는 "들깨"나 양념들이 그런낙용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 하고 연구한적이 있었지만(만약 그렇다면 획기적인 상품이 만들어질 수 있어서...모든 고기의 소화를 도와주는...)아니랍니다. 개고기의 특이한 특징이랍니다.

산모들에게 개고기가 좋은이유는 애를 낳고 위산이 옅어져 소화가 안될때에도 충분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여 소화시킬수 있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서랍니다. 그리고 더위에 좋은 보양식품이 되는 이유역시 더워지면 몸이 소화를 잘시키지 못해서 필수영양소인  단백질을 재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그것을 해결해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참고로 개고기 만큼 삼계탕도 흡수가 잘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사람고기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와 사람고기랑 가장 비슷했던것이 돼지고기라는 것을 미리부터 알고 있었던 나라의 이야기를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중국인은 다리있는 것은 책상말고 다먹는다고 했다죠? 사람도 다리가 있는 존재이고, 각종 무협지를 보거나 수호지등을 보면 사람고기로 만두속을 해넣어 팔던 이야기도 보실수 있듯.....중국인들은 사람고기도 먹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고기를 먹는 풍습은 황당하게도 청나라때에 와서나 사라졌다고 하네요...-_-

공자의 이야기중에서 이런이야기가 있습니다. 공자는 "혜"(정확히 맞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다른 한글자짜리일 수도 있습니다.기억나는 대로 쓰는 거라...)라는 요리를 아주 좋아했다고합니다. 이요리는 요리방식이나 형태가 한국의 젓갈과 비슷한 형태의 요리인데요. 무엇을 담구는지는 위에 적은 것을 보시면 눈치 체셨겠지만 사람고기를 젓갈처럼 담구어서 먹는 요리랍니다.

공자는 이 요리를 아주 즐겼다가, 공자가 아주 아끼는 제자가 이요리가 되어 공자의 식탁에 오른뒤로 혜라는 요리를 끊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삼국지에 보면 유비가 어느 집에 숨어 들었을 때에 한 농부가 유비를 위해서 자신의 아네를 삶아 바치죠...

인간을 삶아내는 요리법도 상당히 발달되었다고하죠..중국은...생각해보면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엽기적인 나라일겁니다.

여하튼... 이런 요리들이 청나라시절에 와서 완전히 사라진것은 아니랍니다. 맛이 가장 비슷한 고기나 생물로 대체되어서 요리가 전해진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 대체 되어진 것들이 전부 돼지고기랍니다. 맛도 거의 비슷하고요..

장난삼아 한마디...우리가 맛나게 먹는 돼지고기 짜장면이 어쩌면 사람고기짜장면과 거의 비슷한 맛일지도 모릅니다...탕수육이 어쩌면 사람고기일지도...

^_^

그럼..


from kim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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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anulnim 컥...자장면 먹지 말란 소리군요. 흐미...키메라 님...이 글...윽...으윽....으으윽~  2003-04-26  
2  hanulnim 4점 쏩니다. 엽기적인 너무나 엽기적인...흐미...  2003-04-26  
3  acjp 영양학적으로 잘 설명해 주셨네요..^^ 전 다른 관점에서 보는데요...Nacl은 생명의 유지 시스템중 삼투압의 의한 여러 작용를 하는 중요한 이온중 하나구요... 장기이식에 있어서 돼지의 장기를 선호하는것은.....유전자 보다는 인간의 체중과 비슷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2003-04-26  
4  shadowlady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굳이 개고기가 아니어도 삼계탕으로 효과를 볼 수 있겠군요..^^  2003-04-26  
5  acjp 합니다. 단지 유전자면으로만 본다면 인간은 쥐와 더 비슷합니다..^^  2003-04-26  
6  no2house 유익한 정보네요..잘 읽었습니다..그리고 한가지 질문이 있는데요..어이하면 글을 그리 잘쓸수 있어요 언제 시간나시면 글잘쓰는 방법좀 올려주세요..넝담 아니에요..^^  2003-04-26  
7  패륜아 제가 아는바로는 개고기 세포가 사람가 제일 유사하다고 들었는데...잘못된 정보였나???  2003-04-26  
8  belkingkr 공자가 인육을 먹었다는 이야기는 야사의 일부가 아닌가 합니다. 공자가 제자들과 동성애를 했다는 일화도 들은 적이 있죠. 물론 야사가 진짜일 수도 있지만 신빙성이 떨어지기는 하죠. 삼국지연의에서 유비에게 아내를 삶아 바쳤다는 이야기는 아내의 살을 베어내서 바쳤다는 이야기를 조금 오해하신 것 같고요.  2003-04-26  
9  belkingkr 그러나 중국인들이 식인문화를 가지고 있었던 건 사실인 듯 합니다. <어우야담>에 보면 임진왜란 때 조선에 출병한 명나라 군인들이 일본군을 죽이고는 그 시체를 요리해 먹더랍니다. 입이 딱 벌어져서 지켜보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원수의 고기가 아니냐? 너희는 왜 안 먹는거냐?" 했다죠. 또 살인범이 사형에 처해지면 피해자의 가족들이 지키고 있다가 시체를 가져다가 요리해 먹었다는군요.  2003-04-26  
10  belkingkr 그러므로 적이나 원수를 죽여서 고기를 먹는 것, 또는 기아가 닥쳤을 때 서로 아이를 바꿔 잡아먹는 것 등은 비교적 일반적인 일이었으나 일반적인 상황에서 소나 돼지를 먹듯 사람고기를 식사로 삼았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두 가지 경우만 해도 우리로서는 쇼킹합니다만....  2003-04-26  
11  ks1222 저기... 그럼 사람고기 맛을 비교했다는 소린 중국에서 넘어온 소리겠죠? 설마 우리나라사람 누군가가 실험(...ㆀ)을 해서 경험에 비춰 한 얘긴 아니겠죠? -_-a  2003-04-26  
12  sorotgil 몰랐던 부분인데 많은 참고(?)가 되겠네요....^^  2003-04-26  
13  jae6311 중국사람들이 인육을 걍 먹었다는 표현보다는..기근에 그런 참사가 종종 있었다네요.. 글고 인구가 많아서 그런가.. 엽기 떠라이가 많았던것도 사실이죠. 나그네를 납치해다가 인육을 팔거나 하는.. 정신질환 아니겠심니까? ㅎㅎ  2003-04-26  
14  oneside23 고기이야기 잘들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잡으면 먹을 부분이 있나요 엉덩이 빼곤 살도 없는데.  2003-04-26  
15  ihforyou 하여튼 떼놈들은...아 싫다싫어...황사에 사스에...재밌게읽고갑니다.즐건 주말보내셔요~  2003-04-26  
16  라이브 모영화에서 김승우가 내뱉었던... '너 짜장면 만들어버린다'가 실제상황이 될수도 있겠군요...  2003-04-26  
17  wkw15 음....... 오늘 점심은 짜장면으로 해야 겠군......... 김승우씨. 여기 짜장면 곱배기로~~~~  2003-04-26  
18  조지마이클 거참 맛보고 싶은 충동 느끼게 하시네^^  2003-04-26  
19  짝이낭군 그래서인지 어느 나라던지 돼지고기,닭고기는 먹네요 ~.~  2003-04-26  
20  이니셜D 좋은 정보이군요 예전에 사람고기 내용을 다루는 북경반점인가 하는 영화도 있었죠 음 돼지고기랑 맛이 비슷했군요  2003-04-26  
21  시나브로 우와앙~~ 이런 정보를 어디서 얻는지 대단하시네요.. 잘 읽고 갑니다.. ^^  2003-04-26  
22  시크릿 우리나라에서도...기근때 자기자식을 차마 먹을수 없어 이웃의 자식과 바꾸어 잡아먹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식인의 역사는 의외로 여러곳에서 볼수 있다는...ㅡㅡ;;  2003-04-26  
23  babomaster 전 사슴고기하고 비슷하다구 알구 있었는데....아닌가 ㅡㅡ?  2003-04-26  
24  sonita 밥맛수타님 사슴고기 맛이 어떤가요...ㅡ.ㅡ?  2003-04-26  
25  코스모스 kimera님 글중에 제일 무서운 글이네요.. 인육이라..어이구..무서버라  2003-04-26  
26  duwk0skawk 으드드드 이빨부딫치는 소리가 들릴만치 무시무시한 글입니다 .....아직 점심전인데 이런글을읽고 밥맛이 있을려나 모르겟습니다 그려 ^^;;; 암튼 무서운글이었습니다 .... 키메라님 잘읽고 갑니다 ...  2003-04-26  
27  어리버리 재미있는 주제입니다. 언젠가 들은 얘기중에, 사람고기속에는 일종의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다는 얘기가 생각이 납니다. 이건 수렵실화에서 읽은건데요, 사람을 잡아먹은 표범은, 사람 고기속의 수면제 성분때문에, 자기 아지트나, 높은 나무위로 올라가 그 수면성분이 해독될때까지 며칠간 줄창 곯아떨어져 잔답니다.  2003-04-26  
28  리이즈 사람이 사람고기를 먹는다고 가정 했을때는, 화학적으로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가장 맛 없는 음식이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 사람 고기라는 걸 알고 먹는다는 가정하에 )  2003-04-26  
29  리이즈 맛은 미각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2003-04-26  
30  다크엔잴 엽기적이지만 그래도 좋은정보입니다 4점쏩니다  2003-04-26  
31  그냥이 아..자장면 먹을때마다 생각나겠네여.ㅡㅡ; 전에 친구녀석이 사람이 바다에서 죽으면.칼치가 제일 먼저 달라든다고 해서....칼치 먹을떄마다 생각났었는데 아..  2003-04-26  
32  섹시보이 참 엉뚱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번쯤은 생각해봄직도 한 내용이군요.........근데 생각은 단지 생각으로 그치겠죠.....^^;;;............저도 인간에 가장근사한 고기는 생김새가 가장 유사한 원숭이나 유인원류가 아닐까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과학적으로는 아닌가 보군요........  2003-04-26  
33  pjoow1231 햐.... 진짜 엽기적이군요. 우리나라에서도 기근때 인육을 먹었다는 기록이 있긴 하지만.... 하여튼 중국인들 참 엽기적이군요.  2003-04-26  
34  zagigalka 개고기가 위산에 쉽게 녹아서 소화가 잘되는거 였군요... 잘 읽고 갑니다....^^  2003-04-26  
35  soungch 엽기적이네요........휴일 잘 보내세요..^^  2003-04-26  
36  bigjang 공자.. 성인군자인척 하더니 인육이나 먹는 녀석이었군요.  2003-04-26  
37  미풍 인육 드신 분 품평해 주시기 바랍니다-_-  2003-04-26  
38  altavista 정말 좋은 글이었습니다. 들어본 내용도 잇꾸요.. 제가 이래서 때놈을 싫어합니다 ^^ 4점.  2003-04-26  
39  peakup1 마지막 말씀이 가슴을 치는 군요 .이거 나이들어서 자장면도 못 먹게 되는 거 아닌가요 ..ㅎㅎㅎ  2003-04-26  
40  맛나요 젤 맛있다네요...  2003-04-26  
41  diginet 어으.....쫌 있다 밥먹어야 되는데...사람으로 젓갈을...공자가...어으... 엽기네요..  200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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