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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에 본 만화 2004/03/17   
1. 피바다학생작품집 1
http://www.pibada2.com/

드디어 세상에 첫 발을 내딛다. 이제 시작이다.

2. 현시연 3
좀 루즈해진 전개. 하지만 여전히 재밌다.

3. 마법선생 네기마 3
이 아저씨도 여전하시고.

4. 진 마왕 단테
http://www.mirugi.com/k/somo/sms/ktacm004.html
http://www.mirugi.com/k/com/sun/ktacc032.html

교육파견을 나간 부대에... 만화책이 800권이 있는 것이었다. 군대에 만화책이 있다니;;
그래서 3박 4일동안 아저씨로 지내면서 밤새도록 만화책을 실컷 봤는데, 그 중에 제일 재미있게 본게 이거였다.

나가이 고 원작의 미완성 작품을, 후가 아키라라는 여성작가가 나름대로 재해석해서 결말을 낸 작품. 덕분에 원작에는 없던 여성향의 요소가 많이 들어가서 즐거웠다.

마침 '그리스도의 수난'으로 성경의 예수의 고난에 많은 관심이 있었는데 이거 보고나서 더 관심이 있어져버렸다.

5. 20세기 소년 15
안그래도 불붙은 예수에 대한 관심에 불을 놓은 작품! 너마저 성경을!!

6. 간츠 11
...이 만화 언제 끝나려나. 또 새로운 전개네.

7. 그남자 그여자 16 17
유키노, 아리마의 심리치료사로 변신. 재미없어 죽는 줄 알았다.
아리마의 친아빠 얘기 나오면서 좀 재미있어지긴 했는데.

...제발 순정만화를 그리란 말이야.

8. 츠바사 1 2
이 아줌마들은 요즘 이러고 노는가봐.

9. 헌터x헌터 17
아 재밌다

10. 신 암행어사 7
슬슬 끝날때가 됐지

11. 불어봐! 재규어 1
재미없어 졸려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생각이 안 나네.

    장기의 기억 / 잔존상념 2004/03/17   
디스커버리 채널 - science mysteries 에서 재밌는 걸 하길래 적어본다.

심장이식을 받은 사람들의 신비한 체험. 그것은 기증받은 자의 기억이 이식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할머니가 오토바이 사고로 뇌사한 젊은 남자의 심장을 이식받았는데, 그 후로 전혀 좋아하지 않던 KFC 치킨 너겟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기증받은 사람의 이름이 팀 엘이라는 걸 듣지도 않았는데 꿈을 통해 알게 되었다는 것.

즉 심장 같은 장기에도 기억은 남아있다는 건데, 이거야 잔존상념으로 이해하면 쉬울 것 같다. 기억은 영혼의 것이 아니라 육체에 남는 것, 뇌는 각 세포의 기억을 종합하는 장소에 불과하다는 것.

서진     2004/03/17   

오 작도님 한페이지 단편소설의 서진입니다. 잘 구경하고 갑니다.


    요즘에 듣는 음악 2004/03/16   
1. Chemical Brothers - singles '93~'03

휴가 나오면서 샀다. 원래 좋아하던 케미컬 브라더스지만, 이렇게 베스트 앨범으로 들으니 이렇게 좋을수가! 최고다 최고.
산 기념으로 Let forever be 뮤비랑 Star Guitar 뮤비를 다시 봤는데 역시 최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답다.

단지 10월에 나왔는데 그때 안 샀던 이유는, 베스트앨범이라면 꼭 들어있는 신곡이 별로여서 그랬지. 지금 다시 들어도 여전히 신곡은 별로다.

2. Outkast - Hey ya / Spice girls - Wannabe

대기병일때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들었던 노래 중에서 되게 좋았던거 적어놨다가 mp3로 다운받아 들었다. 죽인다.

Hey ya는 뭔놈의 박자를 이렇게 쪼개놨는지 정말 매력적이다. Wannabe는 내가 스파이스 걸스를 처음 들어봐서 그런지 죽이더군.

3. 서태지 7집 - issue

내 동생이 사놨길래 안 사도 됬다. 나의 예상대로 서태지도 어느덧 서른살을 넘어 중견가수가 되어 버렸다.

허영만씨의 예를 들자. 허영만씨도 초반의 망치라던가 날아라 수퍼보드 같은 날이 잘 선 칼 같은 날카로움이 이제는 더 이상 없다. 하긴 그런 만화는 데뷔 초반에나 그릴 수 있는 거지.

하지만 칼을 하도 써서 날이 나가고 뭉툭해졌다고 하더라도, 그 후에도 그 나름대로의 작품세계는 있는 법이다. 이제는 초반처럼 자신의 오리지널리티에 기대지는 못하지만, 철저한 자료조사로 타짜나 식객 같은 만화를 그릴 수 있게 됬잖아. 이런 만화는 갓 데뷔한 파릇파릇한 만화가는 못 그리는 만화지.

서태지의 지금 음악도 분명히 날이 나가고 뭉툭해지긴 했지만, 이런 음악도 음악을 십년 이상 해야 나오는 음악이잖아. 나이를 먹고 열정이 식어도 그 후의 음악세계가 있는 법. 서태지 아저씨, 중견가수의 대열에 합류한걸 축하해요.

    잠언 / 시편 / 사기꾼 예수 2004/03/16   
표준새번역의 심플함에 맛들여서 요즘 한창 빠져있는 성경에 대해 좀 얘기해보자.

잠언은 보니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탈무드, 그것 같다. 이건 종교적이라기보다 그냥 격언 속담 등 좋은 말을 모아놓은 것 같고. 시편은 예배 드릴때 쓰던 거고.

이렇게 잠언과 시편은 '좋은 말씀'이 많기 때문에 여기저기 인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잠언과 시편은 성경 전체적으로 볼때는 상당히 이질적인 성격의 것이다. 그래서 이러면 성경의 의도가 희석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데..


그리고 쭉 읽어보다보니, 왜 유대교 쪽에서 신약을 인정하지 않는지도 납득이 갔다. 잘 뜯어보면 예수는 어떻게 보면 사기꾼 같다.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라엘의 예를 들자.

내가 처음 라엘을 접한 건 SBS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였다. 초반의 라엘은 기적이랍시고 하면서 이런저런 초보 수준의 마술을 하고 다녔다. 그걸 비디오로 촬영한 걸 SBS에서 까 뒤집어서 사기라고 밝혔던 적이 있었다. 물론 지금의 라엘은 단순히 좋은 말씀만 하시는 교주로 행세하고 있지만...

그보다 본디오 빌라도 참 불쌍하다. 그렇게 봐주려고 놔주려고 했는데 끝내 풀어주지 못한 불쌍함. 그렇게 힘이 없어서야 어떻게 나라의 관리라고 할 수 있겠어. 이것도 작품 하나 충분히 나올만한 테마라고 생각.

    사랑하는 한국 2004/03/16   
군생활의 대부분을 파견으로 보낸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하는 얘기지만 어딜 가나 똑같다고 한다. 자기가 있는 부대가 가장 빡센 부대이자 가장 편한 부대라고 하는 것 말이다. 모순되는 것 같지만 실제로 그게 맞는 말이라고 한다.

요는 자기가 실제로 경험해 본, 그래서 익숙해진 대상이라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내가 던져진 한국이라는 나라 또한 가장 좆같은 나라이자 가장 좋은 나라임이 분명하다.

시국이 어수선한 터라 한마디 하자면, 참 지금의 한국같이 수많은 가능성이 혼재하고 있을 시대는 앞으로도 드물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터넷 기술은 이미 미국에 5년 이상 앞서있고. 야당 여당이 뒤바뀐 상황에서 여야가 손을 잡고 대통령을 탄핵하는 정치상황. 전세계 유일한 분단국가. 그것을 소재로 천만관객을 넘어서 베를린영화제까지 진출한 한국영화... 등등.

군에 몸담고 있는 나지만 군에서도 이런 변화의 바람은 분명히 느껴지고 있다. 구타가 완전히 사라지고 군문화 또한 바뀌고 있다.

바람이 분다. 부러지지 않으려면 흔들려야겠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2004/03/16   
천만 관객이라 기대를 했건만, 내용은 평범했다. 물론 퀄리티는 상당히 높았지만 이거야 너무 뻔한 얘기 아니야.

난 창작은 80%의 클리셰와 20%의 광기라고 생각한다. 이런건 100% 클리셰인걸. 이래서야 평작/범작 범위를 벗어날 수야 없지. 물론 재미있고 잘 만든 건 사실이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이게 뜬건 순전히 실미도 때문이라고 생각.

    요즘에 알고 싶은 것들 2004/03/16   
1.초끈이론 (엘러건트 유니버스)
2.카오스이론
3.게임이론 (경제학)
4.불확정성의 원리 (수학)

아인슈타인이 "시간여행이 가능하다"고 했던 것이 SF소설에 지대한 영향을 준 것처럼, 위의 이론들도 SF소설에 적용하면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은 꺼리를 지닌 것들이다. 물론 그 시간여행은 travel이 아니라 sightseeing이지. 과거나 미래를 볼 수는 있지만 그 곳에 존재할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로 뿅 미래로 뿅 하는 것은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불가능하다.

초끈이론은, 예를 들어 양자라던가 입자 같은 것이 동그란 구형이 아니라 진동하는 길쭉한 끈 형태로 되어있다는 이론인데, 문제는 이게 참인지 거짓인지 증명할수가 없다는 것이다. 단지 이렇게 생각하면 납득이 되는 점이 많기 때문에 가설로 받아들이는 정도. 그래서 가로x세로x높이 3차원이 아니라 26차원이라는 얘기가 있다는데 뭔 소린지 궁금하다.

카오스이론은 다들 알긴 아는 것 같은데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내가 알기로는 아무리 복잡해보이는 자연현상도 실은 아주 단순한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 나무가지가 무성하게 늘어지는 것도 엄청 복잡해보이지만, 실은 가지의 길이가 루트 이분의 일로 줄어들면서 쪼개지는 단순한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 태풍이 움직이는 것도 복잡해보이지만 그 원인은 나비의 날개짓 정도로 단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복잡해 보이는 자연현상도 실은 몇개 안 되는 규칙으로 설명해낼수 있다는 것. 내가 제대로 아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에 카오스이론이 이런 거라면 우리는 몇 안되는 자연현상의 법칙을 알아내는 것 만으로 자연을 이해하게 된다는 소린가. 상당히 이상적인 얘기다.

게임이론은 경제학 쪽 공부하는 친구가 재미있게 읽길래 흥미가 생겼다. 냉철하고 감정이 없어 보이는 경제현상에도 사람의 마음이 들어있다는 건데, 그래서 경제를 단순히 수학적으로 분석하던 것에서 떠나 심리학적으로도 분석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이론이라는데 참 궁금하다.

불확정성의 원리는 대충밖에 모르지만 이거야말로 정말 허탈하게 만드는 것. 양자나 입자 레벨이 되면 검사할때 오차를 50% 이하로 떨어트리는게 불가능하다는 건데, 그러면 아무리 연구해도 제대로 알 수가 없잖아. 물론 분자나 원자 정도는 많이 모여있으니까 그 평균을 내는 식으로 해서 오차를 줄일 수 있지만, 그 쪼개진 각각에 대해서는 연구 자체가 아예 불가능하다는 허탈한 원리다.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지만, 군대에 있는 몸 어찌하리. 전역하고 차근차근 알아봐야겠다.

기리     2004/03/16   

산넘어 산의 세계로 오신걸 환영합니다...


    요시나가 후미 - 사랑해야 하는 딸들 4화 2004/03/16   

스캔출처 http://electrang.net/~reom/
관련링크 http://board4.cgiworld.net/view.cgi?id=asakaray2&now=1&no=97

훈련소에서 자대로 배치될때, 어찌된 일인지 일행이 5명이었다. TMO(여행장병안내소)에서는 무작정 기차표를 주더니 알아서 가라고 했다. 덕분에 우리는 일반열차에 민간인과 섞여서 자대로 가게 되었다.

그 와중에 보게 된 것이 오후 3,4호였다. 옆자리 앉아있는 어떤 여자분께 빌려서 봤는데, 물론 본 거야 서양골동양과자점을 통해 팬이 된 요시나가 후미의 작품 뿐이었지만. 얼굴이 빨개지도록 좋았다.

그 후로 전산실에 배치되서 처음으로 인터넷을 하게 되었을때 역시 얼굴이 빨개지도록 좋았지만, 이건 특히 더 했다. 사랑은 누군가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 그래서 사람을 차별하는 것. 평등과는 거리가 먼 개념이었던 것이다. 하긴 너무 마음이 넓으면 사랑을 못한다잖아. 유대인만을 구원하고 나머지에게는 저주를 퍼부었던 하나님을 봐도 그렇고.

    그 입좀 닥쳐봐 2004/03/15   
오늘 테크노마트를 갔는데 엘리베이터에 이런 말이 적혀 있었다.

- 어리석은 사람도 잠잠하면 지혜로와 보이고, 입을 다물고 있으면 슬기로와 보인다. (잠언 17장 28절)

... 참 성경말씀에는 좋은 말이 많다. 군대가서 느낀게 성경에도 있다니;;

사실 요즘에는 표준새번역 성경 / 현대인의 성경에 좀 빠져있다. 특히 '그리스도의 수난'에서 그 그리스도가 잔인하게 수난당하는 장면을 볼때면 자꾸만 머리가 쭈뼛쭈뼛 서는 느낌이 들면서 짜릿하더라구.

기독교인도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사실 여호와는 잔인한 신이다. 말을 잘 들으면 한없이 자비롭지만, 말을 안 들으면 이 세상을 뒤집어 없을 정도로.. 군대 고참이랑 다를게 없다.

그런 면에서 참 여호화도 인간적인 면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하긴 자기와 같은 모습으로 인간을 만들었으니 신이나 인간이나 거기서 거긴거겠지만. 전지전능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은 것이 바로 신. 그의 말을 잘 듣는 자만이 구원을 받으리라. 참 무서운 분이다.

겐짱..     2004/03/15    

한민자당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기는 한데..
솔직히 계속 해주는 것이 무덤파는 것이니.. 계속 하시게나.. 이지..


    백일휴가 나오니 바뀐 것들 2004/03/15   
1. 일본음반이 라이센스로 들어온다...
2. JH님이 일냈다. 태터 툴스라니!! http://tattertools.com
3. 더불어 어메님 홈은 문을 닫고 ㅠㅠ
4. 마린블루스 끝났어? http://marineblu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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