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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 아이디어 2003/11/10   
만들면 그럭저럭 팔릴 것 같은 책 구상이 떠올라서 적어둔다.

1. 성적표 소견 모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는동안 우리는 얼마나 많은 담임선생님의 소견을 받았는가. 그 중 재미있는 것도 얼마나 많을까. 이거야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취재하면 금방 할 수 있는 거잖아.
예를 들어 전에 만났던 한 분은 초등학교때 "물을 잘 떠옴"이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한다 -_-;; 이런 재미있는게 얼마나 많을까 말이지. 나도 "정서가 불안함"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함" 같은건 받아봤지만..
만드는게 어렵지는 않을텐데,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할 것 같다.

2. 생각을 떠올리는 법 모음
글을 쓰다가, 프로그래밍을 하다가. 갑자기 막혀버릴 경우가 있다. 그럴때 생각을 떠올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무언가 시간을 벌만한 행동을 해야만 한다. 턱을 쓰다듬는다던가, 머리를 긁적인다던가, 집안을 왔다갔다 거려본다던가. 흔히 하는걸로 담배를 핀다던가.
문제는 이 시간동안 자신이 생각하던 것을 잊어먹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에라 모르겠다 TV나 보자 하고 TV를 보다가 "내가 무슨 생각을 했더라.." 하고 까먹으면 안된다는 것.
이렇게 생각을 떠올릴 동안 할만한 행동들을 모아보는 것이다. 인중을 긁거나, 입술을 만진다거나. 눈을 감고 명상을 하는 것도 좋고. 머리를 탁탁 쳐본다거나. 벽에다 손을 대고 팔굽혀펴기를 한다던가.
아니면 생각이 잘 떠오르는 시간이 따로 있다. 예를 들면 잠들기 직전이라던가 일어난 직후. 이때 그 생각을 계속 하고 있으면 "맞다!" 하고 떠오른다.

이런 것도 잘 모으면 책 한권 분량이 될듯.

    캔 유 신민아~ 2003/11/09   

BGM : t.A.T.u - Clowns (Can you see me now)

Can you see me now~
캔 유 신민아~

    술자리 2003/11/08   

조경규 ((800)) 전시회 뒤풀이. (정작 조경규씨는 사진에 안 보인다;)

http://pibada2.com

팬의 입장에서 갔다가 밤새 버렸다.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 정말 어색했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두근할 분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앞에서 지나다니는 걸 보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 - 정말로 술자리에서는 별의 별 일이 다 벌어졌다. 별의 별.. 별 모아봐~ 팅별~

평범     2003/11/09    

외계왕자 난조가 피바다 작품이었구나... 역시 그랬구나. 옛날 생각이 난다


    군TTL, 군Ting 2003/11/06   

이번달에서야 발급받은 TTL카드. 이제 군대를 간다고 생각하니 남은 혜택이 아깝기만 한데.

군대에서도 TTL 같은거 쓸수 없을까? 군TTL이나 군Ting 같은건 왜 없는지 몰라.
예를 들어 PX 25% 할인. 마일리지를 쌓으면 10000포인트당 휴가 하루. (...)

나이어린 군인을 위한 군Ting도 좋고. "별 모아봐~"
뭐, 별? (....)

- "안되는게 어딨어?"

모으는 별, 팅별~
아.. 갖고 싶다..... 군팅.....

http://011ting.com

평범     2003/11/07    

으하하ㅏ하하하하


날아라바동이     2003/11/09   

미치... 크크. 군복을 입은 것이 어째... 쩝.


dingdings     2003/11/13    

군인(간부)은 017을 쓴다네~(가보면 알아!)


    살인적인 스케쥴 2003/11/06   
어제, 데모앨범의 4번째 시험판이 완성되었다. 이젠 더 이상 손대고 싶지 않아! 라고 하지만 아직도 10시간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것만이 아니라 마엘과 함께도 도대체 몇십시간이 더 필요할지 감이 안 잡힌다. 게다가 내일 볼 시험도. 그리고 두개 더 남은 시험도. 출판도. 교정도.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되겠지 뭐.

    taboo, dynamic 2 - 등 뒤의 팬티는 보이지 않는다. 2003/11/05   

등 뒤의 팬티는 보이지 않는다. 특히 니트처럼, 상의가 짧아지고 하의 또한 여유폭이 줄어들면서, 팬티는 세상 속으로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쪼그려 앉는 경우야 말할 필요도 없고, 벤치에 몸을 걸터앉는 정도로도, 때로는 기지개를 켜서 상의가 위로 말려올라갈 때에도 팬티는 밝은 세상으로 기지개를 켠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말하여지지 않는 말이 있다. 모두들 알고는 있지만 입 밖으로는 꺼내지 않는 말이 있다. 이것도 그렇다. 등 뒤의 팬티가 보인다고 그 사람을 쫒아가서 "저.. 팬티 보이는데요."라고 말해줄 간 큰 사람은 이 세상에 한 명도 없다. 터부란 그런 것이다.

이것은 암묵적인 약속이다. 옷을 입는 사람이 등 뒤의 팬티가 보인다는 사실을 모를리가 없다. 이런 옷은 반드시 팬티가 보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입는 사람도 안 보이는 척 하고, 뒤에서 보는 사람도 안 보이는 척 하기로 이 세상은 암묵적인 약속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옷을 마음 놓고 입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침묵의 카르텔로, 등 뒤의 팬티는 보이지 않는다. 분명히 그 곳에 있지만 아무도 보지 못한다. 그렇게 팬티는 세상에서 사라졌다.

ps. 글을 뭐 이리 어렵게 썼을까. 그냥 "왜 팬티 보이는데 아무도 말을 안 할까?" 정도로 썼으면 될 것을.

겐짱..     2003/11/05   

나도 정말 말하고 싶었어.. "당신.. 팬티 보이고 있는거 알면서 그러는 거지요..??"


민구     2003/11/06   

그러면서 남이 자기 뒤에 있으면 의식하는 여자들 많죠.


Xu     2003/11/10   

신경 안쓰는 사람도 꽤 많던...


    생각의 바다를 헤엄치고 오다 2003/11/04   
바닷물을 마신다고
바다가 내 것이 되랴.

헤엄은 칠 수 있어도 가질 수는 없는, 그것이 바다.

    남은 한달 2003/11/04   

이젠
이 도시의 차가운 매연마저도 그리워질 것 같다.

xacdo     2003/11/04    

이미 그립다.


겐짱..     2003/11/05    

과연 매연만 그리워질까..?? 지금 집에서 1분간 누워있는 것도 그리워질껄..


    taboo, dynamic 2003/11/03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부터 시작해서, 최근에 나온 '메모의 기술' '대화의 기술' '칭찬의 기술' '공부 기술'... 나오진 않았지만 '키스의 기술' 같은 책도 나오면 잘 팔릴 것 같고. 하여간에 서점에 가보면 'XX의 기술' 류의 책을 따로 분류해도 될 정도로 이런 책은 엄청 많고 잘 팔리기도 한다. 전혀 관심이 없더라도 괜히 펼쳐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이런 류의 책 중에서,

'잡담의 기술'이라는 책에 나온 말이 인상깊었다. 친구를 기다리면서 서점에서 시간을 죽이고 있는데, 마침 이 책이 눈에 띄길래 목차를 훑어봤다. 사실 이런 종류의 책은 목차만 봐도 다 봤다고 할 수 있잖아. 그 중에 눈에 띄는 파트가 있었는데. 자세한건 기억이 안 나지만 대략 이런 말이었다.

상황에 따라 변하는 터부의 범위.

요지는 처음 만나는 잘 모르는 사람과 대화의 물꼬를 터 가려면 잡담이 최고다, 그러면서 말을 꺼내는 요령 이어가는 요령 피해야 할 말 같은 것을 설명하고 있었는데, 상당히 흥미로웠던 부분이 이거였다. 상황에 따라서 터부의 범위는 동적으로 변화한다는 점. 때에 따라서 무례함과 유쾌함은 휙휙 바뀐다. 이 타이밍을 놓치면 순식간에 농담 잘하는 유쾌한 사람에서 분위기 못 맞추는 재수없는 사람이 된다는 것.

매우 공감했다. 맞는 말이었다. 지금까지 내가 했던 수많은 말실수가 머리속을 스쳐지나갔다. 아하 그렇구나.

...그럼 이 책 읽으면 채팅 잘 하게 되는걸까. 나같이 채팅에 젬병이라 MSN에도 잘 안 들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책일지도.

    13시간의 예식장 홀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고나서 2003/11/01   

정말로, 메이드는 빡센 직업이라는 것을 느꼈다.

"어깨가 결려"
"빨이 뻐근해"
"아이고 죽겠다"
"오늘은 하기 싫은데"
- 이런 말을 메이드가 안 할 리가 없잖아.

게다가 주인님께 충성같은 말도 안되는 것을 주문하려면 도대체 시급 얼마를 줘야 할까. (내 생각엔 시급 만원 정도?)

Xu     2003/11/01   

내 예상엔. 시급 10만원 정도? 보너스와 팁은 당연히 있어야 하겠고.


xacdo     2003/11/01    

훗 시급 만원에도 하겠다는 사람은 있을껄


글로리아     2003/11/02   

연봉 2500이면 괜찮은 직업이지요.


xacdo     2003/11/03    

/글로리아 연봉은 8000이 넘죠. 밤에도 일해야되니까...;;


cancel     2003/11/03   

먹지도, 자지도 않고 24시간동안 충성하면 주인이 죽지 않을까요
의자왕도 아니고...


겐짱..     2003/11/05    

밤에도 라.. ㅡㅡ;; 매이드상 노래가 생각나는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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