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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댕의 팔 2003/10/25   
꿈을 꿨다.

뭔가 미술품을 내야 하는 대회였다. 하지만 나는 할줄도 모르고 실력도 없고 해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팔을 떼어다 냈다. 그런데 대상을 먹은 것이었다.

더 기가 막힌건 동상을 받은 사람도 로댕의 팔을 제출했다는 것. (나는 오른팔, 걔는 왼팔) 그래도 걔는 손톱에 매니큐어도 칠하고 팔에 살색도 칠했는데 정작 대상은 내가 타다니.

그래서 참으로 찝찝했다는 얘기.

평범     2003/10/26    

멋진 꿈이다!


    손이 덜덜덜 2003/10/25   

마엘과 함께는 작가의 손아귀를 벗어난지 오래다. 나는 이미 작가가 아니다. 그들이 벌이는 행각을 지켜보고 글로 옮기는 기자일 뿐이다. 나는 마엘과 함께의 캐릭터를 통제할 힘을 잃었다. 뭐 그래도 지금까지는 나름대로 즐거워서 좋았는데,
이번화 '폭력'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살벌해졌다. 이야기를 옮기는 내 손이 덜덜덜 떨릴 정도다. 가슴이 무너진다. 무섭다.

우황청심환이라도 먹고 와서 써야겠다.

평범     2003/10/26    

아즈망가 대왕이 그랬다고.


    여독 2003/10/23   
벌써 이틀째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자고 있다.
비몽사몽간에 쓰는 마엘과 함께는 더욱 맛탱이다.

좀만 기다려. 앞으로 3-4일은 계속 이럴 것 같다.

    요즘의 작도닷넷 2003/10/22   

손님 입장에서는 꽤나 부담스러울 것 같다.

뭐,
나야 편하니까 좋지~


..그래도 벽보고 얘기하는 기분은 싫은걸. 모니터가 창문이 아니라 벽 같애.

    강렬한 인상 2003/10/21   

아니 밑에 사진이 너무 강렬한 것 같아서..
무마하는 차원에서 스마일~ ^^

뭐? 소용없다고? 그게 그거라고? -_-;;

평범     2003/10/26    

죄송합니다 여태 누군지 몰랐습니다


    일본에서 COME BACK! 2003/10/21   

다녀왔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차차 하기로 하고.

- 친절한 일본인의 무례한 쇼프로 (하이 도조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
- 새우깡 vs 에비센 : 왜 좌석을 마주앉게 해놓은거야!! ㅠㅠ + 한국을 5번 갔다온 일본인, 일본 중년남자 팔짱 낀 한국 젊은여자, 스페이스 마운틴을 추천해 준 중국인 배낭여행객
- 새벽 2시에 시작되는 공중파 TV의 성인 쇼프로 - ANB 맘에 들었어!
- 예상치 못한 기류변화로 기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 살인적인 물가 : 일본의 체감물가는 x10 (중국은 /10)
- 도쿄 디즈니랜드 20주년 할로윈파티
- 장수의 나라 일본의 음식은 짜다?
- 배낭여행과 가방여행의 차이점
- JR Line : 같은 플랫폼에서 지하철/시내기차/시외기차까지 한번에
- 외국 같지가 않아. 같지는 않지만 너무나 비슷한 일본. 성남이나 의정부 쯤에 있는 데 같아. 버스 타면 집에 갈 것 같은곳.
- 하코네 프리패스 (5,500엔) = 도쿄 디즈니랜드 1일 자유이용권 (5,500엔)
- 신주쿠는 일본의 명동
- 일찍 닫는 가게들. 그 빈자리를 채우는 자동판매기.
- vodafone : 길쭉길쭉한 일본 휴대폰 + PHS (국제로밍 안됨)
- 쪽바리. 조센징. 때국놈. 양키.
- 기념할만한 것이 안되는 기념품. 나를 위한 기념품인가 남을 위한 기념품인가. 기념품 사오라고 말은 쉽게 하지.

평범     2003/10/23    

스페이스 마운틴. 아무리 봐도 혜성특급은 스페이스 마운틴을 따라간거다. 음. 디즈니랜드는 너무 재미없다. 후렌치 레볼루션 짱~ 젠장 미키 햄버거 하나 사는데 두시간 줄선 기억은 좆이다


    일본으로 GO! 2003/10/17   
아래아래에서 말한 이유로, 요즘엔 점심때 엄마와 재미도 없는 케이블TV 드라마를 보는 것이 일이다. 특별할 대화는 없지만 곁에 있는 건 만으로도 나중에 눈물이 날 것 같으니 다행이다. TV는 BGM일 뿐. 보려고 틀어놓는게 아니라 적막함을 감추기 위해 틀어놓는거지. 그러던 중 TV화면 아래에 자막으로 광고가 나왔다.

- 후쿠오카 2박 3일 299,000원

뭐!! 이게 말이돼?! 우린 이번에 가는거 비행기값만 왕복 38만원인가 그래. 호텔도 12만원인가 그렇고. 도대체 어떻게 된 가격이야 이것은!!
흑. 역시 여행사를 통해서 갈 껄 그랬나. 자력으로 가면 더 쌀거라는 건 환상에 불과했나. 당장 내일 일본으로 갈 판에 염장도 이런 염장이 없다. 우이씨

ps. 토,일,월,화 (10.18~21) 일본에 놀러감. 나 없다고 외로워하기 없기♡

Tonyx     2003/10/17    

난 더 비쌀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ㅡㅡ;
일본여행관련 게시판가봐라.
자유여행갔다온사람들 보면 전부 우리가 예상한거 만큼 들었다.. ㅋㅋㅋ


Tonyx     2003/10/17    

암튼 여행사 따라가는 것은 영~ 내 체질에 안맞는다. 너무 싫어. ㅋㅋ


xacdo     2003/10/17    

그래도 저 가격은 비행기값도 안 나오잖아. 도대체 수익은 뭐로 내는거냐. 기념품점이나 몸보신가게들만 줄창 데려가는거 아니야? (중국여행때 당했음)


Tonyx     2003/10/17    

괜시리 긴장되서 오늘 회사일이 하나도 안잡힌다.. 가이드책이랑 여행사이트만 보구 있는중 ..ㅡㅡ;


평범     2003/10/17    

여행사 패키지 좆같음. 다녀왔는데 내가 보고싶은거 본게 단하나 식사시간에 잠깐 갔다온 만다라케. 나머진 좆도 없음... 아 자유여행이 좆타


xacdo     2003/10/17    

잠이 안와


    장례식장에서 울 수 있도록 2003/10/15   
친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때였다.

사실 나는 친할아버지를 거의 본 적이 없었다. 명절때 찾아가면, 방문을 빼꼼히 열고 얼굴만 내밀다가 금방 문을 닫곤 하셨다. 그 살짝 보이는 방 안에는 담배연기가 자욱했다. 상당한 골초였던 것 같다. 그뿐이었다. 대화를 한 적도 없고, 심지어는 세배를 해 본 적도 없다.

할아버지는 정치인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버지도 정치인이 되라고 했는데, "싫다. 나는 의사가 될 것이다" 고 하자 집에서 쫒아냈다고 한다. 고등학생이었던 아버지는 고학을 해야 했고, 할머니의 도움 속에서 간신히 학교에 다니면서 의대에 떨어지고 재수해서 비슷한 약대에 갔다. 그 후로 자수성가한 아버지는, 정치인생을 실패한 할아버지 할머니께 집도 지어드리고 생활비도 보내드렸지만, 아직까지도 아버지를 의절 상태로 두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 이유로 나에게 친할아버지는 없는 것과 같을 정도였다. 그래서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장례식때도 나는 겨우 무표정 정도를 지키느라 애를 써야했다. 나야 뭐 유산이 남는 것도 아니고.

좀 아쉬웠다. 왠지 장례식 하면 좀 슬프고 울고 그래야 멋있어(?)보이는데. 나도 장례식장에서 울어보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이 생겼다.

그래서 요즘에는 엄마랑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정을 쌓아놔야 나중에 돌아가셨을때 울 수 있겠지, 하는 생각에.

나는 잔인한가.

민구     2003/10/16    

저도 장례식에서 울어 본 적은 정말 없는데..친구가 죽었을때 조차 눈물은 나오지 않더군요. 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주위분들이 슬프게 울어서 저도 덩달이 눈물이 났던 적은 있지만..그때가 10살때였나 그랬는데.


    [먹을거] TOBLERONE - 말랑말랑한 삼각형 누가 초콜렛 2003/10/15   

http://www.toblerone.com/

전에 면세점에서 본 후로 계속 먹고싶어하다가 어제 편의점에서 드디어 사먹었다. 가격은 100g에 1500원. 생각보다 비쌌지만, 난 먹고 싶으면 먹는다.

약 5년간을 잊지 않고 있었던 것은 독특한 외관 때문이었다. 삼각형으로 생겨서 참 보관하기도 불편하게 생겼던 이 초콜렛은, 6개를 정육각형 모양으로 포장해서 팔고 있었다. 그때 면세점에서 팔던 초콜렛 중에서는 가장 싼 것이었지만, 아빠는 이런데 돈 쓰면 안된다고 하면서 잔인하게 무시했다. 결국 아빠는 중국여행에서 단 하나의 기념품도 사주지 않았다. 나는 화장실에서 울었다.

어찌됬건 초콜렛 얘기를 하자면, 가장 놀랐던 건 '누가'였다. 초콜렛에 누가를 넣다니! 그런데도 의외로 어울렸다. 초콜렛 자체가 말랑말랑하고 쫄깃한 탓이었다. 유지방이나 식물성 유지를 엄청 넣은 모양이다. "칼로리는 엄청 나가겠군…" 하면서도 먹는 손길을 멈추지는 않았지만.

결국 이 삼각형의 독특한 포장은, 초콜렛이 너무 찌부러지기 쉽다 보니, 눌리지 말라고 이런 모양을 한 것 같다. 어찌보면 볼썽 사나운 이 삼각형을 스위스의 뾰족한 산과 연관시켜 디자인을 해낸 솜씨는 감탄할 만 하다.

결론. 맛있따.

졸린눈     2003/10/16   

유럽으로 해외로 출장 다녀온 회사 동료가 기념품으로 사온 초콜렛이 바로 저거다. 검정색과 갈색 흰색이 있더군.. 속 느글 느글 하게 달았지만 중독성이 있었다. 특히나 그 엿같은 흰색 덩어리들은... ㅡ,.ㅡ;;;


    매주 수요일은 마엘과 함께 마감의 날 2003/10/13   
11월 안에 완결을 시키기 위해 마감 스케쥴을 정했습니다.
10/15 - 5화 마감
10/23 - 6화 마감
10/29 - 7화 마감
11/5 - 8화 마감
11/12 - 9화 마감
11/19 - 10화 마감, 완결
+ 출판비 15만원 마련을 위한 주말 알바

사람살려

xacdo     2003/10/15    

5화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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