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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각 麥角 ergot 2003/07/31   

디스커버리 채널 - 늑대인간을 보다가.

중세시대 유럽.
가뭄이 잦고 기후가 혹독한 지역에서는, 밀보다 강한 호밀을 길렀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럴땐 메밀을 길렀지.

문제는 호밀에 맥각균이 붙으면 맥각이 되는데, 이게 환각을 일으킨다.
(맥각에서 추출해 만드는 것이 LSD다. 마약 중 가장 강력한 환각을 일으킴)

옛날 사람들이야 당연히 이걸 몰랐고, 주식으로 먹는 호밀에 맥각이 섞여서
가루로 빻아지고 빵에 섞여서 많은 사람들을 집단 환각에 빠트렸다.
게다가 다음 해에 씨를 뿌릴때도 호밀씨에 섞여서 계속 퍼졌다.

원래 호밀이 맛이 강하기도 하고 해서 뭐가 섞인지도 모른채 막 먹었을텐데.
정말 이유로 모른채 집단 환각에 빠졌으니.. 중세가 암흑기가 된 것도 이런 탓일까.
마녀사냥 같은 극단적인 행동까지 간 것도 이런 탓이라고 한다.
늑대인간도 실은 유전적으로 털이 많이 나는 사람을 잘못 생각한 것이라 하고.

중세시대 마녀들이 만들었던 것도 실은 대부분이 마약이라고 한다.
환각 상태에서 하늘을 나는 망상을 하거나 각종 말도 안되는 힘을 발휘하곤 했던 것.

덕분에 반지의 제왕도 나오고 해리포터도 나왔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평범     2003/08/01    

오오 한번 살아 보고 싶은 세상?


xacdo     2003/08/02    

아니 전혀 -_-;;;


민구     2003/08/02   

인라인스케이트나 자전거 헬멧처럼 생겼네요


xacdo     2003/08/03    

참 저런 모양으로 굽기도 힘들죠.


    면역 2003/07/30   
어느 수퍼마켓 앞 평상.
아저씨 아줌마들이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두 아줌마의 대화
- 요즘 모기때문에 죽겠어.
- 난 안그런데? 작년만 해도 극성이었는데 올해는 안그래.

옆에서 아저씨가 끼어듬
- 그게 면역이 생겨서여.
- ...

(뭔가 미심쩍은듯 하나 별다른 할 말도 없어 침묵)
(화제 전환)


미신은 이런 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었나.

    블리자드 2003/07/30   
요즘 MBC에서 낮시간대에 컴퓨터 관련 재미있는 특집을 해주고 있어서 보고 있다.
오늘 했던 내용은 컨텐츠 산업, 온라인 게임 등에 대해 얘기했는데.
뭐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이 전세계 90%를 점유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게임 얘기가 나오면 블리자드를 빼놓을 수야 없지.
그런데 블리자드 인터뷰 중 재미있는 말이 나왔다.

- 배우기는 쉽되, 숙달되기는 어려운 게임을 만든다

명언이다.
비록 나는 스타도 못하고 워크도 못하지만, 다들 많이 하는 걸 보면 문턱은 낮은 모양이다.
일단 쉽게 걸려들었다면 OK. 그 다음부터는 아무리 노력해도 숙달이 안되니 계속 할 수밖에.

온라인 게임에서 경험치가 더디게 올라가는 것에 비교할 수 있을까.
만약 보통의 패키지 게임처럼 몇십시간만 투자하면 마스터 레벨에 도달할 수 있다면, 그걸 누가 할까 -_-;;;
해도해도 끝이 없으니까 계속 하는거지.

이런 식으로 사람을 게임에 묶어두는 것이었군.

    막상 멍석을 깔아놓으면 2003/07/30   
다음 시험준비까지 한 1주일 정도 시간이 남았다.
오랜만에 비는 시간인지라 마엘과 함께를 써보려고 했으나..

역시 계속 딴짓하던 와중에 얼떨결에 음악 하나 만들어버렸군.

다음 주제가 '사랑'인지라 어렵기도 하고 손대기 힘들다.
이것 때문에 KIN.naver.com에 도서관까지 관련자료를 열심히 모으고 있지만..
사랑에 대해서는 할 얘기가 많다면 많지만 없다면 없기도 하고 참 그렇다.

    바이브 vibe 2003/07/29   

http://www.vibe.co.kr/

바이브.. 곧 2집을 낸다고 하는 이들의 이름을 들을때마다..
외설스러운 생각이 드는 것은 나뿐일까.

'윤도현의 바이브레터'에도 나왔다고 하니 -_-...

이들의 바이브레이션은 정말 온몸을 진동케 한다. 부르르

    해시시 브라우니 hashish brownie 2003/07/28   

브라우니라고 하면 커피 마실때 같이 먹는 과자로 유명한데, 해시시 브라우니라니 오우 굿.
원래 브라우니가 쌉쌀한 맛이 어울리는 것을 응용한 것이군.

요즘 신세대들은 담배도 순한 걸 피우듯이 마약도 순한 걸 찾는 것 같아.
레종이나 시즌 피우듯이, 엑스터시나 해시시 브라우니를 먹는 거지.


#관련링크

레이브 파티에서 해시시 브라우니 등 마약류 적발
http://news.empas.com/show.tsp/20030728n04199/
http://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307/200307280200.html

해시시 브라우니 만드는 법
http://www.a1b2c3.com/drugs/mj014.htm

ps.
조선일보에 사진이 나왔길래.. 저거 캡쳐하려고 500원내고 PDF에서 추출함.
Q-tips가 뭔가 했더니 면봉 브랜드였군 -_-;;; (시판하는거면 사려고 했는데;;)

    오늘 발매된 문희준 3집 2003/07/28   

들어본 결과.
역시 노래가 문제가 아니었어. 발언이 문제였지.

뭐 문제성 발언을 하거나 무대 위에서 충격적인 퍼포먼스(마리오네트..)를 벌인다는 점에서는
전형적인 락커로군, 이라는 생각도 들고 -_-;;;

곡 구성이나 연주 쪽보다 사운드에 비중을 둔다는 점에서는 최근의 경향을 잘 따라가는 것 같지만,
뭐 이건 헤비한 기타를 썼다고 해봤자 락이라기 보다는 노이즈 팝이라고 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특히 보컬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 그렇다. 보통 락은 기타를 주로 하니까.)
(그나저나 락 한다면서 기타는 안배우나..)

어찌됬건 아직도 습작 수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들을만 하다.
전 앨범도 그랬지만, 정말 순수하게 문희준이라는 것을 배제하고 듣는다 하더라도 "이것저것 나름대로 잘 갖다 붙여놓은 음악"이라는 점에서 기대할 만한 수준은 된다. 물론 그 발전속도가 너무 완만해서 앨범 열장 넘게 낸 중견가수(...)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신해철이 '기대되는 신인'이라고 했던게 이해가 되기도 한다.
그때만 해도 그런 발언을 하지는 않았으니까 -_-;;;
(자세한 것은 네이버에서 '문희준 어록'이라고 쳐보세요~)

그나저나 으아 저거 마샬앰프가 몇개야.. 부럽다


#관련링크

'무뇌충'은 문희준만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http://www.hk.co.kr/whan/200301/w2003013011150561510.htm

평범     2003/07/29    

저거 마샬 졸라 많네-_- 우라질.


    중국 장백현에서 바라본 압록강 2003/07/28   

http://imagebingo.naver.com/album/icon_view.htm?uid=roombang&bno=5962
이 사진은 네이버에서 '압록강'으로 검색하다 나온 것. 사진으로 보면 압록강 너머로 보이는 북한땅이 얼마나 가까운가 알 수 있다. 사진으로 보이는 곳은 그나마 폭이 넓은 편으로, 가까운 곳은 폭이 100M에 수심이 1M에 불과하다고 한다. 아니 지금 사진으로 비치는 곳이라 하더라도 마음만 먹고 수영하면 얼마든지 자력으로 갈 수 있다. 이렇게 북한땅은 가깝다.


오늘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긴 이별 짧은 만남이었나.. 하여간 MBC에서 예전에 해줬던 걸 영어로 해서 해주길래 봤는데..

이산가족. 북한에 두고 온 가족친지를 만나기 위해 중국 장백현에서 압록강을 거쳐 북한가족을 만나는 얘기였다. 장백현에 가면 압록강의 폭이 좁아서, 불과 100M 앞. 수심도 1M에 불과한 바로 그 코앞에서, 소리치면 들리고, 손짓하면 보이는. 얼굴까지 확실히 알아볼 수 있는 그 앞에서 차마 그 얕은 압록강을 건너지 못해 멀리서만 바라보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비록 이산가족이 아니지만 그렇게 눈물이 나는 걸 멈출 수가 없었다. 사실 예전부터 난 영화보면서 울어보는게 소원이긴 했지만, 디스커버리 채널을 보면서 울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1시간 보는 내내 눈물이 났다. 바로 앞에서 50년간 생사조차 모르던 누이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감시병의 눈이 무서워 그냥 강에 손을 씻는 척만 하고 1분만에 돌아서야 했던 그 심정 얼마나 가슴이 무너졌을까..

비오는 날 밤을 틈타, 그 얕고 좁은 압록강을 건너 만나는 사람도 있었다. 물론 죽음을 무릎쓰고 만나는 것이었겠지만, 이미 1세대, 70-80먹은 노인네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길이 없어서 그 아들이 대신 오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럼 이게 도대체 정말 내 친지가 맞긴 한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사실 남한돈 200만원이면 북한에서는 집 한채를 살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 그런걸 노리고 이산가족인척 속이고 와서 돈 받고 한껀 하는 일당도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 것 같은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그 할아버지는 내내 술을 마시면서 속는 셈 치고 선뜻 돈을 주는 것 같았다. 그 마음, 설령 이 사람이 내 친지가 아니라고 좋으니 돈을 줬던 그 마음은 얼마나 찢어졌을까.. 그래도 그것으로 위로가 되었다면 돈 200만원은 아깝지 않았을 테지만...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그 가짜로 보이는 북한사람도 떠날때는 아쉬운 마음에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는 것. 아무리 가짜라 하더라도, 돈 때문에 친지인 척 했더라도. 결국 그 마음이 전염되었던 것 같다. 결국 가짜조차도 진짜나 다름없이 변해버렸던 것 같은데..

슬픈 일이다. 나처럼 가족이 헤어지는 경험이 없는 사람조차도 눈물을 짓게 만들 정도로 이 상황은 강력하게 슬프다. 단순히 돈을 받으려고 친지인척 속이고 강을 건너온 가짜 북한주민에게도 그 안타까움이 진심으로 전해질 정도로 강력하게 슬프다. 얕은 곳은 불과 수심 1M, 폭 100M에 불과한, 정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건널 수 있는 좁은 강 압록강. 그리고 두만강. 아니 그보다 더 가까운 휴전선. 그 정치적인 구분에 불과한 것을 넘지 못해 가슴을 태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강력하게 슬픈 일인가.

    자두될까 - 좆밥 2003/07/27   
몇십년동안 서로 달리 살아온 우리
달라도 존나 달라 졸라 피곤해

영화도 너는 에로 난 포르노
넌 두부 나는 순두부

그래도 우린 서로 통한게 있어 - 좆밥
좆밥을 좋아하잖아

좆이랑 밥은 서로 붙어산다고
존나게 부러워했지

잘 말아줘
잘 눌러줘
좆에다 밥이 들러붙는 것처럼
너에게 붙어있을래

잘 굴려줘
잘 쑤셔줘
옆구리 터져버린 저 김밥처럼
내 거기 터질때까지

민구     2003/08/02   

푸하하하


    전산병 1차불합격 2003/07/25   

http://www.mma.go.kr/

이것으로 매트릭스3는 보고 갈 수 있겠군 ㅋㅋ

평범     200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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