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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전어구이의 악취 2005/09/27   

이미지출처 http://blog.naver.com/jkblog/6666693


요즘 TV에서 하도 가을전어 얘기가 많이 나와서, 장보러 간 김에 사왔다.

비늘을 벗기고
내장을 발라내고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겉에 소금을 문대고
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서 지글지글~ (석쇠가 없는 게 안타깝구만)

평소 갈치같은 기름진 생선을 좋아하는 탓에 전어도 맛있었다.
문제는 생선굽는 냄새가 너무 지독하다는 것.
환풍기를 충분히 돌리고 창문을 열어서 환기도 했지만,
그놈의 전어냄새는 이틀이 지나도록 온 집안에 진동했다.

- 가을 전어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올 맛이라고 하는데,

사실 그 이유는 맛보다 냄새에 있다. 화장을 많이 하는 일본에서는 "시체 태우는 냄새"라고 할 정도로 그 악취는 상당하고 멀리 퍼지고 잘 안 없어진다. 그러니까 집 나간 며느리까지 그 냄새를 맡고 돌아온다는 얘긴데, 아파트에서는 민폐야 민폐.

페브리즈라도 뿌려야지 원.

xacdo     2005/09/28    

DJUNA http://djuna.nkino.com/


alpha     2005/10/06   

최근에 알게된 사실인데 가을전어 회로먹어도 맛있다고 하더군.


    정성일과 박찬욱의 대담 2005/09/25   

월간중앙 2005년 10월호에 실린 박찬욱 기사를 보다가,

씨네21 516호(2005년 8월 19일)에 실린 무려 27쪽 분량의 "정성일과 박찬욱의 대담"

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평소 박찬욱 하면 꺼벅 죽는 탓에 보고 싶었는데, 씨네21 온라인에는 없었다. 으악 보고싶어~

내일 학교 도서관이라도 가 봐야겠다.

xacdo     2005/09/30    

휴학생은 도서관 출입이 안됩니다. 젠장.


    무선/휴대인터넷의 미래 wireless & mobile internet 2005/09/20   
2005년 9월 현재, 믿을지 모르겠지만.

011 휴대폰이 터지는 곳에서는 2.4Mbps의 인터넷을 할 수 있다. 얼마냐고? 한달에 24,000원만 내면 무제한이지. 이게 바로 June이다. KTF도 Fimm이라고 해서 비슷한 것이 있다. 물론 지방에 내려가면 153Kbps까지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되긴 된다. 참 좋은 세상이지. 전국 어디서나, 휴대폰만 터지면 인터넷에 된다는 소리다.

그런데 이게 언제부터 시작했냐하면, 2003년부터 시작했다. 아니, 이렇게 좋은 서비스를 SK텔레콤에서는 왜 홍보를 하지 않는걸까? 그건 일부러 그러는 거다. 왜냐하면.

이 서비스는 기존 011 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휴대폰 통화랑 똑같은 거다. 한 지역에서 누군가 휴대인터넷을 하면, 그 기지국은 그 사람 하나때문에 과부하가 걸려서 다른 사람의 휴대폰 통화까지 먹통이 된다. 그래서 일부러 홍보를 안 했고, 매우 제한적인 서비스만 하고 있다. 물론 정통부의 권고로 하긴 하고 있지만, 불과 50만명 정도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흔히 쓰는 메가패스나 하나포스 같은 망과는 다른 것이다. 그건 사람들이 아무리 인터넷을 많이 써도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P2P 같은 것까지 해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옛날 케이블모뎀 시절에는 좀 영향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라우팅 장비들이 워낙 좋아져서 상관없다.

하지만 휴대인터넷은 다르다. 기존 휴대폰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마치 옛날 01410이 그랬던 것처럼. 내가 쓰고 있을때는 통화중이다. 휴대폰망은 더 심각한게, 나만 통화중이 아니라 그 기지국에서 커버하는 다른 사람들까지 먹통이 된다는 것이다.

# 크게 두가지다: 메가패스냐, 011망이냐.

물론 무선인터넷이 있긴 있다. 네스팟Nespot이라고. 와이파이(Wi-fi)라고도 한다. 기존 메가패스 망에 네스팟 AP를 달아서, 그 주변에서 무선인터넷을 할 수 있다. 문제는, 한 AP가 커버할 수 있는 지역이 불과 반경 100m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전 세계에서 무선인터넷이 되는 지역(핫스팟) 3만 6천여곳 중 만 6천여곳이 한국에 있다. 대충 전 세계의 30~40%가 한국에 몰려있는 것이다. 이 조그만 땅덩어리에 그렇게 몰려있으니, 솔직히 한국은 무선인터넷의 천국이다.하지만 무리 KT에서 돈을 쏟아부어도, 실제로 거리에 나가보면 무선인터넷 잡히는 지역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

그래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나온 것이 와이브로(WiBro)다. 이건 1km는 커버할 수 있다. 조금만 돈을 더 들이면 얼마든지 전국을 커버할 수 있다. 게다가 기술을 개발해서 달리는 차 안에서도(시속 60km)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1Mbps밖에 안되는 속도지만, 앞으로 어떻게 되겠지 뭐.

한편 SK텔레콤이나 KTF에서도 놀고 있지는 않아서, 앞으로 WCDMA, HSDPA(High Speed DPA)등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물론 속도는 14.4Mbps지만, 이건 위에 말했던 CDMA EVDO와 똑같은 문제가 있다.

물론 각 기지국을 광통신 급으로 회선과 장비를 확충하면 되긴 된다. 하지만, 그러는데는 와이브로보다 돈이 많이 든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 당장 올해 말부터, 늦어도 2006년 초부터 시작

참고로 와이브로와 HSDPA는 당장 올해 말부터, 늦어도 내년 초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문제는 과연 서비스 품질과 가격이 얼마나 되는 것이냐 하는 문제다. 어쨌든 지금 CDMA EVDO처럼 기술적 한계로 일부러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공급하는 상황은 좀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와이브로를 써보고 싶다. 물론 KT의 일관적인 정책으로, 정액제를 없애고 트래픽당 요금을 받겠다고 하는데, 일단 프로모션 차원에서 내년에는 정액제를 하곘다고 했다. 노트북 사면 써봐야지.

xacdo     200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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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아날로그적 보완 아이디어는? 2005/09/19   
인터넷이 디지털문명의 산물이긴 해도 월드와이드 웹의 절반은 아날로그적이다. 웹을 유지하는 것은 시스템이지만, 웹을 움직이는 것은 인간이며, 웹을 풍요홉게 하는 것은 네티즌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이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와인버거의 말처럼 인터넷은 태생적으로 불완전하며, 이 불완전함 속에서 무한한 가능성이 잉태된다. 월드와이드웹은 이런 속성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공간이다. 게슈탈트 이론의 유명한 선언문, '전체는 부분의 합 이상이다.'처럼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결합,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은 단순한 총합 이상일 것이다.

Q 그렇다면, 인터넷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아날로그적 보완 아이디어는?

A 초기 인터넷을 보자. 그때만 해도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정보(컨텐츠)를 많이 볼 것으로 생각하고, 뉴스그룹이나 뉴스 사이트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가장 많이 사용한 서비스는 이메일이었다. 지금도 인터넷 트래픽의 가장 많은 부분을 메신저가 차지하고 있다.

# '컨텐츠'가 아니다, '커넥티비티'다.

즉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컨텐츠가 아니라 커넥티비티(연결)인 것이다. 아무리 중간과정이 디지털이고 인터넷이라 하더라도 최말단에서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다름아닌 사람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던 인터넷 서비스를 보더라도 이는 더 명확해진다. 다음의 까페, 다모임의 인터넷 동창회,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MSN 메신저, 그리고 MMORPG. 사람들과 만나기 위한 소통의 창구로서 인터넷을 사용했던 것이다.

#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외롭기 싫어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어떤 내용이 교류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은 언어의 기능 중 '친교의 기능'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너와 내가 단순히 친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아무 상관도 없는 날씨 얘기를 한다거나, 어제 했던 드라마 스포츠 얘기등을 하는 것은, 실제로 우리가 날씨나 드라마나 스포츠나 연예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친해지고 싶어서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외롭지 않기 위해서이다.

예를 들어 정치 얘기라던가, 내가 앞으로 걸어가야 할 일이라던가, 집안 사람들과의 트러블 같은 무겁고 복잡한 얘기는 사람과 사람을 멀어지게 만들 뿐이다.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래서 인터넷에 경박한 문화가 퍼져있는 것이다. 나는 인터넷의 경박한 문화를 그래서, 사랑한다.

# 최말단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다

우리가 미니홈피나, 블로그나, 각종 유머사이트나 하는 곳에서 보는 것도 그 내용이 아니라 그 내용이 표현하는 사람을 보는 것이다. 음악을 들을때도 우리는 그 멜로디나 가사가 의미하는 바를 음미하기보다는, 그 음악을 부르는 가수와 뮤지션을 생각하면서 음악을 듣는다. 즉 컨텐츠보다 중요한 것은 그 컨텐츠를 생산하는 사람과의 만남이다. 그 연결성을 인터넷이 극대화해주고 있다.

디지털은 가상이다. 아날로그를 에뮬레이션(가상으로 보여주는것)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가 그것을 가상이 아니라 진실로 받아들이는 이유는, 그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진짜 사람이기 때문이다. 즉 인터넷은, 디지털은, 그 내용이나 품질이나 속도보다도, 진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

# 디지털도 결국은 아날로그로 표현되어야만 한다

예를 들어보자. 우리가 컴퓨터에서 실제로 보는 것은 모니터다. 그런데 잘 보면 모니터는 아날로그다. 왜냐하면 우리 눈은 디지털이 아니라 아날로그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디지털 신호를 입력받는 디지털 장비에서 점의 집합으로 표현된다 하더라도, 결국 최말단에서 인간의 눈은 그것을 아날로그로 받아들인다.

소리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디지털화된 MP3가 인터넷을 통해 우리 귀에 들어온다 하더라도, 결국에 인간의 귀는 그것을 아날로그로 받아들인다. 모든 기계의 최말단에는 그래서 디지털을 아날로그로 변환해주는 컨버터가 있다.

인터넷도 보자, 그 안에서 소통하는 내용이 아무리 디지털이라 하더라도, 우리 눈이 그 내용을 읽어서 머리속으로 오면 그것은 아날로그가 된다. 아무리 MSN 메신저에서 우리가 디지털과 인터넷으로 채팅을 하더라도, 실제 사람이 만나는 곳은 아날로그의 술집이나 영화관 같은 공간이다.

# 실제 사람과 사람의 직접적인 만남은 아날로그다

즉 우리는 사람과 만나기 위해서 컴퓨터 앞에 앉아있지만, 그 만남은 어디까지나 가상일뿐 진짜는 아니다. 실제로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끄고 집을 나가야 한다. 여기서부터 인터넷이 하는 역할이 끝난다.

즉 사람과 사람의 직접적인 만남의 부분에서 현재 인터넷 문화가 한계에 부딫치는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초고속 인터넷은 휴대폰처럼 가지고 다니면서 항상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휴대인터넷이 계속 개발되어 2010년까지 100M급 서비스가 나온다고 하고, PMP나 휴대폰이 발전해서 컴퓨터급의 성능이 나오면, 꿈에 그리던 유비쿼터스(언제나 어디서나 컴퓨터를 하는 것) 세상이 오긴 하겠지만, 그건 아직까지 먼 훗날의 일이다.

# 사람과 사람의 직접적인 만남을 보완해야 한다

디지털의 단점은 사람과의 만남에서 보완되어야 한다. 어디서 만나고, 만나서 무얼 하고 하는, 실제 사람과 사람의 직접적인 만남에서 말이다. 아직까지 현재의 디지털 및 인터넷 문화는 그 부분까지는 보완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 부분에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보인다.

    아이리버 : 장인은 천재를 이길 수 없다 2005/09/16   
전역하고 쓸 MP3 플레이어를 알아보기 위해서, 2002년부터 2005년까지의 MP3 정보를 쭉 알아봤다. 돌이켜본 결과 MP3 시장은 아이리버의 일방적인 독주를 다른 업체들이 따라가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아이팟 셔플과 아이팟 나노에 오면서 아이리버는 상당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오랜 아이리버 팬이었던 나조차도 흔들리게 만들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 "Sorry Sony"로 시작했던 아이리버 MP3 CDP

아이리버의 처음 시작은 MP3 CDP였다. 그 당시 CDP의 양대산맥이었던 소니와 파나소닉에게 도전장을 내건, 우리나라 중소기업으로서는 참 가당찮은 도전이었다. 아이리버가 믿는 것은 기술력이었다. 꾸준한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소니라면 절대 하지 않을 잡다한 기능들의 꾸준한 추가로, 나같은 팬층을 확보해 나갔다.

그때 아이리버의 전략이 "Sorry Sony"였다. 기술적으로 완벽해보이는 소니를 따라잡으면 다른 건 자동으로 따라올 거라는 계산이었다. 그래서 실제로 아이리버는 소니 CDP의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를 따라했고, 특히 펌웨어를 사용하는 치명적인 단점에도 불구하고 일반 ROM을 사용하는 기기와 거의 차이가 없을만큼 안정성과 낮은 전력소모를 이루어냈다.

이때부터 아이리버의 독주가 시작되었다

# "Craft" "Masterpiece" 장인정신으로 이루어낸 아이리버 잠수함 시리즈

지금도 주위에 MP3 플레이어를 쓰는 사람들을 보면, 투박하고 묵직한 모양의 아이리버 잠수함 시리즈를 쓰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좀 크고 무겁긴 하지만 왠지 듬직하고, AA 건전지를 쓰는 탓에 재생시간도 충분하다. 특히 세계최고 수준의 한국 사용자들을 만족시킬만한 잡다한 기능의 완벽한 탑재로, 잠수함은 아직까지도 다들 만족하면서 쓴다.

이미 소니는 뒤쳐졌다. 그놈의 ATRAC을 고집하느라. 미국의 아이팟이 있긴 했지만, 덩치 크고 음질 나쁘고 값비싼, 기껏해야 틈새시장 공략밖에 안 될 용량만 큰 아이디어 상품이었다.

이때 거원이나 현원이나 하는 기업들은 아이리버를 따라하거나 아이리버에는 없는 독창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이었다. 결국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아이리버였다. 그래서 다른 회사보다 거진 10만원 가까이 비쌌지만 다들 잘 사서 잘 썼다.

문제는 애플의 아이팟이었다.

# 아이리버에는 없는 것, 애플에만 있는 것

애초에 애플의 MP3 플레이어 기술력은 아이리버는 물론이고 그 어떤 기업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졌다. 물론 하드디스크용 1.8인치 하드디스크를 사용한 것은 획기적이지만, 그것 때문에 40만원이 넘는 높은 가격과, 예전 카세트 테이프를 쓰던 크고 무거운 본체를 견딜 수 있는 사용자들은, 최소한 한국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예외였다. 덩치가 커서 그런지 몰라도 아이팟 정도는 예사로 가지고 다녔다. 특히 20G 라는 무시무시한 용량과 애플의 디자인은 다른 자잘한 단점들을 모두 무시할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

즉 모든 부분에서 완벽함을 추구하는 모범생 아이리버와는 달리, 아이팟은 몇가지 특출한 장점만을 내세워 다른 자잘한 단점을 가리는, 천재의 스타일이다. 실제로 스티븐 잡스는 그저 좋은 제품, 대단한 제품이 아니라 INSANELY GREAT한 제품을 만들라고 다그친다고 한다.

# 영양가는 없고 맛만 있는 값싼 인스턴트 콜라, 아이팟

아이리버는 가능한 모든 기능을 덧붙인다. 하지만 아이팟은 다르다. 단순한 MP3 플레이어 이상의 기능은 일절 넣지 않는다. 사람들이 반한 부분은 이 단순함이었다.

마치 몸에 좋은 기능성 음료 아이리버 보다는, 영양가는 없고 맛만 있는 값싼 인스턴트 아이팟을 찾게 되는 것이 사람 심리인 모양이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미국의 이야기로,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팟 점유율이 2%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는 미국시장의 규모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크다는 데 있다. 그래서 아이팟은 미국에서 성공했기 때문에 세계적인 제품이 될 수 있었지만, 아이리버는 한국에서 성공했는데도 세계적인 제품이 되지 못했다.

# 전 과목 100점을 받는 모범생만으로는 부족하다, 아이리버

이것은 사실상 아이리버의 첫 고난인지도 모르겠다. 회사창립이래 처음으로 아이리버의 설립 모토가 흔들리는 위기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전과목 100점을 받는 모범생은 몇 과목만 특출나게 잘하는 천재를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예전에 아이리버에서는 'masterpiece(명작)' 'craft(장인)' 같은 제품을 만들었다. 물론 이 제품은 지금에 와서도 기능면에서 경쟁하기 힘들만큼 명작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기능이 뛰어난 제품을 찾는 것이 아니었다. 값싼 콜라처럼 단지 맛만 있으면 몸에 나빠도 마시는 것이 사람 심리다.

그래서 아이리버는 최근 이노 디자인과 결별하고 얼리어답터와 계약했다. 그 첫 기종이 U10이다. 앞으로도 아이리버는 기능에 계속 충실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아이팟을 이길 수 있으려나?

열심히 노력해서 실력을 쌓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서서 오줌누는 여자 2005/09/16   


http://www.travelmateinfo.com/

'서서 오줌누는 여자 치마입는 남자'라는 책이 있다. 여성부에 근무하던 남자 공무원이 쓴 수필인데, 마침 진중문고(군대에 보급나오는 책)로 나와서 읽어봤다.

거기에 나왔던 것. Travel Mate라고 해서 여행중에 여자도 서서 오줌눌 수 있게 해주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가격은 $4.59 로, 색깔은 보시는 바와 같이 하늘색과 구름색 두 종류.

    아이리버 역수 2005/09/12   
아이리버 한국 쇼핑몰 http://www.irivershop.co.kr/
아이리버 미국 쇼핑몰 http://www.iriveramerica.com/estore/

가격차이를 보자.

U10 1G ....... $249.99 ... 339,000원
U10 512M ... $199.99 ... 286,000원

T10 1G ...... $199.99 ... 249,000원
T10 512M ... $149.99 ... 198,000원

T30 1G ...... $149.99 ... 268,000원
T30 512M ... $99.99 ... 228,000원

*주: 미국은 VAT별도, 한국은 VAT포함.
이걸 감안해도 말이야.

....너무한 거 아니야?

이러니 역수가 나오지.



-----9.13 추가

구매대행을 알아보니.
http://www.bodazone.com/

T30 1G $149 -> 예상견적 22만원.
주) 이거 다나와 최저가격 21만원.

....세금에 운송료를 포함하니 너무 비싸지는군.

옙 MT6나 알아볼까.

태공     2005/09/12   

마엘과 함께'를 받고 근 2년간을 숙성시켰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읽다가 갑자기 들어와봤는데
아직도 사이트가 있내?
게다가 군대인데 꽤 성실하게 업데가 있네?
하하- 근데 내가 누군진 기억이나 할까-ㅂ-


xacdo     2005/09/13    

우리는 fanshock~


xacdo     2005/09/13    

구글 잡담 http://djhan.egloos.com/1695357


평범     2005/09/23   

예아 팬샥


    요즘 2005/09/02   

이제 3개월 후면 전역이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다. 별로 말하고 싶지도 않고.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일이라 그리 심각한 건 아니다. 그저 입 꼭 다물고 시간이 지나기만을 조용히 기다리면 다 지나갈 일인 걸 뭐. 역시 군대에서 제일 견디기 힘든 건 밖의 일 같아.

오늘은 갑자기 "15억이 생긴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라는 질문에 무심코 "태블릿PC를 사는것!" 이라고 답해버렸다.

어쨌든 마침내 기다리던 X41T가 발매되었다! ..라지만.
"중국산이라고 우습게 보지 마십시오"라는 사장의 말처럼, 가격은 무려 224만원(부가세별도).
부가세 합치면 250만원 돈? 사람살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31&article_id=0000067725§ion_id=105&menu_id=105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92&article_id=0000005566§ion_id=105&menu_id=105


...그나저나 모델이;;
왼쪽 모델분은 진지하게 소개하는 한편, 오른쪽 모델분은 너무 밝은 표정으로 소개하는 바람에. 너무 대비되는걸.

    임프로비제이션 Improvisation 2005/08/27   
뭐냐하면 즉흥이다. 프리 애드립(free adlib)이라고도 하고.
*애드립,잼 등이 정해진 코드 진행에 따라 즉흥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정도라면, 임프로비제이션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수하게 즉흥이다.

빌 에반스 "임프로비제이션은 서예와 같은 것이다. 틀린다 해서, 맘에 안든다고 해서 도중에 고칠 수는 없다"
http://blog.naver.com/devik/40001357772

무용에서도 초반에 구상할때, 브레인스토밍 차원에서 임프로비제이션을 한다고.
http://www.nottes.com/tabletpc/main.aspx?sort=istabletpc&body=board&board=report&control=view&boardid=89

글에서는 자동기술법(Automatisme)도 있고.
http://cafe.naver.com/geeum/132

어떤 수정이나 보완도 불가능한 순간의 즐거움.
http://100.naver.com/100.php?id=130815


그러고보니 삼류만화와도 통하는 구석이 있네.

    후지쯔 P1510 2005/08/21   

이미지출처 http://nottes.com

난 노트북은 무조건 가벼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내가 쓰는 제품은 무조건 신기하고 특이해야 한다.

그래서 전부터 초경량 태블릿 PC를 사려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이 조건에 상당히 만족하는 제품을 발견했다.
그것이 바로 후지쯔 P1510 이다!

장점:
8.9인치의 작은 LCD. 덕분에 노트북 크기도 작아지고, 덩달아 사용시간도 늘어나 무려 4시간!
배터리 포함 0.99kg. 199만원 (부가세 포함, 한국한정 특별가)
터치스크린. <- 태블릿과 달리 감압감지가 안 되고 감도가 떨어지지만, 대신에 손가락으로도 해도 대충 감지가 되는 범용성이 있다

단점:
고장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뜨거운 발열. 뭐 참아줄수도 있겠지.
역시 태블릿이 아니라 터치스크린이라는 건 아쉽긴 아쉬워. 그만큼 가벼워지고, 태블릿보다 편리한 건 사실이지만.
1024x600의 애매한 해상도는, 크기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 이해할 수 있어. 작업표시줄, 상태창, 툴바 등을 적절히 줄이면 커버할 수 있겠지.

그런 이유로, 계속 출시가 미뤄지고 있는 IBM X41T가 사람들의 평가대로 "1.6kg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체감무게가 상당하다" 라면, 이걸 대신 사고 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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