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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젯밤 꿈속에 2003/06/14   
HM. hwangjinsa. 민군이 꿈에 나왔다.
한 여름의 화창한 햇빛이 나무그늘 사이로 비치는, 매미 울음소리 요란한 광남고등학교 앞 아파트 벤치였다.
나는 언제나 그렇듯이 약속시간에 늦어서 막 달려왔고 그는 언제나 그렇듯이 귀찮은듯한 몸짓으로 나를 맞이했다.
그는 나에게 평소 쌓여있던 xacdo.net의 궁금증을 제시했고, 나는 특히 야게임의 고전이라 불리는 바이퍼 시리즈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정작 해본적도 없으면서) 그리고 나는 워낙 바쁜 나머지 짦은 만남을 뒤로 하고 먼저 돌아갔다. 그 헤어짐은 너무도 일상적이어서 아쉬운 마음이 들지 않았다.

    19일간의 공백 2003/06/13   

5월 25일 새벽 4시 ~ 6월 13일 오후 12시 까지의 파일 데이터가 날아가 버렸습니다.
일주일 단위로 백업해놓은 파일이 두개나 날아가버렸다니 쇼트라도 먹었나 봅니다.
다행히도 DB는 그대로지만.. (이래서 비싼 돈주고 DBMS를 쓰는 거였군)
그래도 ㅠ.ㅠ

자세한 얘기는 다음에

xacdo     2003/06/14    

대부분의 복구를 끝냈습니다. 잘했쪄여 ^^


    으아 2003/06/11   
요즈음 텀 프로젝트에 시험기간이 다가오는데...

자꾸만 이런 생각이 들어서 미치겠다.


- 다음 학기부턴 잘해야지.


...벌써부터 이런 생각을 하면 어쩌자는 거야.
(뭐 그럴만하니까 그렇겠지만;;)

    현재 나의 상태 2003/06/10   
새벽 1시.
내일 아침 9시에 발표가 있다. 그거 준비해야 되는데 시간은 없고 잠은 오고.
이럴때 침대에 누우면 끝이지. 그래서 생각한 방법.

머리를 묶는다 -> 못 눕지. 그래서 잠을 못잠 ㅋㅋ

그러니까 이제는 책상에 엎드려 자는군..
자다가 MSN메신저 소리에 놀라 일어나고..

현재상태: 5분 자다가 5분 짜다가. 비몽사몽간에 짜는중..

xacdo     2003/06/11    

결국 실패.


    정보처리 산업기사 합격 2003/06/09   

http://www.hrdkorea.or.kr/


그렇다.

평범     2003/06/09    

경축.


민`군.     2003/06/10   

대략 즐~


백동민     2003/06/10    

ㅠㅠ


    CDP에 이어 디카도 고장나고.. 2003/06/08   
살맛이 안난다.

디카는 어떻게 된게 줌이 안 당겨진다..
그러니까 되긴 되는데 항상 4배줌에서 고정 -_-;;;

덕 덕 덕 거리는 거 보니까 뭐가 걸려서 줌이 뒤로 안 가는 모양인데..

단종된지 2년이나 된 기종을 과연 수리할 수 있을까.. (게다가 정품도 아니고)


으으

평범     2003/06/09    

꿈을 꿨다. 꿈을 꿨는데...........
뭔가 굉장히 스펙타클하고 위험한 꿈이었는데
그 뭐냐 신문에
신문이 정확히 조선일보 였는데
헤드라인에 빨간 테두리 있는 칸에
'작도닷넷 어쩌구...' 라고 쓰여 있었다
오늘 아침엔 기억했는데 지금은 기억이 안난다

그에이어 그날 저녁엔 뉴스에서도 작도닷넷이 나왔다
역시 무슨 내용인지는 기억이 안난다.
여튼 상당히 광대하고 스펙터클한 꿈이었는데 잠깐씩 작도닷넷이 나온것 뿐이다

그렇게 작도닷넷이 매스컴을 타는걸 보며 난 꿈에서 '오... 작도닷넷 출세했네?' 하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는데 지금생각하니 왜그랬는지 정말정말정말 모르겠다.

여튼 난 꿈에도 작도닷넷이 나왔다. 우라질~


xacdo     2003/06/09    

당신은 작도닷넷 매니아
http://xacdo.net/의


    [요리] 설탕 코팅 라면땅 2003/06/08   
라면땅. 나는 이 요리를 70-80년대를 배경으로 한 SBS의 코미디프로에서 처음 보았다. 거기에서 이봉원씨는 "말썽꾸러기지만 미워할 수는 없는 꼬마"로 나왔고, 즐겨먹는 요리가 라면땅이었다. 워낙 형편이 어려워서 그냥 라면을 부셔서 하지는 못했고, 라면 부스러기를 모아서 겨우 해먹는 정도였다. 항상 후라이팬에 무언가를 가져와서 줏어먹는 모습이 나는 너무도 신기했고, 약간의 궁리끝에 실제로 만들어먹게 되었다.
라면땅의 조리법은 실로 간단했다. 단지 생라면을 부셔서 후라이팬에 볶기만 하면 되는 것. 약간 기름을 둘러도 좋고, 라면스프를 넣으면 좀 이상한 맛이 났다. 그렇게 즐겨먹던 뽀빠이라던가 라면스낵이 실은 라면땅의 공산품이었다.
나는 고등학교때 처음으로 라면땅을 발견하고 친구들에게 설파했다. 그랬더니 그녀석들이 재미를 붙이고 라면땅을 간식으로 싸오는 것이었다. 엄마한테 얘기를 했더니 설탕을 넣어서 볶아주는 애도 있었다.

마침 오늘은 주말 오후였다. 텀 프로젝트의 압박에 아까 아빠한테 한 소리 듣기도 해서 기분이 꿀꿀했다. 마침 무파마가 있길래 라면땅이나 해먹기로 했다. 700원이나 하는 비싼 라면 무파마로 라면땅을 하다니! 천인공노할 짓이다. 하지만 배가 고픈걸 어떡해. 밖에 사러 나가기도 귀찮고.
그래서 막 라면땅을 하고 있는데 불현듯 한마디의 문장이 떠올랐다. "설탕을 넣어서 볶아주는..." 그렇다!! 설탕이다. 설탕이었다! 내가 왜 지금까지 이걸 몰랐지? 나는 볶고 있던 후라이팬에 설탕을 있는대로 뿌렸다. 그랬더니 설탕이 녹으면서 캬라멜화 되는 것이었다! 엄청난 연기와 함께 까맣게 타기 시작했다. 나는 그 액체를 라면에 골고루 섞은 후 재빨리 불을 껐다.

그랬다. 그랬던 것이었다. 나는 항상 라면땅을 할때 라면이 탔다. 라면의 크기가 작은 것은 타버리고, 크기가 큰 것은 아예 익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리 기술적으로 라면을 뿌개도 라면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그래서 나는 작은 라면이 타는 대신 큰 라면까지 익히는 쪽을 택했다.
하지만 설탕으로 코팅을 하게 되면! 설령 라면이 익지 않아도 상관없다. 라면이 다 익지 않더라도 바삭바삭하고 달콤한 맛을 낼 수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다 익힐 필요가 없기 때문에 조리시간또한 2배 가까이 단축된다. 물론 설탕이 타지 않도록 재빠른 손놀림이 있어야겠지만, 이것은 분명 나의 라면땅 역사를 뒤흔드는 놀라운 사건이었다.

나는 기쁜 마음에 조리법을 공개한다.

1. 후라이팬을 달군다.
2. 그 동안 라면을 뿌갠다.
3. 적당히 달궈졌다 싶으면 뿌갠 라면을 후라이팬에 쏟아 넣는다.
4. 막 볶는다.
5. 조그만 라면 부스러기가 갈색이 날때쯤 설탕을 팍팍 넣는다.
6. 설탕이 녹으면서 탄다. 엄청난 연기가 올라올 것이다.
7. 이때를 놓치면 안된다! 설탕이 타버리기 전에 얼른 뒤섞자. 녹은 설탕이 라면에 달라붙을 것이다.
8. 얼른 불을 내리고 접시에 담는다. 잠깐 기다리면 설탕이 굳는다. 바삭바삭해진다.
9. 즐겁게 시식
10. 아 배불러
11. 다이어트 실패

    긴머리 2003/06/07   

처음 염색을 했을때부터 아빠는, 뭐 집을 나가라. 넌 내 자식도 아니다.. 음. 그때가 대학교 1학년 때였다.
나는 사실 예전부터 머리를 기르고 싶었고 염색이나 파마도 무진장 하고 싶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고등학교가 그랬듯이, 특히 남자의 경우에는, 그럴 수가 없었지. 그러다가 겨우 대학 들어와서 좀 막 해보려고 그랬더니만 엄마는 안그런데 아빠가 발목을 잡네.
물론 나 나름대로는 버텨왔다고 생각했지만, 아빠는 그 후로 말도 안하고, 틈나는대로 머리 보기 싫다고 말하고, 심지어는 "염색하면 유전자가 파괴된다"는 신문기사를 스크랩해서 주시기까지 했다 -_-;;; 결국 내 머리에 대해 어떠한 이해도 타협도 없었다. 불편한 관계로 3년을 지냈고 어제까지도 그랬다.
그러던 오늘 점심께쯤 아빠가 폭팔했다. 나는 감당을 할 수가 없었다. 그동안 쌓여왔던 온갖 말들이 다 나왔다. 나는 버틸 수가 없었다. 음.. 음음... 그랬다.

아, 이 머리 너무 아까워. 그래서 사진으로 찍어둔다. 내가 올해로 몇살이지? 이런이런, 나이를 알아보려고 Windows TaskBar에 마우스를 갖다대다니. 대충 생각해보니 스물 두살인 것 같다. 3년간 기른 머리. 음. 젠장이군. 안녕.

xacdo     2003/06/09    

작도야, 자유에는 돈이 든단다. 인터파크에서는 조금 덜 들지.


    한국의 짜파게티 2003/06/06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한국에 태어났다는 것.
물론 대체로 불만스럽다. 다른 좋은 나라도 많은데 하필이면 이런 나라에 태어나서 이런 고생을 하나 생각을 하면.
특히 군대 생각하면 정말 이나라 싫어진다. 입시지옥도 그렇고 술을 종교처럼 믿는 사람들 하며.

하지만 그래도 때론 한국에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한국이라는 독특한 문화에서만 존재하는 것들.
이런 것 때문에 그래도 이나라에 발을 붙이고 사는 거지.

한국에만 있는 것, 그래서 너무너무 다행인 것을 꼽으라면 가장 먼저 'KBS 개그콘서트'를 꼽아야겠지. 물론 대부분의 코미디가 그렇지만 개그콘서트의 개그 또한 철저하게 현대사회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다. 즉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웃을 수 없는 개그인 것이다. 오스틴 파워 같은 미국식 개그를 이해하지 못하듯이, 개그콘서트도 미국사람 보여줘봤자 이해하지 못하겠지.
개그콘서트가 보여준 가장 큰 의의는 '개그의 종합'이다. 사실 개그콘서트의 개그는 그다지 새롭지 않다. 참신하다거나 톡톡 튄다거나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다들 어디서 많이 보던 것들이지. 허무개그라던가 패러디라던가. 수법 또한 지금까지 많이 해왔던 것들이다. 개그콘서트가 특별한 이유는 그 많은 다양한 분야의 개그들을 한데 묶어 종합했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욕구를 빠른 시간안에 만족시켜준다. 정말 휙휙휙 정신없이 마구 지나간다. 그 속도감. 정보의 포화. 수많은 것들이 뒤섞여 빠르게 눈 앞을 지나간다. 다른 개그프로라면 두세시간 할 분량을 한시간에 몰아서 보여주는 식이다. 정말 빠르다. 이렇게 재미있는 프로를 공중파에서 볼 수 있다니.. 정말 한국에 태어난걸 다행이라고 생각해.

그 다음으로 한국에 태어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인터넷'이 있겠지. 이미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프라가 구축되어있고. 인터넷 폐인들이 일구어놓은 수많은 시행착오들. 이렇게 탄탄한 토양을 가진 나라가 또 있을까. 엄청난 양의 자료를 모국어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 내가 컴퓨터를 하게 되어 다행이야.
인터넷도 좋긴 하지만, 이것이 개그콘서트에 밀린 이유는 역시 미국 때문이다. 아무리 한국만의 고유한 인터넷 문화가 있다고 해도, 역시 인터넷은 미국에 태어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되거든. 아쉽지.

개그콘서트, 인터넷. 다 좋다. 좋은데, 그게 다가 아니다. 한국에만 있는 것 하면 이걸 빼놓을수 없지. 짜짜짜 짜짜 짜 짜~파게티. 농심 짜파게티를 꼽아야만 한다! 짜파게티는 신의 축복이다. 유학생들이 김치 다음으로 (라면을 제치고) 그리워하는 음식인 짜파게티.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마법과도 같은 맛. 맛의 오리지날리티 또한 한국이 아니면 절대로 접할 수 없는 문화권의 맛일껄. 이렇게 독특한 풍미의 음식을 650원에 사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몰라. 짜파게티는 대단해. 한국에 태어나길 잘했어. 다음 생에서도 짜파게티를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결론은 짜파게티가 맛있다는 거다. 현충일을 맞이하여 나는 밥먹기도 귀찮고 해서 짜파게티를 끓여먹었다. (자취생이 따로 없군)
짜파게티가 맛있다는 얘기를 하려고 대한민국이 어쩌니 인터넷이 어쩌니 하는 얘기까지 꺼내다니 나도 참 심심한가보다.

    텀 프로젝트 2003/06/05   
1+1은 2가 될 수 있을까. 세명이서 3인분의 일을 해치울 수 있을까.

소주를 좋아하는 선배 한분이 술자리에서 우스개로 했던 말이지만, 정말로 컴퓨터쪽은 막노동이라고 생각된다.
밤샘을 밥먹듯이 하는데도 따라갈 수가 없다. 정말 술기운이라도 빌리고 싶을 지경이다.

우리학교 교수들은 정말 의욕에 가득 차 있다. 정말 자랑스럽다. 카이스트나 외국 유수의 대학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이런 커리큘럼을 제대로 마친다면 정말 나라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가 되어있을 것이 분명하다.
문제는... 과제를 내는거야 쉽지. 채점이야 조교들이 할테고.

프로젝트 두개 동시 진행중. 프로젝트 따위는 경력으로 쳐주지도 않는 요즘 시대에 굳이 어려운 프로젝트로 실력 좀 쌓아보겠다는 얄팍한 생각으로, 뻔히 보이는 고생문으로 들어선 이 심정.

그리고 또다시 찾아온 주말, 그 사이에 낀 공휴일.
애매해진 시간으로 5주째 놓치고 있는 코미디하우스. 또 VOD로 봐야하나.

xacdo     2003/06/08    

코미디하우스 5주만에 TV로 보다! 앗싸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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