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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색을 했다 2003/06/04   
마음 같아서는
검은색 머리에 초록색 글씨로 숫자, 일어 등을 새긴 "매트릭스 머리"를 하고 싶었지만..

그냥 노란색 금발로 했다.

어떻게 하면 좀 싸게 할까 해서 화양리 시장을 돌아다니다가
어떤 미용실에서 아줌마가 혼자 소파에 누워서 신문을 보고 있길래
이거다 싶어서 들어가서 했다.

음 역시나 좀 얼룩덜룩하게 나오긴 했지만 로레알을 써서 그런지 색깔은 잘 나왔다.
3만원이라.. 싼건가? -_-

    나중에 군대갈 쯤 해서 2003/06/03   
작도닷넷에 올라와있는 글을 전부 HTML로 만들 생각이다.
왜냐하면 제로보드에 쓰는 글은 검색엔진에 등록이 안되거든.
메뉴구조도 최대한 간단하게 해서 깔끔하게 지금까지 쓴 글을 문서화해서..
나중에 검색엔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그것이 take_this project. (xacdo.net/take_this)

그 후의 글은 take_that 폴더에 저장될 예정.

Xu     2003/06/11    

형 군대갈때라는 얘기하니까 왠지 슬퍼져요 -_-;;;


    비쥬얼드 12만점 2003/06/02   



깰테면 깨보시지 영우~

Tonyx     2003/06/02    

헛!! 포토샵 가지고 장난하면 못써욧!! ㅋㅋㅋ

근데 있어야 깨던지 말던지. ㅡㅡ;


    2003년 6월 2일 새벽 2시 52분 20초 2003/06/01   
이럴수가.
네이버에서 'xacdo'라고 검색해서 이곳에 오신 분이 계십니다.
작도닷넷 사상 최초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잔치라고 벌이고 싶네요.
그 분에게 축복을....

평범     2003/06/03    

내 시작페이지는 엠파스. 주소창인줄 알고 xacdo.net을 치고 엔터를 눌렀는데 엠파스 검색창에서 검색이 되어 버렸는데 글쎄 결과에 작도닷넷이 있더라.. 해서 화들짝 놀란 이야기


xacdo     2003/06/03    

평범에게 축복을


    SBS 드라마 "천년지애"를 보고 2003/05/31   

토요일 오후 뒹굴거리면서 오랜만에 TV를 보는데 천년지애를 하더군.
군대 간 친구가 "이건 성유리가 '뭐하는게냐'같은 사극말투 하는 재미로 보는거야"라고 했던게 생각나서 뭐 별로 할것도 없고 해서 보기 시작했다.
오옷 그런데 이거 재밌잖아.
거기다가 한참 보다보니 "잠시 후 마지막회가 이어집니다"는 거야.
그래서 뭐 어떡해 끝까지 봤지.

원체가 드라마를 안 보던 탓에 TV드라마의 전개가 느릿느릿하게 느껴졌다.
이래서 사람들이 수십시간에 달하는 분량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이군.
성유리도 내가 마지막 부분을 봐서 그런지 몰라도 젓살이 탱탱하던 귀염성도 다 사라지고 어느새 고뇌하는 연기자가 다 되 있던데.
오히려 껄렁껄렁하게 생긴 진짜 일본인같이 생긴 남자가 성유리보다 연기를 더 못해보일 지경이었다.

어찌됬건 허걱.. 결말이 궁금해서 끝까지 봤는데... 이렇게 끝나면 어떡해!!
결말에는 실망스러운 결말 허접한 결말 여운있는 결말 등 여러가지 결말이 있지만 천년지애의 결말은 "화나는 결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왜냐하면 이런 구성이면 "천년지애2" 도 무리없이 나올만한 결말이잖아.
그래서 마침 또 할일도 없고 해서 구상해 본 천년지애2.

# 천년지애 2
그 재수없는 남자는 마지막에 공주를 찾으러 부여로 내려간다.
한참을 찾던 끝에 그는 성유리랑 똑같이 생긴 여자를 찾게 된다.
하지만 그 여자는 아무것도 몰랐다. 하지만 남자는 그 여자가 공주의 후생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남자가 여자의 전생을 깨우기 위해서 별의 별 짓을 다 한다는 얘기.


http://tv.sbs.co.kr/1000year/


ps.
그거 말고 KBS "열려라 동요세상" 도 봤는데...
귀여운 여자애들이 많이 나와서 참 범죄스러웠다 -_-;;
한시간만 봐도 시스터 프린세스의 몇배에 달하는 귀여운 여자애들을 볼 수 있으니 추천.. (쿨럭)

ps. 진행하는 여자애, 클릭비의 김상혁 닮았다...

http://www.kbs.co.kr/1tv/dongyo/

    매트릭스와 해리포터의 닮은 점 2003/05/30   


매트릭스와 해리포터 1,2편 포스터를 보면,
재미있게도 포스터 색깔의 변화가 닮았습니다.

1편 : 파란색
2편 : 초록색

그렇다면 3편은 어떤 색일까요? 3편도 둘 다 같은 색일까 궁금하네요. ^^


또 닮은 점이 있습니다.
극 중에서, 나이를 많이 먹어서 주인공들에게 이것저것을 가르쳐주는 사람,
오라클 역과 덤블도어 역의 배우가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화면에 많이 비춰지지는 않지만 상당히 비중있는 역할인데다가,
두 분 모두 매력으로 똘똘 뭉치신 분들이라 대체하기도 힘들죠.
그런데 돌아가셨다니 참 안타깝네요.

매트릭스에서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3편에서 등장하는 씬을 뺐답니다. 그래서 세리프가 등장한 것 같네요. 말을 전해주는 사람으로.
해리포터는 앞으로 7편까지 찍는대니 어쩔 수가 없겠죠. 대역을 구했답니다.
두쪽 모두 과연 이야기가 매끄럽게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평범     2003/05/31    

억 오라클이 죽었다고라!
전혀 몰랐다... 추욱..


    컴맹의 마음으로 2003/05/29   
아무리 컴퓨터를 꽤나 써왔다고 하지만.

오라클을 깐다거나. 파티션을 나눠서 리눅스를 깐다거나 이럴때는 완전 초보가 된다. 마치 윈도우를 깔다가 이런 저런 문제에 부딪혀도 아무 손 쓸 방법이 없는 컴맹처럼...


도와줘요

Xu     2003/05/30   

파티션 같은 경우는 대강 설명은 드릴 수 있어요
도와드리께요 ;)


xacdo     2003/05/31    

벌써 깔았지롱


    당신은 왜 작도닷넷에 접속하는가 2003/05/28   
저에게 작도닷넷은 개인적인 목적의 데이터베이스지만,
당신에게 작도닷넷은 저와 당신이 만날 수 있는 거대한 의미의 MSN메신저가 되고 싶습니다.
그 이유가 대화의 내용 때문이기보다는 대화 자체가 되고 싶습니다.

작도닷넷은 턴 방식의 MSN메신저입니다. 한 턴은 하루에서 이틀.

모든 글 아래에 있는 리플을 다는 공간. 그곳이 MSN메신저의 채팅창입니다.
채팅을 하듯이 글 아래에 리플을 달아봐요. 대화를 나눕니다.
리플 문화는 곧 채팅 문화. 그것은 내용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

날 만나러 와요. 저는 언제나 여기에 있습니다.


# 참고자료
http://www.web-biz.pe.kr/biz/content_or_connectivity1.html

평범     2003/05/29    

결국은 리플 장려 정책인가.
나는 모범생?


    이번주 스케쥴 2003/05/28   
내일까지
OS 과제 (벌써 두개나 제꼈다. 리눅스 깔아야 함. 오라클 까는데 4G나 썻는데 도대체 또 뭘 지워야 하지.. 그 전에 못한 두개부터 먼저. 친구들한테 소스를 구해보거나 하자.)
http://is.konkuk.ac.kr/

모레까지
데이터통신. 1:1 채팅 소켓 프로그래밍. ppt자료는 리눅스 상에서의 프로그래밍을 강의함. 언어는 구애받지 않음. 일단은 리눅스 자료가 있으니 리눅스에서 해볼까. 근데 사실 Win32가 자료 구하기는 쉬울텐데. 으으 모르겠다.
http://cclab.konkuk.ac.kr/

이번 주말
오라클 ODBC를 이용한 간단한 MFC 응용프로그램 완성.
http://db.konkuk.ac.kr/

다음 주말
편의점 관리 프로그램 완성.
ftp://rtse.konkuk.ac.kr/

xacdo     2003/05/28    

OS과제 : 실패.


xacdo     2003/05/29    

데이터통신 : 보내준다던 친구들 전부 쌩깜. 잠깐 잔다는게 일어나보니 아침 6시 22분. 부랴부랴 하긴 했는데 제대로 안 돌아감. 일단 제출. 수업도 늦음.


    오라클 설치기 2003/05/27   

매트릭스에 보면 오라클이라는 아줌마가 나온다.
뭐든지 다 알고 있는 이 아줌마한테 네오 일행은 정보를 얻으러 간다.

앗 이것은! 그렇다. 이것은 분명히 데이터베이스로 유명한 오라클에서 따온 것이다.
네오가 오라클에 접속해서 필요한 정보를 셀렉션하는, 그 아줌마는 영락없는 DB였다.
플로피 디스크 시절부터 시작해서 20년 넘게 데이터베이스계의 최강자로 군림해온 오라클.
이미 그 성능이나 보안 등 각종 측면에서 난공불락의 입지를 굳힌 킬러 소프트웨어다.

그런데 이번에 이걸 DB과제때문에 어쩔수 없이 깔아야 하는 일이 생겼다.
나야 지난 2월에 OCP-DBA과정에서 한달을 배우긴 했지만, 그거야 관리자 과정이었지 개발은 아니었기 때문에, 게다가 맨날 유닉스 환경에서 하다가 갑자기 윈도우즈에서 하려니 여간 뻑뻑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어찌되었던 과제는 해야겠고 오라클로만 해야 한다니 별 수 없이 설치를 하게 되었다.


5월 26일 월요일

오후 10시
수업이 늦게 끝났다. 마침 동아리방에서 놀다 오기도 해서 더 늦었다. 오자마자 오라클 사이트에서 다운을 받기 시작했다.
CD 3장 분량이었다. 총 1.3기가였다. 다운을 받으려 하니 회원가입을 하라고 했다. 가입을 하려고 하니 이미 가입이 되었다고 나왔다. 알고보니 지난 2월에 오라클 배울때 가입했었던 것이다. 근데 패스워드를 까먹어서 이런저런 과정으로 패스워드를 찾은 후 다운 시작.

오후 11시
이런 감정은 ADSL을 쓰기 시작한 이래 2년간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다. 처음으로 ADSL Lite인것이 원망스러웠다. 1.3기가를 받는데 두시간이 넘게 걸렸다. 죽음이었다.

오후 12시
기다리는 동안 지루해서 마침 요즘 읽고있던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2권을 침대에 누워서 읽었다. 그 다음은 생각이 안 난다.

5월 27일 화요일

오전 8시
눈을 떠보니 아침이었다. 팔이 뻐근했다. 내 손에는 어제 보던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2권이 들려 있었다. 컴퓨터를 보니 다운은 다 받아져 있었다. 다행이었다. MSN메신저에서 두개의 메시지가 와 있었다. 이미 둘 다 오프라인이었다. 다행히도 그다지 중요한 메시지 같지는 않았다.
일단 1.3기가 분량의 Zip파일의 압축을 풀었다. 깔려고 하니 도대체 어떡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그래서 OTN (오라클의 MSDN 같은 곳) 에 들어가서 설치 설명서를 뒤졌다. 마침 영문이라도 하나 있었다. 옆에다 창을 띄워놓고 깔려고 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익스플로러가 에러를 내면서 닫혔다. 별 수 없이 나는 인쇄를 해서 보기로 했다.
그런데 고작 설치 매뉴얼 주제에 A4용지 20장이나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별 수가 없었다. 나는 양면인쇄를 시켜놓고 피곤한 김에 다시 침대에 누웠다.

오전 10시
일어나보니 두시간 후였다. 컴퓨터에서는 한쪽면 인쇄가 끝났으니 뒤집어서 넣어달라는 메시지가 떠 있었다. 나는 뒤집어서 넣고 인쇄를 계속했다. 그런데 잉크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어쨌던간에 계속했다. 인쇄 질이 좀 떨어졌다. 이번에는 헤드를 잘 살려서 잉크 리필 좀 해보려고 했는데 물건너간 것 같았다. 이제 깔 준비는 완료된 것 같았다. 하지만 수업이 급했다. 나는 메이츄릭스 1편의 다운을 eMule에 걸어놓고 집을 나섰다.

오후 11시
오늘도 동아리방에서 늦게까지 놀다가 이제야 들어왔다. 오랜만에 간 나는 사람들을 붙잡아놓고 별의 별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를 다 했다. 심심한 탓에 소주도 살짝 마셨다. 오랜만에 마시는 소주는 씁쓸하면서 달았다. 매실맛에 포도맛에 온갖 총천연색 과일맛이 다 났다. 학교 밴드부인 아퀴 공연도 있었지만 제꼈다. 그리고 이제서야 들어왔다.
집에 와보니 매트릭스가 다운이 다 받아져 있었다. 하지만 나는 오는 길에 메이츄릭스 DVD를 빌려왔다. 다운 받아 놓은 자막도 싱크가 안 맞았다. 받아놓은 AVI파일이 졸지에 애물단지가 되버렸다. 일단은 오라클부터 깔기로 했다.
마침 며칠 전에 SQL Server 2000을 깔다가 설치에 실패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심스러웠다. 매뉴얼대로만 철저히 따라하면서 에러를 안 내기로 결심했다. 마침 친구가 며칠전에 오라클 깔다가 에러가 두번 났는데 무시했더니 되더라는 말도 들었다. 하지만 찜찜했다. 나는 스무장 분량의 설치 매뉴얼을 왼쪽에 놓고는 유니버샬 인스톨러를 실행했다.
실행시키자 쨔쟈쟈쟌~ 한글로 나왔다! 앗싸 좋구나~ 이 자리를 빌어서 다국어 인스톨러를 개발해준 오라클 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역시 한국말이 좋다. 너무 반가웠다. 안그래도 요즘 영어에 계속 시달렸는데 익숙한 언어가 나오자 나는 기뻐서 미칠 것 같았다. 어찌됬건 설치를 계속했다.
맨 처음에 묻는 것은 어느 경로에 설치할 것이냐다. 기본값은 c:/oracle/ora92 였지만 나는 편의상 c:/Program Files/ora92 로 변경했다. 물론 설치 매뉴얼에는 전자로 되어 있었지만 무시했다. 그런데 설치를 계속하다보니 어느 순간 "디렉토리 명에 공백문자를 포함할 수 없습니다" 하면서 설치를 계속할 수 없다고 나오는 것이었다. 나는 이전으로 돌아가 c:/oracle/ora92로 변경했다. 그런데 똑같은 에러메시지가 계속 뜨는 것이었다. 환장할 노릇이었다.
나는 마침 내가 인쇄한 파트 앞부분에 레지스트리 어쩌구 하는 것을 떠올렸다. 다시 OTN으로 들어가서 어제 프린트했던 부분의 앞부분을 찾아봤다. 설치하기 전에 무슨 특정 레지스트리를 지우라는 말이 있었다. 그래서 regedit로 지웠다. 그리고 예전에 강의를 들을때 "설치할 때는 경로를 그냥 입력하지 말고 꼭 폴더를 탐색해서 들어가라"는 말도 어렴풋이 떠올렸다. 그래서 이번에는 직접 입력하지 않고 꼭 폴더를 찾아서 입력했다.
어찌됬건 겨우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이놈의 오라클이 설치용량을 2.8G 나 먹는 것이었다. 환장할 노릇이었다. 나는 기를 쓰고 아까운 자료들을 굽고 지워서 간신히 2.8G 를 확보했다. 그리고 겨우 한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설치가 계속되는 동안 나는 침대에 누워서 잠시 눈을 붙였다.

오후 12시
DVD 좀 보려고 했더니 아버지께서 거실을 독점하고 안 주시는 것이었다. 나는 별 수 없이 참았다. 어느덧 오라클도 대충의 설치가 되가는 것 같았다. 다행히도 에러 메시지는 없었다. 그런데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하는 부분에서 용량이 부족하다고 나오는 것이었다. 아 글쎄 이놈이 아까 준 2.8G 는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1.2G 를 더 달라는 것이었다. 나는 또 눈물을 머금고 아까운 자료를 지워서 용량을 확보했다. CD를 굽는데 시간을 소모했다. 그리고 설치를 계속했다.

12시 20분
이제 아버지께서도 거실을 포기하고 침실로 들어가셨다. 이제 거실은 나의 것이다. 매트릭스 DVD를 플레이어에 넣고 메뉴를 눌렀다. 거실이 어두워서 그런지 리모콘 버튼이 잘 안 보였다. 스페셜 피쳐를 검색하던 도중 실수로 빨간 알약을 눌렀더니 무슨 WHAT IS THE CONCEPT 라는 메이킹 필름 비슷한 것이 나왔다. 약 10분 정도의 분량으로 어떻게 특수효과를 주었는지 설명하는 것이었다. 마침 나는 Matrix revisited 를 본 상태라 대체로 겹치는 내용이었지만 여전히 흥미로웠다. 메뉴를 탐색하다보니 Dream World 라는 동영상도 있었는데 이거는 일단 오라클 설치가 어찌되가는지 확인한 후에 보기로 했다.
일단은 너무 졸려서 홍차라도 타마시기로 했다. 물에 타먹는 홍차는 맛도 좋고 엄마가 사오는거라 돈도 안 들었다. 나만의 조리법으로 오렌지주스에 매실홍차를 넣고 물을 가득 채워서 큰 컵으로 먹으면 배가 부를 정도로 속이 시웠했다. 막 컵을 스푼으로 저으면서 TV로 가는데 바로 내 눈앞에서 DVD가 꺼졌다. 절전 차원에서 자동으로 꺼지게 되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디스크메뉴를 다시 부르는데 이 메뉴가 무진장 길어서 한번 부르려면 아까 봤던 오프닝을 지겹게도 또 봐야 했다. 그 복잡한 메뉴를 또 찾아 들어가서 아까 보려던 것을 봤다. 근데 이번 거는 좀 길었다. 오라클 설치가 걱정되었다. 하지만 일단은 보기 시작한 거라 끝까지 봤다. 한 40분 가까이 되었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새벽 1시 20분
날이 지났다. 슬슬 졸리기 시작했다. 빨리 끝내고 매트릭스를 보고 싶었다. 다행히도 설치는 순조롭게 진행되어 시스템 암호를 입력할 차례가 되었다. 나는 암호를 잊어먹지 않게 프린트에다가 써놓았다. 기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항도 써놓았다. 암호가 너무 길어서 걱정됬는데 다행히도 잘 동작했다. 나는 설치 매뉴얼에 나온대로 설치를 끝낸 후 OEM을 테스트해 보았는데 다행히도 다들 잘 돌아갔다. 이제 매트릭스를 보려고 했는데 눈이 막 감기기 시작했다. 큰일났다.

새벽 1시 50분
생각해보니 오라클 설치하는데 겪은 일이 재밌을 것 같아서 쓰기 시작했다.

새벽 2시 10분
다 썼다. 근데 쓰고 나니 더 졸렸다. 나는 과연 매트릭스를 끝까지 볼 수 있을까.

새벽 3시 10분.
메이킹 필름에 이어서 Director's Commentary마저도 자막이 안 나왔다. 절망이었다. 으윽 이걸 다 영어로 들어야 한단 말인가..
게다가 그나마도 잘 나오던 메이츄릭스가 40분 쯤에 디스크 에러가 나더니 "디스크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 ....-_-
젠장 빌려온 DVD가 이모양이냐.. 다짜고자 들고 가서 따지려다가 어차피 문닫을 시간이라 관뒀다. 게다가 DVD가 깨졌다고 들고가면 "당신이 망가트린 거 아니야?"라고 할까봐 두려워서 참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평범     2003/05/29    


이걸 20분만에 쓰시다니.

재미난다


강모군     2003/05/29   

와.......대단하십니다..


xacdo     2003/05/30    

ps. 그러고보니 세라프는 방화벽 같다.


Xu     2003/05/30   

오라클이 DB 이름에서 따온거였다니!!!
정말 꿈에도 생각못했던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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