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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코빵 2003/04/07   
오늘 테크노마트 지하1층에 있는 빵집에서 겉보기에는 꽤나 맛있어보이는 초코빵을 하나 사먹었는데

허걱
네스퀵 맛이잖아 -_-;;;
아니 잘 먹어보니 네스퀵까지는 아니고 그냥 물이나 우유에 타먹는 (일반 수퍼에서 파는 싸구려) 코코아를 빵에다 섞어서 만든 모양이다.
음... 뭐 나쁘다고 하긴 뭐하지만. 초코 첵스도 아니고 이게 뭐야. 인공색소에 인공향이라니. 하나에 1500원이나 받아먹으면서.

Xu     2003/04/07   

헉 -_-;;;


    언니네 이발관 - 꿈의 팝송 2003/04/03   

<사진> 그 좁은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 showcase중인 언니네이발관.

미루다 미루다 결국 샀다. 용돈 받은 기념으로.
사실은 massive attack을 더 사고 싶었지만 없어서. 역시 이건 상아레코드에서 사야 될 것 같다.

언니네 이발관은 나의 음악적 방향과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다지 흥미가 없었다.
물론 노래가 좋다는 건 알았지만, 취향이 아닌걸 어떡해.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왜 자꾸 좋다는 걸까 궁금하긴 했으니까 듣고 싶기는 했고. 그래서 사게 된 거였다.
사실 요즘엔 "나는 과연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 걸까"라는 질문보다는 "다른 사람들은 내가 별로라고 느낀 음악을 어째서 그렇게 좋아하는 걸까"라는 질문에 더 매료되어 있었기 때문에, 결정적으로 매시브 어택보다 언니네 이발관은 사게 된 것이었다.
요즘에는 타인의 취향에 대한 탐구를 하는 중이다. 그 일환으로 나는 언니네 이발관을 듣게 되었다.

역시 완벽주의자 답게 군더더기 없는 37분짜리 앨범이라 듣기는 편하다. (거의 서태지 수준이군)
참 이런 독설가가 이런 말랑말랑한 음악을 했을 줄이야. 거부감이 들 정도로 착한 음악이었다.
결국 음악에 자신을 담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바라던 자신의 모습을 이루는 것인가.

원체가 처음부터 통신상에서 악평가로 소문이 나면서부터, 무 청자의 입장에서만 평가를 하니까, 당신은 듣기만 하면서 뭘 그렇게 말하느냐고.
그것에 반박을 하기 위해서 "나도 음악 한다"고 만들게 된게 언니네 이발관이었으니까.
결국 그에게 음악이란 것은 자신을 지탱해주기 위한 마지막 보루였던 것일까. 지금까지 책임지지 못할 발언을 너무 많이 한 탓에, 언니네 이발관이라는 완벽한 음악이 없으면 버틸 수 없는 금방이라도 쓰러질듯한 플라스틱 가짜 나무같은 신세.
언니네 이발관은 내 삶의 최후의 보루야. 것이 없으면 나는 무너지고 말아, 라는 두려움이 음악을 그와 같이 완벽하게 만들게 했을지도.

즉 이것은 치료 음악이다.
만드는 사람은 이런 음악을 만듬으로서 영혼이 치료되고, 듣는 사람은 이런 음악을 들음으로서 영혼이 치료되는 그런 음악.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파괴의 음악이다.
만드는 사람은 자신의 괴로움을 음악에 쏟아붓고, 듣는 사람은 음악을 들음으로 인해 만든 사람의 괴로움을 고스란히 전해받아 상처받는 음악.
이런 음악을 하려면 만드는 사람은 언제나 괴로움에 허덕여야 하고, 듣는 사람도 들으면 들을수록 정신이 황폐해진다.
하지만 사랑보다는 미움이, 희망보다는 절망이 더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것은 왜일까.
그것에 대한 답이 내가 그런 음악을 하고 싶은 이유다. 지금 설명하기에는 귀찮고 자세한건 나중에..

어쨌든 이건 꿈의 팝송이다. 무슨 발음을 이따구로 해서 정말 팝송처럼 가사가 잘 안들리잖아.. -_-;;;
원체가 스타일이 뱅뱅 멀리 돌려서 말하는 스타일이라서 가사전달도 잘 안되고. 그도 그럴것이 평소에 쓰던 말 그대로 쓰면 18금 판정에 방송불가 판정이 될 것이 뻔해서 그런가. 사실 '나를 잊었나요'도 표현만 말랑말랑할 뿐이지 실제 내용은 Dr.Dre의 'Forget about dre'같은 거잖아.
모르겠다. 난 예전 앨범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예전에 비하면 꽤나 직설적이 된 건지도 모르겠다. 어쨋든 난 악평은 안하기로 했으니, 또 어차피 취향에 대한 얘기를 해봤자 남는 것도 없고. 음악 좋다. 가사도 내 취향이 아닐 뿐이니 뛰어나다. 그리고 이런 스타일의 음악은 몇번 들어서는 잘 모르니까. 수십번 반복해서 들으면서 차차 좋아지는 거니까. 한 한달 들으면 또 달라지겠지 뭐. 그때가 되면 비로소 "아, 이래서 사람들이 언니네 이발관이 좋다고 하는 거였구나.."라고 깨닫게 되겠지. 손에 잡히지 않는 꿈같은 노래다.


언니네 이발관 공식 홈페이지. '일기'로 대빵 유명함.
http://shakeyourbodymoveyourbody.com/

    난 만우절에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2003/04/01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나는 거짓말을 할 수 없다.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이렇게 착하고 순수한 비단결같은 영롱한 영혼을 가진 내가 어떻게 거짓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나처럼 너무너무 착해서 거짓말할 줄 모르는 사람에게 만우절은 그저 괴로운 날일 뿐이지.
아, 세상은 왜 이런 만우절같은 날을 만들어 나를 괴롭게 만드나이까.

(뭐? 만우절이라고 해도 너무한다고? -_-;;)

평범     2003/04/01   

그렇지만 왠지 납득이 갈뻔 했다.


Xu     2003/04/01   

만우절 최고 거짓말이군요.


    우하하하 2003/03/31   
..하고 집에서는 맘껏 웃을수가 없다.
방에서 개그콘서트 VOD를 보면서 막 웃으면 아빠는 "저녀석이 방에서 혼자 웃고 미쳤나"하시기 때문이다.

사실 아빠는 나에 대해 걱정이 많다.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나의 작은아버지가 정신분열증이기 때문이다. (이봐 거기.. 납득하지마! ;;;)
그래서 나도 그렇게 되는게 아닌가 내심 조마조마한 모양이다.

그래서 집에서는 만화를 볼때도 애니를 볼때도 TV를 볼때도 영화를 볼때도
어찌됐건 소리내서 웃을수가 없다. 그냥 소리없이 씨익 웃고 말뿐.

그러니까 내가 평소에 좀 오버해서 웃고 그러더라도 이해해줘...

    이번에 SBS에서 뇌호흡에 대해 까발렸군요. 2003/03/30   

단학선원. 단월드 라고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한때는 지하철 광고까지 했을 정도로 규모가 커졌죠.
뇌호흡이라는 이름으로 책도 써서 꽤나 팔았습니다.

그중에서 꽤나 유명했던 것이, 아이들을 데려다가 일주일정도 훈련을 시키면
놀랍게도 눈을 가리고 글자를 척척 읽는 투시능력이 생긴다는 것이었는데요.

오늘 SBS의 초능력자를 찾아라에서 정면도전을 했더군요.
지난 4주간 계속 출연을 제의했으나 정당한 이유없이 거부했다고 하면서..
동의도 구하지 않은채 그 치부를 들추는 내용을 여과없이 방송하더군요.

사실 어린이들에게 투시능력을 훈련시킨다는게 말이 안되긴 했습니다.
초능력이 아니라 마술 같은 건데, 의외로 간단해서 안 가르쳐줘도 다 할 정도의 것이라,
좀 눈치가 빠른 아이들은 일주일 정도만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그 원리를 알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즉 가르쳐주지 않아도 다들 눈치껏 알아서 터득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걸 무려 5년 가까이 뇌호흡에 의한 것으로 선전을 하면서
무고한 아이들을 비도덕적으로 희생해왔다고 하면서 정면도전을 한 겁니다.

어지간한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도 이정도까지 하려면 대단한 깡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될 정도입니다.
그 단체의 일종의 교주같은 분의 얼굴과 실명까지 그대로 방송해버리다니..

그 탓에 그쪽에서는 방송 몇시간만에 성명을 내고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BS측도 증거가 있는 이상 그리 만만하게 물러설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 이걸 보니 예전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어떤 사이비 종교단체 까발렸다가
SBS 본사 앞에서 수백명이 집단농성하고 했던 것이 기억나는군요..
그때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그 버스로 정문을 무력통과하려던 것도 기억나고...

하여간 이 프로그램 정말 재미있습니다. 실제상황이라는 점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있어서요.
게다가 제작진들의 깡도 상당해서, 이미 쇼프로의 수준은 넘어선지 오래구요.

특히나 가장 조마조마한 건, "과연 100만달러를 받는 사람이 나타나 이 프로그램이 종영될 것인가" 하는 겁니다.
단 한명이라도 그런 사람이 나온다면 그 시점에서 이 프로그램은 끝이지요.
하지만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1년이고 2년이고 충분히 할 것 같습니다 ^^;;


ps. 당연한 일이지만, 지금 홈페이지 게시판은 난리가 났습니다..

SBS 도전 100만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 홈페이지
http://wizard.sbs.co.kr/template/wzdtv/wzdtv_FormProgramIntro.jhtml?programId=V0000240249&menuId=4

파워브레인이 되는 뇌호흡 홈페이지
http://www.powerbrain.co.kr

제임스 랜디 홈페이지
http://www.randi.org/

평범     2003/03/31    

랜디 아저씨.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왔을때부터 정말 주시하던 인물. 프로그램도 방영 두세달 전부터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다. 원하는 폼 과는 좀 다른 모양이 되었지만 뭐 상관없다. 어서 내 머리속에 든 이 씨발지랄같은 쓸데없는 지식을 까발려다오.
그렇지만 한편으론 허탈해.......

이번 SBS 뇌호흡 같으면 SBS에서는 뇌호흡 자체를 부정한게 아닌데 어떻게 와전된 것인지 어떤건지. 뇌호흡에 대한 인식이 안좋아진것만큼은 사실인듯하지만. 관계자 얼굴이나 목소리는 지난 방송을 갖다쓴거니까 그때 문제 같고, SBS에서도 이렇게 문제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한 것 같은데. 이번 방송의 주제는 '투시 초능력 아이들' 이지 '뇌호흡' 도 아니고.


xacdo     2003/04/01    

[방송] 가수 이문세 TV 컴백…SBS 과학쇼 MC로 (2003.03.30)
가수 이문세(44)가 TV 사회자로 돌아온다. SBS TV 예능국 관계자는 30일 “이문세가 새로운 인포테인먼트(Information과 Entertainment의 합성어) 프로그램의 MC를 맡기로 했다”면서 “프로그램 구성과 관련, 31일 이문세측과 최종 회의를 한 뒤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문세가 TV 정규 프로그램 사회를 맡는 것은 1997년 SBS TV ‘이문세의 라이브’ 이후 5년여 만이다.
이문세가 진행할 프로그램은 현재 SBS TV서 일요일 저녁 방영중인 ‘도전 100만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과학자들이 스튜디오에 나와 신기한 실험을 선보이고 연예인 패널들이 이를 배우는 ‘과학쇼’ 형식으로 꾸며질 예정이며, 프로그램명은 정해지지 않았다.
target=_blank>http://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303/200303300215.html


곧 끝난다니 아쉽군..


평범     2003/04/06    

어 이거 뭐야아!!!!!!!!!!


    정보처리산업기사 필기시험 2003/03/30   

훗. 내홈페이지니까 잘난체 해도 되겠지.

손님들이여 어서 축하의 답글을 다시오~

벽거리     2003/03/30   

오!! 율형은 2점차로 합격하셨다는데...(...)

여튼 축하드려요~^-^
한턱!!+_+


유리유리     2003/03/30    

너무 잘본거 아냐? ㅋㅋㅋㅋ 당일치기도 가능한 시험이다...나중에 꼭 봐라..;;;; (문제집 아깝군...휴우~2/3이나 안풀고 깨끗한건데...)


이도류[신종후]     2003/03/31    

축하드립니다. 대단합니다. 나는정보처리기사는절대못합니다.컴퓨터는어렵습니다.축하합니다.


    벽걸군과 도류군에게 2003/03/29   

내 홈페이지에다 그런 말을 쓰면 모를 줄 알았는데 다들 보는 바람에,
여기다 쓰면 다들 보겠지 라는 생각으로 글을 시작하지.

도류군.
잘난체하는 성격이란, 내가 단어선택을 잘못해서 그렇지, 자부심이 강하다 자신감이 있다 같이 긍정적인 면도 있어.
그러니 자신의 그런 부분을 싫어하지 말고 사랑해줘.

벽걸군.
강한 자신을 너무 일부러 연기하려 하지마. 때론 약한 모습을 보여도 좋아. 힘들땐 누군가에게 기대.


나는 아무리 힘들고 지칠 때에도 위로해주는 사람이 없었어.
그래서 오른손으로 왼쪽 어깨를 두드리며 "괜찮아.."라고 자위했지.
이불 속에서 눈물을 흘려도 나아지는 것은 없었어.

나는 어느 순간부터 포기하는 법을 배웠어.
이른 아침 꽉 막힌 버스 안에서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지각을 면할 순 없어.
그저 포기하고 편하게 '지각인가보구나..'라고 생각하는 수밖에 없지.
아무리 급해도 아무리 서둘러도 시간은 빨리 가지 않아.
그보다 나는 만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지금이 빨리 지나가기를 기다릴 뿐이야.
내일은 지각하지 말아야지 생각하면서 말이야.

지금 내 생각은 단 하나뿐.
내일까지는 꼭 오목을 짜야지.

지금의 괴로움이 결과가 아닌 과정이기를 바라며
이 또한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며

벽거리     2003/03/29   

저는 유키농....(질질)


이도류[신종후]     2003/03/29    

저는.....으음. [할만한 캐릭터가 생각이 나질...] 벽걸아. 유키농이라니.....[나름대로 비슷한것도 같다]


    소프트웨어공학 4월과제 2003/03/27   

3월과제는 오목 짜오는 것. 문제는 컴퓨터의 인공지능이었는데..
아직도 인공지능 못짜서 헤메고 있는 본인... 데드라인이 코앞인데 큰일났다;;

그런데 오늘 수업시간에 드디어 대망의 4월과제가 발표되었다.
그것은 바로 "네트워크 오목 인공지능 대결"!!!
3월에 짰던 인공지능을 발전시켜, 네트웍 상으로 상대방의 인공지능과 경쟁할 수 있게 바꾸는 것이 목적.
레포트 점수는 놀랍게도 승률로 매길 예정 (.....)
승부는 수업시간에 프로젝터로 실황중계 (.....)

싸워라! 이겨라! 그것이 바로 당신의 학점!!

아. 즐거워. (쓰러진다)

이도류[신종후]     2003/03/27    

형, 이겨야해!! 나도 이겨낼테니! [이겨야 할게 산더미..휴우...]


벽거리     2003/03/27   

난 그냥 지기로 했어....(풀썩)


평범     2003/03/29    

와 멋지다!

-구경꾼은 말이지.


    네모네모 로직 1000피스 2003/03/27   

왜 조각맞추기도 1000조각짜리도 있고 하니까.
시간이 남아돌아서 주체를 못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매달 나오는 퍼즐잡지 풀기도 지루한 사람들을 위해서.
초대형 네모네모 로직 1000피스 같은 것도 재밌지 않을까.

    vi editor 2003/03/26   

요즘엔 홈페이지 작업을 하면서,
간단한 HTML 수정 정도는 텔넷으로 들어와 vi로 편집하는게 편리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
앗 이럴수가.. vi가 익숙해지다니.... 내겐 절대 오지 않을것만 같은 꿈같은 날일것만 같았것만..;;

*사진: 커서키를 지원하지 않는 shell의 경우 vi의 대체 방향키.
요즘엔 shell이 하도 좋아져서 방향키 지원은 물론 구문강조까지 해주는 시대라 그다지 필요가 없는 내용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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