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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 혐한류 マンガ 嫌韓流 2005/07/19   

최근 화제가 되었고, 9시 뉴스에도 나온, 문제의 만화.

그래서 새삼 yahoo.co.jp에서 嫌韓流로 검색해서 enjoyjapan 번역기에 넣고 좀 찾아봤더니.

이 만화도 나름대로 힘들게 나온 만화더만.

만화야 2년 전에 그렸지만, 이 작품을 출판해주는 곳은 아무데도 없었다.. 그래서 오랜 방황 끝에 마이너 출판사에서, 그것도 한권에 1000엔이라는 마이너한 가격으로 간신히 출판한 것.

어쩌다가 화제가 되서 amajon.co.jp에서 예매 1위를 하기도 했지만, 만화계에서 amajon또한 역시 마이너고, 예매 1위라고 해서 반드시 판매 1위로 연결되는 것도 아닌데다, 솔직히 사보는 사람도 이 만화의 생각에 동의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호기심에 사보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2ch에서의 반응도 평범하고.

새삼 참, 이 사람도 세상 열심히 사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욕 먹을 걸 감수하고 글도 아니고 무려 만화를 그려서, 출판해줄 곳 찾아서 무려 2년이나 찾아다닌 그 끈기와 근성, 노력. 좋다.

xacdo     2005/07/19    

http://www.evedie.com/


xacdo     2005/07/29    

만화 혐한류 미리보기
http://boom.naver.com/SubSectionMain.nhn?iFrame=BoardRead&categoryId=1&articleNum=20050721120410593


    작가도 어느정도는 속물이어야 해. 2005/07/19   
'백작 카인' 시리즈, 천사급렵구로 유명한 작가 유키 카오리씨의 인터뷰 중에서. (원본은 게시판에서 '유키'로 검색해보세요)

[백작 카인] 시리즈에 등장하는 여성 드레스는 시대 고증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멋지면 다 오케이 라는 식이죠.(웃음)
이런 건 속물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만, 이런 속물성이 없으면 독자들도 재미없어 할겁니다.
서비스 정신이 없는 딱딱한 만화가 되어버리겠죠.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서, 아직까지도 '작가도 어느정도는 속물이어야 독자들도 재미있어 한다'는 생각은 나를 사로잡고 있다.

실제로 너무 도덕적으로 올바른 사람이 만든 작품은 재미가 없는 편이야, 박무직씨라던가.

그런 의미에서, 한 일본작가분께서 수백개의 상업게임과 만화를 다운받는 모습이, p2p 프로그램인 winny에 포함된 악성코드로 인터넷에 유포..
관련글 http://hypar.egloos.com/1065817/

자기도 상업작품을 하니까 불법으로 다운받지 않고 돈주고 사주길 바랄텐데, 정작 자기부터 이렇게 불법으로 다운받고 있다니..

비난하기 전에 잠깐, 이 작가분도 그렇다면 속물이라는 소리다. 도덕적으로 순결함을 유지하기보다는, 이런 불법행위를 통해서 좀 더 많은 작품을 접하고 그래서 작품이 더 재미있어지겠지!

그런 이유로 이 작가 작품도 재미있을 것이다. 작가도 어느 정도는 속물이어야 해.

    좋은 한국 2005/07/17   
전에 EBS 도올 특강을 듣고.
그리고 김진명의 제3의 시나리오를 읽고.
덤으로 mirugi님의 블로그를 읽고.

생각보다 한국은 살기 좋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의 대학 입시 제도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나라에 비해 썩 나쁜 편은 아니다.
우리의 고등학생들은 수많은 제약을 받고 있지만, 그 교육의 질이 나쁜 것도 아니고, 특히 도덕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교도 안 될 만큼 타락하지 않았다.

한국은 수많은 열강에 눌려 있긴 하지만, 실제 상황은 제3의 시나리오보다 훨씬 좋은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고, 최근의 '중대 제안'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한국이 6자회담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한국 참 많이 컸네

하는 가슴 벅찬 평가를 내리게 했다.

무엇보다 한국의 최대 강점은 '냄비 정신'에 있다. 한번 불이 붙으면 멈출 줄 모르고 폭팔적으로 끓어버리는 이놈의 냄비 정신. 물론 나쁜 점도 많지만 좋은 점도 많다. 특히 시간상 다른 나라에서는 도저히 기대할 수 없는 일도 불과 2-3년 안에 되어버린다. 특히 인터넷이 그렇고, IT가 그렇고, 생명공학이 그렇고, 정치도 그렇고.

그리고 mirugi님의 블로그를 보면서 느낀 거지만, 일본에 비해서도 한국은 만화하기에 결코 나쁜 나라가 아니다.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일본보다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부족한 것은 상업적인 성공 정도랄까. '그리스 로마 신화'나 '순정만화' 같은 경우를 보면 상업적인 성공도 그다지 먼 나라 얘기는 아닌 것 같지만은.

사실 군인의 몸으로, 어쩌다가 2년의 필수 복무를 요구하는 나라에 태어났나 원망도 많이 했지만, 군대문화를 체험하면서 보통의 사회라면 암묵적이거나 묵인하에 넘어갔을 수많은 요소들을 실제 명시적이고 노골적으로 경험한 것은, 사회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는 한국이 좋다. 한국은 수많은 가능성을 잠재한 나라다. 나는 나의 상당부분을 희생해서라도 그 가능성에 불과한 것을 실현시켜보고 싶다.

    가벼운 전자기타 2005/07/17   
후임이 집에서 전자기타를 가져왔다. 맨날 통기타만 치던 나도 신기해서 한번 쳐봤는데,

이렇게 가벼울수가.

대충 잡아도, 살살 쳐도. 통기타라면 징징거리면서 듣기 싫을 소리를 낼 스트로크더라도.
전자기타는 그냥 다 알아서 잘 소리를 냈다.

이렇게 치기 쉬울수가.

역시 전자기타의 의의는 치기 쉽다는데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락의 문턱이 그만큼 낮아져서 개나 소나 음악판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 같고. 마치

힙합이 워낙 하기 쉬운 탓에 개나소나 MC라고 마이크 들고 랩이랍시고 떠벌떠벌대면서
덕분에 힙합이 음악이라고 하기 힘들 정도로 음악성이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대중화가 이루어졌듯이.
덕분에 이젠 펑크의 쓰리-코드의 시대를 넘어서 힙합의 원-코드의 시대까지 왔듯이.

쉽다는 건 좋은거다. 그만큼 수준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쟈가쟝쟝 쟝쟝쟝.

    [책] 얼굴 2005/07/17   
어쨌든 아름다운 건 좋은거다.

아무리 그 아름다움이 상업적으로 이용되어 타락했다 하더라도,
맨날 TV에는 예쁜 남자 여자들만 나와서 예쁜 것에 감각이 둔해졌다 하더라도,
얼굴이 못생긴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차별을 받는 것이 심각한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는 것은 절대 죄악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아름다움은 그 어떤 논리로도 나쁘게 말할 수 없다. 미(美)는 선(善)이다.



..이 책은 얼굴에 대한 잡다한 지식을 중구난방으로 모아놓은 책이다. 그래서 끝까지 읽기에는 상당히 힘들지만, 한페이지 한페이지 읽는 건 재밌다.

나같은 경우 시간없고 힘들던 이병-일병 시절에 하루에 30분씩 읽은 탓에, 다 읽는데 3달이나 걸렸다. 읽고 나서도 그다지 남는 건 없지만, 어쨌든 아름다운건 좋은거다 라는 분명한 논리는 얻을 수 있다.

    블로그 완독 2005/07/17   
요즘에는 어떤 블로그를 만나면, 끝까지 완독하는 경향이 있다.

개인적인 발언이 커뮤니티에서 블로그로 이동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설령 커뮤니티에서는 파문을 일으킬 수 있는 개인적인 발언이라 하더라도, 블로그에서는 그다지 큰 문제 없이 받아들여진다. 개인적인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전보다 러프하고 레어하고 날 것 그대로의 솔직담백한, 나쁘게 말하면 노골적인, 발언들을 블로그에서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술렁술렁 읽다보면 두시간 세시간씩 블로그를 탐독하게 되는 것이다.

나도 오늘 내 옛날 글들을 쭉- 읽어봤다. 참 발언이 제멋대로다. 솔직히 바로 아래의 '김태희' 글만 해도 문제가 많다. 저런 글이 김태희 팬클럽 같은데 들어가면 나도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다. 하지만 여기가 내 홈페이지니까 이정도로 아무런 반응없이 넘거가는거지.

하여간에 다듬어지지 않고 자기가 생각하는 그대로 아무 말이나 할 수 있는 블로그는 참으로 좋다.

    김태희 2005/07/09   
LG CYON - IDEA 폰 광고 중에서

예전에 연예인 X파일에서 김태희를 본 적이 있었다.
"가족과 함께 촬영장에 오기도 하는 등, 연예활동을 재미있어 하는 것 같음."

연예활동을 재미있어 하는 것 같음.
이 말은 그만큼 연예활동에 그다지 의욕이 없다는 뜻일 거다. 얼굴이 예뻐서 어떻게 연예인이 되긴 했지만, 연기도 그다지 잘 안되고, 어차피 서울대 다니니까 그쪽 일 하면 장래도 걱정없겠다, 그냥 재미삼아 연예활동하고 광고 찍고 그러는 것 같다.

하여간 평소에 TV를 워낙 안보고 살던 나같은 경우, 처음 김태희를 보고서

뭐 이렇게 눈 크고 얼굴 작은 여자가 다 있어

...라고 생각하는 정도였지. 나중에 알고 봤더니 키도 작더만. 지적인 이미지 때문에 아이리버 광고모델도 하고,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에서는 영어대사도 하고. 요즘에는 싸이언 아이디어 폰 광고도 하던데.

결론. 이번 싸이언 아이디어 폰 광고에 김태희가 참 이쁘게 잘 나왔다.

    2005년 6월 작도탑텐 2005/07/07   
1. 포상휴가 건
no comment.

2. 집에 있던 기타를 군대로 가져오다. 패닉 - 기다리다 기타연습
아르페지오의 세계를 만나고 있다.

3. EBS 교육주간 특별기획 <청소년을 위한 도올 선생 특강>
도올선생께서 고3 여고생들을 앉혀놓고 들려주는 이야기. 왠일로 질문도 받는다. 다시보기 무료.

4. 당직근무 서다
6일에 한번씩 밤샌다. 덕분에 책 읽을 시간이 많아졌지.

5. 밥 조금 먹기 / PX 안가기
한달에 2kg씩 빼는 게 적당한 것 같애.

6. TV 광고
삼성생명 CF 참고. 칸 국제광고제 시사회도 새삼 보고싶다. http://www.canneslions.co.kr/

7. 전자음악
미디기타도 사고 싶고. 올 11월에 열리는 컴퓨터음악제도 가고 싶고. http://www.computermusic.or.kr/

8. 독서
괴물. 상실의 시대. 위대한 개츠비. 연금술사. 카스테라. 알려지지 않은 아라비안 나이트.

9. 아이리버 U10
아직 컨셉모델 정도지만, 여기에 DMB 기능만 추가된다면 대박날듯. 아이리버의 재도약이라.

10. HP TC1100
태블릿PC는 참 신제품이 안 나온다. 후지쯔에서 곧 나올 신제품도 4년 전 것과 사양이 크게 다르지 않아.

xacdo     2005/07/09    

여자는 호모를 좋아한다? http://tutu.egloos.com/1344403/


xacdo     2005/07/09    

희대의 소설 『가축인 야푸』와 일본문화. http://mirugi.egloos.com/995093/


xacdo     2005/07/09    

김세영 [Kiss me 프린세스] 1~7권.


    우리는 무엇에 이끌려 행동하는가 2005/07/04   

daft punk & 마츠모토 레이지 - 인터스텔라 5555 중에서
http://www.chroniscope.com/critique_1_246_2_20.html


인간의 자유의지는
그저 어리석은 선택을 할 수도 있는 권리일 뿐이다. -마엘과 함께 중에서


정말로 그렇다니까.

겐짱..     2005/07/04   

당장 앞에 올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서..


    황우석 2005/06/30   

그저 보고만 있어도
흐뭇. 한 미소가 떠오르는
아아 우리의 황우석 교수님.
멋져요.

이번에 사회 나간 김에
황우석 교수님 브로마이드라도 하나 사오려고 했는데
파는 데가 없네요.

그래서 관물대에 붙여놓고
아침 저녁으로 보면서
"아.. 내 사랑 황♡ 교수님~"
하면서

힘든 군생활도 즐겁게 보내고
싶은데.

...

농담은 여기까지.

황우석 교수는 세일즈맨 같다.
발빠르게 뛰어다니면서 여러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뛰어난 화술과 시기적절한 조치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 업적은 뒤로 하고 말이다.

천주교 사건을 보자.
생명윤리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를 천주교는 반대했다.
그러자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황우석 교수는 천주교를 직접 찾아갔고,
비록 입장의 차이는 좁히지 못했지만 감정 문제만은 해결하고 돌아왔다.

바로 이 점이 황우석 교수의 가장 뛰어난 점이다.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당연히, 아주 위험하고 논란의 여지가 많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언제라도 연구가 중단될지 모르는 위험한 아이템이다.
그렇기 때문에 황우석 교수는 발빠르게 자신이 직접 뛰어다니는 것이며,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전가시키고 자신의 카리스마로 해결하는 것이다.

설령 입장의 차이는 좁히지 못하더라도, 감정만은 해결한다는 것.

그것을 '대화'라고 하지.

xacdo     2005/07/02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보고싶다.


xacdo     2005/07/04    

군대 의문사 http://ugh.or.kr/secret/secret.html


xacdo     2005/07/05    

별 상관은 없지만 재미있는 곳. http://kimzzz.com.ne.kr/


xacdo     2005/07/05    

http://kimzzz.com.ne.kr/mys/cir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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