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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영상

사우스파크 10기 총정리 South Park (Season 10)

07/09/03 20:46(년/월/일 시:분)


이번 10기는 WOW 폐인, 911 음모론, 마호메트 풍자 만화 사건, 거짓 수기 사건, 알 고어의 불편한 진실 등 요즘 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실제 사건을 소재로 많이 활용했다. 특히 WOW 플레이 동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에미상 후보 오르기까지 했는데.

http://xacdo.net/tt/index.php?pl=762
사우스파크(South park) "Make love, not warcraft" 편이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고 합니다.

시사성이 높아진 것 외에도, 벡터 그래픽, 3D 그래픽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조잡한 종이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했지만,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벌써 11시즌이나 되었으니 이젠 메이저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은걸.

http://www.allposters.com/-sp/South-Park-Season-10-Posters_i1894643_.htm


Episode:1001
The Return of Chef

지난번 사이언톨로지(Scientology)처럼 실제 단체인 수퍼 어드벤처 클럽(The Super Adventure Club)을 소재로 했다. 세계 각지를 여행하면서 아동성교를 하는 단체. 이런게 진짜로 있단 말이냐;;

Episode:1002
Smug Alert!

하이브리드 차(Hybrid Car)에 대한 얘기. 기름값이 끝도 없이 오르면서, 연비가 높은 하이브리드 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 미국도 광고를 정말 많이 해. 보통 차에 비해 2배 정도 비싸지만, 기름값을 따지면 10년 정도 탄 후로는 오히려 이득이라고 한다.
문제는 하이브리드 차가 환경오염 방지나 기름소비 축소 등 좋은 이유로 팔리는게 아니라, 단순히 명품을 소비하듯이 팔린다는 건데... 그놈의 허영심 때문에.

Episode:1003, 1004
Cartoon Wars Part I, Park II

마호메트 풍자 만화에 대한 얘기. 이런 민감한 소재를 가지고 2회나 끌다니! 사우스 파크도 참 대담하다. 게다가 패밀리 가이(Family Guy)까지 끌어들이다니, 물귀신 작전인가.

Episode:1005
A Million Little Fibers

이건 얼마전 오프라(Oprah) 쇼에서 소개했던 제임스 프레이(James Frey)의 수기 "백만 작은 조각들"(A Million Little Pieces)에 대한 얘기다.
아시다시피 오프라는 미국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흑인 여성이고 그만큼 입김도 대단히 센데, 이 사람이 이 책을 추천했으니 잘 팔리는 것은 당연한 얘기. 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 같은 거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사람이 엄청나게 드라마틱한 자기 인생을 수기로 썼다고 했는데, 실은 대부분이 소설이었다는 것. 그래서 오프라는 책 추천을 취소하고, 무려 자기 토크쇼로 직접 초대해서 진위를 묻는 대담함을 보였다. 더 대단한 건 이 책이 아직도 잘 팔리고 있다는 것. 작가의 뻔뻔함도 도가 지나치다.
하여간 사우스파크에서 이 얘기를 하긴 했는데, 별로 재미는 없었고, 문제의 본질도 다소 비껴가서 단순히 웃음거리를 만드는 것에 그쳤다. 게다가 오프라의 중요 부위를 클로즈업 하면서 시간 때우기라니! 제작진들 이번 회는 만들기 편했겠다.

Episode:1006
Manbearpig

알 고어(Al Gore)의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 2006)에 대한 얘기. 알다시피 알고어는 지구온난화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걸 마치 이명박의 대운하 건설처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이걸 "관심받고 싶은 어른의 어리광" 정도로 풀이했는데. 쩝.

Episode:1007
Tsst

SBS 신동엽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같은 거랄까. 말 안 듣는 어린애 버릇 고치는 프로그램에 대한 얘기. (그렇다면 신동엽도 미국걸 베낀 건가?) 참고로 tsst는 카트맨이 그르렁거리는 소리의 의성어다.

Episode:1008
Make Love, Not Warcraft

에미상에도 오른 화제의 에피소드, WOW편! 정말 인터넷 UCC 풍으로 적절히 플레이 동영상을 짜집기해서 만든 것 같아. 마치 우리나라의 플래시 애니메이션(연예인지옥, 후렛샤, 달묘전설 등)을 보는 느낌도 들었고. 사우스파크 최고의 에피소드로 뽑아도 손색이 없다.
참고로 WOW 패러디 인터넷 동영상은 이런 것.
http://video.google.com/videoplay?docid=5430343841227974645

Episode:1009
Mystery of the Urinal Deuce

911 테러 음모론에 대한 얘기. 아마도 "911테러는 사실 미국정부의 자작극이다"는 "Loose Change"를 보고 만든 것 같다. 유튜브, 구글 비디오 등에 90분짜리 풀버전 동영상이 뜨면서 많이 화제가 되었고, 한글 자막까지 나올 정도였지.
http://www.youtube.com/watch?v=1Yx9NRX37SM

Episode:1010
Miss Teacher Bangs a Boy

유치원 여교사가 남학생과 사랑에 빠져 자는 내용. 여기서 어른 남성들의 반응은 "죽이는걸?(Nice~)"... 천인공노할 만행이 아니라 부러움의 대상이다. -_-
카트맨은 복도에서 뛰거나 하는 애들 단속하는 주번 같은 걸로 나오는데, 별로 재미는 없었다.

Episode:1011
Hell on Earth 2006

할로윈 데이에 악마가 요즘 젊은애들같이 파티를 여는 내용. 애들이 거울에 대고 주문을 외우면 악마가 소환된다는 괴담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별 다른게 없는 것 같다. 하여간 악마도 그렇게 자꾸 소환되면 귀찮겠지.

Episode:1012, 1013
Go God Go, Go God Go XII

결국 유신론이나 무신론이나 똑같다는 얘기. 이건 좀 철학은 공부해야 나오는 건데, 역시 사우스파크 제작진은 수준이 대단한 것 같다.
스타워즈 패러디는 왜 한거야. 뭔가 죽죽 늘어지는 장엄한 화면에 도전해본 것 같은데, 역시 사우스파크에는 별로 안 어울리는 것 같다.

Episode:1014
Stanley's Cup

보통 틴에이저 스포츠 영화를 패러디했다. 한쪽이 이기면서 끝나면 다른 쪽은 어떻겠어, 하는 얘기.


http://mrtwig.net/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790

  • gjg 07/09/16 16:12  덧글 수정/삭제
    잘 보고 가요 ㅋㅋ
  • 늑대소년 08/02/09 12:55  덧글 수정/삭제
    잘 보고 갑니다. 사실 보면서 여러 사건의 패러디나 빗댄 소재를 쓰는 것 같은데 아는 바(미국사회)가 없어서 웃어야 하는 부분인데도 못웃게 되는게 많이 아쉬웠죠. 이 포스트 보면서 이해 된 부분 많았습니다. 이 중 1011에서 패러디 한거 또 있는데....마왕이 페라리 케익을 원했는데 혼자차 케익이 나와서 파티를 못하겠다고 떼쓰는 장면....실제 유투브던가....동영상으로 생일선물로 차를 사줬더니면 페라리가 아니라면서 울부짖는 미국의 된장녀(?)를 빗댄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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