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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

수리수리 맛소금
Name 머나먼정글 (byundaeri)  
  
Subject 수리수리 맛소금  


과거 '하늘 속 파람과 별', 'Black & White' 두 단편과 만화가 지망생을 위한 지침서 격인 '무일푼 만화교실' 로 꽤 명성을 얻었던 박무직 대협. 하지만 'TOON' 이후부터 요즘에는 갑자기 주류로 편입되려는 노력을 하느라 그런지 자주 시행 착오를 겪고 있어서 안타깝긴 하다.

그간 사려고 벼르다가 SICAF 기간의 할인을 노려서 구입한 책이 있었다. '수리수리 맛소금'. 박무직이 'Black & White' 의 말도 안되는 단편인 '더블 걸' 이후 본격적으로 시도한 '요리 명랑만화' 인데, 만화 단행본이 아닌 일반 책 단행본으로 나와서 정가가 8500원이나 되었던 것이다.

아마 과거에 길창덕, 신문수 등의 명랑 만화를 즐겨 본 사람이라면 왠지 회고적인 분위기에서 위안을 찾을 수도 있겠고, 요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권말의 레시피를 보고 직접 시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박무직 씨라면 특유의 작가주의 성향이라던가 '대여점 논쟁' 에서 보여준 사회 참여 같은 성격 때문에 명랑 만화와는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사실 있었다. 하지만 몇 군데, 정말 '아이들' 이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심오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성공했다고 본다.

설령 아이들에게 어려울 것 같은 구절이라도, 어느 정도 나잇살 처먹은(???) 사람이라면 와닿을 구절들도 있었다. 그 중 하나;

"인간은 더러움을 만드는 동물이란다. 계속 깨끗하려면 계속 노력해야 하지."

p.s.: 더불어 SICAF 기간 동안 내가 실없이 발설(?)했다가 Fireegg Friend 여 모군이 단번에 인생 신조로 만들었던 명언도 소개한다.

"Frei aber Einsam." (고독하지만 자유롭다. -요하네스 브람스-)



// 이 만화 이전에도 뉴타입 칼럼같은델 보면 이사람 참 요리를 좋아하는거 같다. 그나저나 수리수리맛소금.... 성공했다고?
|hit:4241|2003/08/19
   
xacdo 머나먼정글님이라면 xCF에서 괜히 어려운 소리해서 리플 안달리기로 유명한..;;
박무직씨는 지켜봐야 하는 작가다. 지금까지 자기 실력의 몇퍼센트나 발휘했을까.
2003/08/19  
강모군 박무직의 Feeling 인가 볼만하던데.-3- 2003/08/20  
xacdo 필링은 절판되서.. 200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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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 2003/08/19 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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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 2003/08/19 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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