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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학점 트레이드 사건
제목  학점 때문에 친구를 버린 개같은 놈에 대하여....  

글쓴이 isseymiyaki (연세인) 날짜 2003-07-05 10:16


이번 학기에 D군과 ‘영화의 이해’를 같이 재수강했다.
나는 D군을 친한 친구라고 믿었고 성적은 각각 내가 A- D군은 Bo를 받았다.

그런데 금요일 오후에 갑자기 내 점수가 B+로 바뀌어져 있는 것이었다.
나는 같이 수업을 들은 D군에게 강사 전화번호를 물어봤고 걔가 번호를 가르쳐줬다.
왜냐하면 실라부스에는 강사 연락처가 단 하나도 없었고 D군 친구가 학적과에서 일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D군은 강사에게 성적 문의차 전화한 적도 있다.) 그런데 계속 틀린 번호를 가르쳐주는 것이었다. 무려 3번이나.

그 날 만날 일도 있고 해서 6시 반쯤 직접 만나서 번호를 받았는데 그 때 받은 번호가 3번째 받은 번호였다.
그런데 전화를 아무리 해도 착신 금지된 전화번호였다.
할 수 없이 토요일에 학교에 전화해서 집 전화를 물어봐야겠다는 말을 하고 집에 왔다.

그런데 새벽 1시에 문자가 왔다. 내게 잘못한 일이 있으니 용서해달라는 것이었다. 전화를 해보니
자기가 강사에게 점수 정정을 요청했더니 나하고 바꾸기라도 하지 않는 한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이런 일이 있었다.
D군이 내 학번과 인적사항을 알아내어 교수한테 내가 바꿔주기로 약속했다고 거짓말한 것이다.
그리고 어처구니없게도 교수는 내 성적과 D군의 성적을 바꿔주었다. 나는 B를 받고 자기는 A를 받은 것이다.
여기까지는 사실과 동일하며 어제 새벽에 D군과 통화한 내용과도 같다.

그런데 어제 통화를 할 때 경탁이는 강사에게 자기가 욕을 하였으니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했다.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자기가 양심에 걸려서 강사에게 모든 말을 했더니 장난치냐면서 나를 B로 자기를 C로 강등시켰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라도 점수를 제대로 받게 해달라고 했다가 싸웠다는 것이다.
나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전화기를 꺼버리고 잤다.

다음날 아침(오늘이다)에 강사 연락처를 학교에서 알아내어 전화를 했다. 강사가 하는 말은 기가 찼다.
내가 올 A이고 D군은 다음 학기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가기 때문에 바꿔주기로 한 거 아니냐는 것이었다.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에 감복했다는 말까지 했다. 결국 나보고 강사에게 연락하지 말아달라고한건
자기가 A에서 B로 떨어질까봐 그게 무서워서였던 것이다. 내가 연락을 하면 뽀록날테니까말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어제 밤에 마지막으로 가르쳐 준 착신정지 핸드폰은 그 강사의 것도 아니었다.
자기가 C로 떨어지고 내가 B로 떨어졌다는 것도 거짓말이었다.

나는 B+이고 자기는 A였다. 방금전까지...


http://www.yonsei.ac.kr/yonseibbs/View.asp?bbs_id=free&thread=03R76Z&bulletin_id=126182



오우 멋진 친구

굿
|hit:4397|2003/07/05
 
Tonyx 엽기인데.. 너무했다.. 나중에 사기쳐먹을 놈이군.. 200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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