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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익스체인지
구멍 익스체인지 by xacdo

이 이야기는 '구멍 체인지'의 또다른 이야기입니다.
지난번 이야기에서 결국 성진의 초능력은 주희에게 사용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과연 성진은 초능력을 익히지 못한 것이었을까요?
아닙니다.

이곳은 성진과 주희가 사는 곳에서 바다를 건너야 도착할 수 있는 곳.
저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읽을 수 없는 언어와 문화가 가득한 낯선 이 곳에서
드디어 성진의 초능력이 발휘되기 시작합니다.
물론 성진은 아직도 주희에게 초능력을 쓰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주희가 모른척 속아주고 있으니 그런 거지요.
성진의 초능력은 주희에게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
바다를 건너 성진과 주희가 전혀 모르는 낯선 이국 땅에서 발휘되고 있었습니다..

처음보는 브랜드의 가전제품들.
처음보는 먹거리들.
하지만 아침시간이 바쁜 것은 매한가지인가 봅니다.
파란 눈의 건장한 여성이 식탁에 앉습니다.
그녀의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식탁에 앉습니다.
그녀는 빵으로 보이는 것을 입어 입안에 넣습니다.
그 순간 그녀는 입에서 흠칫한 감각을 느낍니다.
그러더니 빵을 토합니다.
그녀의 입에서는 똥이 줄줄 쏟아져 나옵니다.
가족들은 기겁을 합니다.

....성진의 초능력이 그녀의 입과 항문을 바꿔놓았던 것입니다.

또다시 산을 건너고 바다를 건너 아까보다 더욱 낯선 곳.
한 여성이 아무도 없는 집안에서 무료함을 달래고 있습니다.
무심코 책을 보다가 배꼽을 후벼 때를 파냅니다.
그 순간 여성은 흠칫한 기분을 느낍니다.
그리고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배꼽을 후비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그런 기분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남 모르는 그녀만의 비밀이 생겼습니다.

....성진의 초능력이 그녀의 배꼽과 음부를 바꿔놓았던 것입니다.

더욱 더 머나먼 곳으로, 문화도 배경도 알 수 없는 곳.
젊은 남녀가 서로의 몸을 간지럽히고 있습니다.
겨드랑이와 사타구니를 마구 간지럽힙니다.
평소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곳이라 감각이 예민한 곳.
그곳은 약간의 자극만 주어도 온 몸이 뒤집힐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서로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이상한 감각을 느낍니다.
그리고는 더욱더 진지하게 서로를 간지럽힙니다.
살갖과 살갖이 닿는 기분좋은 느낌, 그것을 더욱 크게 증폭시키는 방법을
두 사람은 발견한 것처럼 보입니다.

....성진의 초능력이 둘의 몸 전체를 그들의 음부로 바꿔놓았던 것입니다.

한 남성은 한 여성의 눈을 혀로 핥습니다.
여성은 눈을 핥는 감촉이 너무도 자신을 흥분시킨다고 말합니다.

또다른 남성은 또다른 여성의 콧구멍으로 긴 호스를 집어넣습니다.
그것을 입으로 빼내서 콧속 깊숙한 곳을 간지럽힙니다.
평소에 닿지 않던 예민한 곳이라 그 신기한 감촉은 쉽게 여성을 흥분시킵니다.


....이것은 이 세상에 내려진 또다른 형식의 구원이었습니다.

성진의 초능력은 사람들이 새로운 감각에 눈을 뜨게 했습니다.
굳이 음부가 아니라도 충분히 성적인 자극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습니다.
성진의 초능력은 이 세상에 페티쉬라는 것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 좁다란 인체에 다른 형태의 성기가 아직도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했습니다.

성진의 초능력은 아직도 매일 밤 발휘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주희에게는 미치지 않고 있지만, 거리 조절의 실패로
전 세계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그 증거를 우리는 전 세계의 희귀한 비디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오늘 밤, 성진이 또 주희를 위해서 또 한번 초능력을 발휘할 때,
그 초능력이 당신에게 도달할지도 모릅니다.
혹시 지금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습니까.
지금이라도 배꼽을 문지르면 오르가즘을 느낄것만 같지 않습니까.

곧 당신에게도 구원의 손길이 비칠 겁니다.
때를 기다리십시오.

당신의 온 몸이 깊고 깊은 구멍으로 바뀝니다.

(2002.10.6)
|hit:2919|200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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