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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기술사 - 번아웃 컨틴전시 플랜

14/07/07 09:05(년/월/일 시:분)

마침내 기술사 시험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상황이 아주 심각하다. 이대로는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는 것은 둘째치고, 시험을 끝까지 제대로 치룰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다. 그래서 비상 계획을 세워봤다.

나의 가장 큰 문제는 번아웃이다. 갑자기 눈 앞이 캄캄해져서 글씨를 읽을 수 없고, 손이 움직이지 않아 글씨를 쓸 수 없다. 뒷목이 뻣뻣하게 굳어서 혈압이 오르고, 눈에 실핏줄이 터지고, 위장이 꼬여서 배가 아프고, 화가 나고 식은땀이 난다.

내가 워낙에 과민성 체질이라 스트레스를 극도로 받으면 나타나는 가끔씩 나타나는 현상이다. 보통은 2시간 정도 가만히 쉬어주면 저절로 돌아오지만, 문제는 시험 중에 번아웃이 나타날 것 같다는 것이다. 시험 중에 2시간을 도저히 쉬어줄 수가 없다. 근데 왠지, 시험보는 400분 중에 번아웃이 반드시 오고야 말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방치법: 2시간 소요
포도당 수액: 2시간 소요
우황청심원: 1시간 소요
냉수먹고 속차리기: 즉시 효과
장 마사지: 즉시 효과
수지침 / 사혈 : 30분 소요

이 중에 시험 중에 쓸 수 있는 것은 2가지, 장 마사지와 수지침이다. 시험 중에 느낌이 온다 싶으면, 주위 눈치를 보며 바로 장 마사지를 하고, 수지침 볼펜으로 손가락을 콕콕 찌를 것이다. 왼쪽 세번째 손가락 끝부터 시작해서 나머지를 순서대로 강하게 누르고, 그 다음에 손톱 아래쪽의 왼쪽 오른쪽 두 부분을 콕콕 찌른다. 오른쪽 손가락은 글씨를 써야 하니 손가락 끝은 누르지 않고, 손톱 밑 두 부분만 찌른다.

그리고 번아웃 이후에는 글씨를 포기한다. 나는 평소 워낙 악필이라, 글씨를 잘 쓰는데 집중력의 반 이상을 소비한다. 그래야 시험을 끝까지 쓸 수 있을 것이다.

이번주 일요일이 마지막 모의고사다. 수지침 볼펜을 챙겨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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