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07/09/10 04:07(년/월/일 시:분)
낯선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는 건 썩 기분좋은 일은 아니다. 특히 다음날 새벽에 비행기 시간이 잡혀있을 경우에는 더욱 불편하지. 어떻게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하긴 하는데, 무거운 여행가방과 또 그만큼 무거운 마음의 짐 때문에 잠이 잘 올리가 있나. 너무 싼 호텔을 고른 탓인지 잠자리는 불편하기 그지 없고, 온 몸이 근육통으로 욱씬거리고, 시차 때문에 전화할 친구도 없고, 그런 밤에
타이레놀 PM은 나에게 아주 좋은 친구였다.
|
Tylenol PM - Extra Strength - Geltabs |
타이레놀 PM은 진통제에 중독성 없는 약한 수면제를 섞은 것으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편리한 약이다. 보통 사람들이 밤에 자꾸 뒤척이고, 자다가 깨는 이유도 가만 보면 몸이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진통제를 먹어주면 자다가 깨지 않고 푹 잘 수 있는 거지.
잘 시간에 와인이나 맥주 한잔씩 마시고 자는 습관도, 술의 진통효과가 잠을 도와주는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술보다 타이레놀 PM이 좋은 이유는 첫째로 숙취가 없고, 중독성이 없다는 것. 나같은 경우 술 한잔만 마셔도 속이 뒤집어지는 체질이라서 특히나 타이레놀 PM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밤 11시가 다 되어서야 겨우 도착한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싼 호스텔은 정말 완전 난장판이었다. 젊은 남녀들이 호스텔이 떠나가라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고, 거기에 또 누군가가 화재 경보벨을 잘못 눌러서 한국말로 사과를 하고 있었다. 하루 40달러에 4명이서 한 방을 같이 쓰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자 누군가 에어콘을 엄청나게 세게 틀고 자고 있었다. 나는 어두컴컴한 가운데 내 잘 곳을 찾아 들어가서, 추워서 잠바를 뒤집어 쓰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 가운데서 노트북 배낭을 끌어앉고 잠을 잤다. 머리가 깨질 것 같이 아프고 정말 춥고 무섭고 외로웠다. 젠장, 그냥 200달러짜리 호텔을 고를껄.
그때 정말 타이레놀 PM은 정말 내게 하늘이 내려준 천사같은 약이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잠을 자게 해 주다니.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932319
게이ㆍ레스비언(LGBT) 마케팅의 문제점과 전망
예를 들어, Target Ten사의 고객인 Johnson&Johnson사는 타이레놀 PM과 같은 의약품이 LGBT 시장의 좋은 타깃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그는 '
여행 및 도시적 환경은 잠 못 이루게 하는 2가지 주요한 요인으로서, 게이와 레즈비언들은 일반인보다 더 여행을 하려하고 도시에서 살려 한다'는 나름대로의 분석을 내놓았다.
...비행기 타고 뉴욕에 도착한, 딱 내 얘기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52
브랜드 자산 경영
그 후 야간 통증 완화제로 타이레놀 PM을 소개했다. 처음에는 통증 완화제로 판매했지만, 소비자들은 수면제를 먹은 것처럼 생각했다.
http://www.broadwayhotelnyc.com/
Broadway Hotel N Hostel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싼 호스텔. 그래도 노숙하는 것보다는 낫다는게 유일한 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