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06/12/18 09:55(년/월/일 시:분)
지난 금요일, Gizmodo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오옷! 전부터 기다려왔던 애플의 아이폰이 마침내 나오는 것인가!!
http://www.hyuksang.com/wp/2006/12/15/1184/
iPhone이 월요일에 나온다고?
보통 생각하는 의미로서의 ‘월요일’이 맞다면 18일인 다음주 월요일이 가장 유력하겠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도 월요일이고, 내년초, 1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맥월드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신제품을 구경하러 가게에 들리는 시점도 15일인 월요일이 되게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식적인 “대지름 주간” 인 크리스마스 연휴를 애플사가 놓칠리 만무하고, 지금까지도 이 시기를 놓쳤던 적은 없다. 상식적으로 보자면 1월의 맥월드에서 발표하는 것이 제일 낫겠지만 수백불에 가까운 휴대전화, 그것도 어지간한 사람은 이미 다 하나씩 가지고 있는 물건을 초기에 성공적으로 팔아치우려면 크리스마스때 사람들이 장전된 실탄을 다 소비해버리기 전엔 물건을 내놔야 하지 않을까?
하하하, 대지름 주간이라니.
그런데 한편, 같은 날 thinksecrect에는 상반된 기사가 올라왔다.
http://thinksecret.com/news/0612iphone.html
Fresh iPhone details emerge as release grows closer
Meanwhile, it is growing increasingly unlikely that Apple will be ready to ship the iPhone at or around Macworld Expo San Francisco in January, despite word that some suppliers have already started delivering components for the iPhone to manufacturing. Some sources have also gone so far as to suggest that even an announcement may elude Expo, especially if it appears the phone will not be available in sufficient quantities until the second quarter. It should be noted that announcement and release dates are frequently subject to change, however, and neither is locked in at this point.
한편, 일부 공급업체가 이미 아이팟의 부품을 공장으로 배달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1월에 샌 프란시스코에서 있을 맥월드 엑스포에 애플이 아이팟을 내놓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일부 소식통은 엑스포에 내놓는 건 이미 물건너갔고,
심하면 2분기까지도 충분한 물량을 공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언제 제품이 발매될지는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으며 아직도 계속 바뀌고 있다.
번역: xacdo
아니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 거야?
한쪽은 낼모레 나온다고 하고, 한쪽은 내년 2분기나 되야 나온다고 하니.
어쨌든 월요일이 되보면 알겠지.
두두둥...
진짜로 아이폰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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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
http://news.com.com/2061-10801_3-6144393.html
The iPhones are out
아이폰 나왔다
Linksys, a Division of Cisco Systems, and the recognized leading global manufacturer of voice, wireless, and networking hardware for home, Small Office/Home Office (SOHO) and small business user, today unveiled its iPhone family of Voice over IP (VoIP) solutions. The iPhone family of handheld devices harnesses the power of the Internet to enhance voice communications, integrate compelling information services, and deliver access to multimedia. In short, Linksys iPhones voice solutions and products give consumers the ability to do more with their phone than talk.
iPhone Cordless Internet Telephony Kit sells for $79.99. Other models and bundles range from $99 to $329.
시스코 시스템의 자회사인 링크시스에서는 (중략) 오늘 VoIP 단말기, 아이폰 시리즈를 내놨다. (후략)
What? what are you looking at me that way for?
왜? 왜 그런 눈으로 보는데? -_-;;
...그렇다. 우리는 낚인 것이었다. -_-
http://misticblue.egloos.com/2880261
아이폰이 공개됐다. 그러나 애플이 아니다.
아마도 링크시스에서 오늘, 그러니까 미국시간으로는 월요일자로 공식 자료를 배포하기로 결정을 했는데
기즈모도에서 이 사실을 미리 입수하고 초절정 대박 낚시를 해보기로 한게 아닐까 싶다. CNET 블로그의 이 포스트를 RSS 리더기를 통해 본 순간 정말 정신없이 웃었다.
초절정 대박 낚시. 하하하.
http://delight.bloter.net/_news/8df424dd49f01769
시스코, '아이폰' 출시...그럼 애플은?
그동안 언론과 블로고스피어는 내년초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애플표 휴대폰을 아이폰이란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아이팟(ipod)과 휴대폰의 결합이란 의미에서 아이폰은 애플표 휴대폰에 어울리는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애플은 이에 대해 일체의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을 보니 시스코는 지난 2000년 인포기어를 3억1천만달러에 인수하면서 아이폰에 대한 상표권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인포기어는 96년 아이폰를 상표로 등록했다는군요. 이를 감안하면 애플표 휴대폰이 아이폰으로 불리운 것은 넌센스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그러네.
결론. 이것으로 thinksecret의 루머가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다. 즉 아이폰은 내년 1분기에 출시가 불투명하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 아이폰이라는 이름은 이미 다른 회사에서 사용중이었다. 그러므로 애플에서 나오는 제품은 적어도 아이폰은 아닐 것이다. 도대체 뭘까? 새삼 궁금해지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