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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y again. Fail again. Fail better.

11/09/11 07:58(년/월/일 시:분)

아래 발표자료를 보다가 마음이 찡했다.

나도 애자일 방법론은 기존에 많이 해본 일의 되풀이라서 위험이 별로 없는 경우보다는, 해보지 않은 새로운 일이라서 위험이 많고 예측이 어려운 경우에 잘 통한다고 본다. 애자일은 사실 방법론이라고 보기에는 엉성하고, 방법론을 적용하기 어려울 때 적용하는 메타 방법론, 또는 차라리 철학, 심리학 같은 마음가짐으로 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예전에 회사에서 신입사원 간담회를 한 적이 있었는데, 전무님께서 말씀하셨다. 솔직히 회사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물질적이고, 자아실현이라고 하면 거짓말이다. 내 생각에 회사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최선의 것은, 자기 능력의 발전이다. 힘들고 어렵지만 중요한 일을 겪으면, 결국 그것이 다 나의 자산이 된다.

상황은 더 나아지리라 믿는다. 내 능력도 더 뛰어나지리라 믿는다. 그 과정에서 많이 실패하고 쓰러질 것도 믿는다. 하지만 적어도 똑같은 실패는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 실패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다.

실패도 먼저 실패하라. 실패하고 실패에서 배워라. 더 잘 실패하라. 그러면 점점 더 나아질 것이다.


http://pragmaticstory.com/1815
[Agile2011] 세번째 키노트 - The Power of an Agile Mindset: Linda Rising

마지막날 두번째 키노트였던 린다라이징의 The Power of an Agile Mindset입니다. 발표를 듣는 내내 할머니가 손자를 앉혀놓고 인생을 통해 겪은 충고를 들려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분의 발표가 끝나자 장내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 기립박스를 보냈습니다. 뭐랄까 선배의 진심어린 충고에 답하는 후배들의 예의바른 행동 같더군요.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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