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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음악

iTunes 10/16~17 결산

06/10/17 09:08(년/월/일 시:분)


넥스트(N.EX.T) - 4집 Lazenca - A Space Rock Opera
...내가 서태지 4집을 듣고 한창 서태지 팬이 될려는 찰나, 은퇴해버렸다. 그래서 음반가게 아저씨한테 "서태지 비슷한 음악 없어요?" 라고 물어봐서 들은게 넥스트였다.

근데 넥스트도 내가 4집을 사고 팬이 좀 되주려고 하니까 또 은퇴해버렸다. 그래서 음악적으로 한동안 방황했던 기억이...-_-



달러 멘디(Daler Mehndi) - Best of Daler Mehndi - The King of Bhangra
...앨범 커버만 봐도 어깨가 들썩들썩 하지 않는가?

잘 보면 베스트 앨범에 뚫훍송(Tunak Tunak Tun)이 없다. 즉 뚫훅송은 베스트 앨범에 들어가지도 못할 정도라는 것! 그렇다면 여기엔 도대체 얼마나 좋은 노래들이 들어 있는거냐!!!

The King of Bhangra라고 하는데, 도대체 방그라가 뭐냐? 네이버와 구글의 도움을 받자.
http://endic.naver.com/endic.nhn?docid=112080
http://en.wikipedia.org/wiki/Bhangra



달러 멘디(Daler Mehndi) - Tunak Tunak Tun
...베스트 앨범에 없길래 따로 받았다. 이럴땐 P2P가 고맙다니까.



들국화 - 1집
...내가 들국화를 안 건, 축제때 우리 학교에 들국화가 공연을 왔었기 때문이었다. 솔직히 노래를 전혀 잘 부른다고 할 수도 없고, 목소리가 좋은 것도 아닌데, 그 느린 노래를 아주 천천히 그리고 뻔뻔스럽게, 자기 음역을 한참 넘어서 억지로 억지로 클라이막스 부분을 악을 쓰며 부르는 것을 보고 "와 멋지다.." 그 노래가 '그것만이 내 세상'이었다.

친구의 말로 전인권의 목소리는 '암에 걸린듯한 목소리'라고 한다. 그런 탁하고 병든 목소리로 전력을 다해 부르는 모습. 그 비주얼을 빼고 들으면 섭섭하지.

정말 락 음악의 반은 뽀대인 것 같다.



라디오헤드(Radiohead) - 1집 Pablo honey
...다들 "라디오헤드 1집은 Creep 빼곤 별로야" 라는 가운데, 한 친구만 아니라고 했다. 1집은 그 자체로도 좋아.

정말 그렇다.



닥터 봄베이(Dr. Bombay) - Rice & Curry
...스웨덴의 이박사라 불리는 소문의 그, 닥터 봄베이.
믿기 어렵겠지만, 한국에도 왔었다. SBS 인기가요에 나왔었나. 물론 이 앨범도 한국 라이센스 판이다.

매우 즐겨 들었고, 아직도 즐겨 듣고 있다. 너무 좋아.

http://en.wikipedia.org/wiki/Jonny_Jakobsen
닥터 봄베이에 이어 닥터 맥두(faux-Scottish), 칼리토(라틴)로 계속 캐릭터를 바꿔가며 음악을 하고 있다. 닥터 봄베이는 옛날 60년대 TV 시리즈의 캐릭터에서 따왔다고 하는군.



Buena Vista Social Club - Buena Vista Social Club
...쿠바 라틴 음악.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나서 듣게 되었다.

다들 음악을 수도 없이 오래 해와서 그런지, 끙끙대며 뭔가를 보여주려는 작위적인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실은 엄청난 음악을 하면서도 이 정도는 별 것도 아니라는 여유. 이런 느낌은 카시오페아, 티 스퀘어 같은걸.



비욘세(Beyonce) - B'Day
...친구가 '돈으로 떡칠을 한 음악'이라길래 들어봤다. 정말 패리스 힐튼만큼이나 비싼 음악이군. 옛날 Backstreet Boys 들을 때도 이런 느낌이었는데.

앨범 전체를 통틀어 버릴 노래가 하나도 없다. 전부 타이틀곡 감.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 Ruichi Sakamoto) - Chasm
...별 생각없이 우타방을 보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할아버지가 나와서 젊은 진행자랑 농담 따먹기를 하는 것이었다. 이 나이를 먹고도 TV 쇼프로에서 이렇게 재밌게 입담을 과시하다니!
게다가 우타방이 끝나고 라이브를 하는데, 무려 힙합을 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랩퍼는 한국의 MC 스나이퍼!! 뭐야 이 아저씨!!!

물론 앨범을 들어보면 맨 처음 Undercooled는 거의 낚시용 곡이다. 바로 다음 곡부터 사실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음악, 피아노를 기반으로 한 엄청 하드한 전자 음악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그러다가 마지막 가서는 먹고 살기 위해서 하는 영화음악, 게임음악 (마지막 황제 스타일)로 마무리.

내가 좋아하는 부분은 Undercooled 같은 대중적인 트랙보다, 마지막 황제 같은 사운드 트랙보다, 그걸로 돈 벌고 남은 시간에 자기 하고 싶은 음악 하는 Chasm, Ngo/Bitmix 같은 음악이다.
CHASM은 무슨 약자인줄 알았더니, 균열이라는 뜻이더군.



언니네 이발관 - 3집 꿈의 팝송
...나보다 음악을 3배는 더 많이 듣던 흔치 않은 친구의 말로는, 만약 락 음악을 좋아하는 외국 사람이 있다면 한국의 대표 락으로 이 앨범을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왜냐하면 이런 음악은 한국에서만 들을 수 있으니까.



윤상 - 5집 There is a man...
...Daft punk - Human after all 과 같은 느낌. 너무 앨범을 안 내니까 이런 앨범도 반갑기는 하지만.

'근심가'는 m-flo같은 사운드라 깜짝 놀랬다. 여성 보컬을 고음역으로 올려 버리고 나머지 부분을 비싼 사운드로 꽉 채우는 기법으로, 보통 보컬실력이 부족한 여성 보컬에 많이 사용하지. 그런데 이걸 따라하다니, 역시 엔지니어의 피는 못 속여.

한편 윤상은 SM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간 후로는 자기 앨범을 낼 시간이 없는 모양이다. 물론 전자 음악을 배우러 유학을 가기도 했으니까. 공부하느라, SM 애들 프로듀싱 해주랴, 바쁘겠지.

어쨌든 이제 SM에서도 표절이나 음악성에 대한 논란이 별로 없는 걸 보니까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모양이다. 그 증거로 이 앨범에 실린 '너희들 것이니까'를 동방신기가 다시 부르기도 했다. 덕분에 요즘엔 아이돌 그룹도 음악만 들으면 아이돌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음악이 다들 좋아졌어.



이승환 - Serious day
...의욕만 앞섰던 실패작.

아마도 전에 냈던 베스트 앨범이 발라드 모음집이었던 것이 내심 아쉬웠던 모양이다. 그래서 이승환 좋아하는 친구들은 자기들끼리 "이승환 - His Rock" 를 만들어 듣기도 했지.

그런 의미에서 이 앨범은 실질적인 락 모음집, "His Rock"에 해당한다. 물론 이승환이 락을 그다지 많이 한 건 아니기 때문에 함량 부족으로 나머지 이런저런 새 곡들을 채우긴 했지만, 그래봤자 왜 이승환이 함부로 락을 하지 못하는가 이해를 도울 뿐이다.

이승환은 인터뷰 중에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사실 좋아하는 장르는 린킨 파크 같은 세련된 록이거든요. 젊은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윤경로 등 신세대 작곡가들과 공동으로 작업했죠." ...이러니 이런 결과물이 나오지. 바보 -_-

http://news.naver.com/news/read.php?office_id=100&article_id=0000003695
인터뷰 출처



The Lads - Marvel - Creator
...우연히 기독교TV에서 CCM 이라고 틀어주는데, 머리를 완전 닭벼슬처럼 깎아서 초록색으로 물들인 완전 펑크 가이가 나와서 막 기타를 치면서 락을 하는거야. 와 요즘엔 CCM도 이런게 나오는구나, 신기해서 들어봤다.

http://www.xacdo.net/zboard/view.php?id=bgm&no=53
The Lads - Creator - 가사번역 첨부

노래 좋네. 근데 이건 앨범을 도저히 구할 수가 없다. 어쩔 수 없이 한 곡만 듣고 있다.


뮤직비디오다.



프리크리(FLCL, Fooly Cooly) vol 1 - The pillows
...별로다.



H.O.T - 1집 We Hate All Kind Of Violence…
...사실은 좋은 앨범.

솔직히 '전사의 후예'는 Cypress Hill을 너무 따라하긴 했지만, 그래도 서태지처럼 완전 표절 수준으로 따라하지는 않았잖아. '캔디'도 좋고. '오늘도 짜증나는 날이네'도 괜찮고. 나머지도 그 전까지의 가요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괜찮은 편이다.

굳이 빠순이가 아니더라도 나처럼 HOT를 음악으로 좋아하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을껄... 아니 많은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조금은 있지 않을까.... 아니 나 말고 있긴 있으려나... (자신이 없다;;;)



내가 정녕 이 많은 걸 이틀만에 다 들었단 말이냐... -_-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492

  • 태공 06/10/17 09:44  덧글 수정/삭제
    뜨억...
    난 필로우좋더라...
    프리크리에 너무 잘 어울리고 들어도들어도 안질려.
    밤산책하며 듣곤한다..
    근데 프리크리ost에 너무 익숙해져서 필로우앨범속에 가사첨부된게 오히려 더 이상하게 느껴진다. 푸하
  • JD 06/10/17 10:45  덧글 수정/삭제
    들국화1집과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은 뭐..
    정말 뭐라 말할 필요도 없고.
    감동
  • 흐니 06/10/17 11:26  덧글 수정/삭제
    캔디는 '장용진'이란 분이 만들었어요~
  • 황진사 06/10/18 04:51  덧글 수정/삭제
    윤상이 SM하고 계약한건 개인적으로 충격이었지-_-;
  • 황진사 06/10/18 05:26  덧글 수정/삭제
    난 음악 듣는게.. 고딩때의 온리 테크노에서 벗어나서..
    잡식이 되가는중..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을 너가 듣다니 웬지 의외인걸-_-
    난 이번학기에 학교에서 재즈배우면서 재즈를 많이 듣기시작했는데,,재즈의 자유로움에 방대함이 더해져서-_-; 평생 들어도 모를듯... 스탠다드 재즈가 이렇게 좋은건지도 요즘 알았고.. 문제는 비트가 어려우면 듣다가 정말로 머리가 아프다는점...
  • Joel 06/12/19 00:55  덧글 수정/삭제
    '서태지 4집을 듣고 한창 서태지 팬이 될려는 찰나, 은퇴해버렸다. 근데 넥스트도 내가 4집을 사고 팬이 좀 되주려고 하니까 또 은퇴해버렸다.' 재밌게 읽고 웃다가 갑니다. ^^;
  • iugfd 09/02/08 13:43  덧글 수정/삭제
    병신새끼..서태지가 뭘 완전 표절해...하여간 음악은 좃도 모르는것들이 꼭 이래요.. 표절의 개념도 모르는 새끼들.. 그럼 판소리는 다 표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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