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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출판

공포의 외인구단의 스토리 작가, 김민기

11/02/08 13:13(년/월/일 시:분)

http://kcomics.net/Magazine/column_view.asp?CateCode=3340010&Seq=1053&Vol=71&intBnum=414_8&page=4&mode=column_photo
박기준의 한국만화야사 - 스토리작가 4인방(1) - 김민기

공포의 외인구단 스토리를 완성하게 된다. 그러나 본인의 그림은 단순해서 작품으로 만들기에는 마땅치 않았다. 그 과정에서 사실적인 화풍의 이현세씨를 만나게 되었다. (중략) 김민기씨는 스토리가 만화로 만들어졌을때에는 만화가의 재능이 앞서는 일이겠지만 영화로 만들어졌을 경우에는 원작자의 몫이라고 주장하게 되었고, 이현세씨와의 사이의 골이 깊어지게 되었다. 결국 이 일로 인해 두 사람은 ‘지옥의 링’이란 작품을 끝으로 결별하고 말았다.


음... 이현세의 이후 만화를 볼 때, 공포의 외인구단은 이현세의 작품이라기보다는 김민기의 작품에 가까운 것 같다. 한국 만화가 아니면 볼 수 없을 것 같은 처절함, 미친듯함, 아득바득함, 바락바락함, 박박 이를 가는 한맺힌 정서는 이후 아마게돈에도 없고, 남벌에도 없고, 천국의 신화에도 없다. 이현세의 만화는 스토리 작가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작품의 방향이 왔다갔다 한다.

공포의 외인구단은 잘 만든 걸작이라기보다는, 시대가 만들어낸 미칠듯한 괴작이다. 다들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만 잔뜩 나와서, 자기들끼리 마구 충돌하더니, 결국 엄청난 비극으로 끝나버린다. 이런게 올드 보이, 괴물 등에서도 볼 수 있는 한국의 처절한 한맺힌 정서가 아닐까 싶다.

여담이지만 나는 '아바돈'을 좋아한다. 생명 창조와 종교에 대한 정말 이상한 SF 만화였다. 게다가 적당히 야하기까지 했다. 아주 좋았다.


http://pluume.blog.me/110101559663
프랑스 외인부대
"가장 위험한 지역에 말도 안 되는 임무를 띠고 들어가 죽을 때까지 싸우는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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